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용맹스러운 전사의 땅을 다시금 우리 형제자매의 품으로 인도한지 어느새 4년 째가 되던 그 날에.

야만스러운 기독교놈들은 감히 오딘의 신성한 영토에 더러운 야욕을 드러내고야말았다.

이교도들에 의해서 교황이라 일컫어지는 탐욕스러운 저 스테파누스 11세는 이를 '성전' 이라 칭하며 우리 형제자매에게 칼을 겨누었다.

오딘의 축복을 받은 북구신앙의 필키르이자 노르웨이의 왕이며 스웨덴의 왕인 롤프의 아들, 카를은 급히 늑대 전사들을 소집하였다.

'어서오시오, 전우여! 영원한 영광이 우리중 가장 용감한 자를 기다리고 있소!'

고결한 늑대의 형제자매들은 카를 왕의 부름에 용맹스럽게 응답하였다.

카를 왕은 스코네주를 용맹스러운 오딘의 전사들의 집결 장소로 택하였다. 

바로 이 곳에서, 바다를 건너오는 이교도의 졸병들이 모조리 도륙 당할 것은 누가봐도 자명하였다.

그러던 와중 한가지 희소식이 들려왔다. 야만스러운 신앙을 굳게 믿고 있던 대시장 Faste가 사망하고, 오딘의 형제인 Johan이 선출된 것이었다.

오딘이 우리와 함께한다! 형제여, 반갑소!

야만스러운 저들의 군사들은 배를 타고 우리의 영토로 깊숙히 침투하기 시작하였다.

카를 왕은, 스코네 주에 집결하여있던 용사들을 불러들여 침투한 적들을 요격하기로 하였다.

적들의 보급을 차단하고 각개격파 시키는 것이 옳은 전략임은 누가봐도 자명하였다.

카를 왕은 군대를 두 무리로 나누어 적들을 요격하였다. 격노한 늑대앞에서 적들은 추풍낙엽처럼 기울어져갈뿐이었다.

오딘이시여! 당신께 제물을 올리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나이다!

밀물처럼 밀려드는 적들의 군세도 오딘의 격노앞에선 맥없이 사그라들뿐이었다.

카를 왕은 전투에서 훌륭한 단검을 한자루 발견하였다. 영광스러운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가치있는 전리품이 되리라!

거룩한 북구의 영토는 결코 탐욕스러운 저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으리라.

적들의 군세는 맥없이 꺽여만 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오딘의 가호아래 우리 형제자매들이 또 한번 승리하게 될 것은 누가봐도 자명한 일.

신성한 오딘의 검은 그에게 맞서는 무리들을 도륙내며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었다.

격렬한 전투가 끝나게 되면 야만스러운 기독교놈들의 시체로 산을 이룬다.

그들의 시체는 호화찬란한 갑주를 입은채로 나뒹굴어져있는데, 개중엔 아직 쓸만한 무구들이 다수 있기 마련이다.

그것들은 주인이 없었기에, 빠르게 노획하는 자가 곧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획득방식에 대하여 불만이 제기되었기에, 카를 왕은 넓은 아량을 베풀어 그들에게 150두캇을 하사하시었다.

'현명한 카를 대왕 만세!'

스웨덴과 노르웨이 본토로의 공격이 수차례 좌절되자, 비열한 저들의 지도자는 그들의 잡병들을 아일랜드로 보내기 시작하였다.

다급해진 대장군은, 당장 지원군을 보내야 한다며 군을 재편성 하기를 조언하였다.

한참을 깊게 생각하던 카를 왕은 마침내 결단을 내리시었다.

"대장군, 우리 군세를 둘로 편성하여라. 최소한의 병력을 보후슬렌으로 집결시킬것. 오딘의 검인 내가, 직접 아일랜드를 지원하겠노라."

1편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