컨셉플하려고 잔다르크를 라틴 제국의 여왕으로 만들었음. 대충 중화반점 쿠폰+수여+독립.... 뭐 그렇게 해서 라틴 제국 만들었거든?

근데 처녀여왕 컨셉으로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불멸자 이벤트가 뜸.

성공함.

근데 불멸자 이벤트 성공하고 나서 다른 불멸자가 암살하러 찾아오는 이벤트가 있잖음.

헬레니즘 종교를 가진......

말임.

말이라고.

트레잇은 말이 아닌데 사운드도 말발굽 소리고.... 아무튼 말임.

몇 초간 얼탱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근데 또 외교력 높으니까 언변으로 무마하는 이벤트 떠서 친구가 됐거든?

남자라서 혹시나 해서 결혼 눌러봄

진짜 결혼이 됨.

그래서 내 플레이어 캐릭터는 숫말을 남편으로 섬기는 라틴 제국의 성녀왕 잔다르크가 됨.

둘이서 또 속궁합이 잘 맞았는지 애가 벌써 10명 넘어갔음. 쌍둥이도 있고, 근데 전염병 때문에 절반 넘게 죽어나가더라. 근데 농담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명씩 응애 소리가 날 지경임. 지금 나이가 47세인데 또 임신했어.

심지어 태어난 애들도 반은 말이고 반은 인간임. 

이제 앞으로 라틴 제국은 죽지도 않는 숫말과 성녀왕이 지배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웃겨서 참을 수가 없음

시발 이건 뭐 19금 동인지도 아니고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