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가 다루기도 해서 유명한 리처드 3세. 장미전쟁 막판에 머가리 깨져서 죽은 그 양반의 유골이 2012년인가에 발굴됨

모계 미토콘드리아 조사와 기타등등 몇가지 정황을 보았을때 유골이 리처드 3세의 것임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 여담으로 당시 연대기등에서 기술된 사망 과정이 거의 정확한 기술이었음도 밝혀졌는데 유골에서 확인된 상처 10개 중 8개가 두개골에 위치해 있었고 할버드에 뒤통수 뚜껑이 열렸다는 묘사도 사실이었음이 확인됨.

짤에서 빨간색 라인으로 연결된 사람은 중간에 뻐꾸기가 없었다면 모두 부계 조상이 같기 때문에 Y DNA가 일치해야함. 근데 우습게도 저 가계도에서 부계 혈통이 이어진(중간에서 내려가는 가지) 뷰포트 공작가의 부계 후손 다섯명을 데려다가 검사해봤더니 리처드 3세의 유골에서 나온 유전자랑 부계를 통해 유전되는 Y DNA가 일치하지 않는거임. 여기서 또 개꿀잼이었던게 비교 대상이었던 부계 후손 다섯명끼리도 네명은 서로 일치하는데 한명은 뻐꾸기였음.

비교대상간에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서 대체 어디서 뻐꾸기가 기어들어왔는지 추정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저 짤에 나오는 에드워드 3세의 아들 곤트의 존이 뻐꾸기알이 아니었나 의심하는 말이 많음. 왜냐면 쟤는 살아 생전에도 사생아 논란이 있었던 양반이었거든. 에드워드 3세의 동선이랑 부인의 동선이 먼가 거시기한 타이밍에 임신되고 출산되서 당대에도 백정의 아들이니뭐니 말이 많았었음

그리고 이 조사를 주도했던 학자는 영국 왕실에 무슨 한이라도 쌓였는지 리처드 3세와 뷰포트 공작가의 유전자 자료를 활용해서 다른 조사에 들어갔는데, 저 짤방에서 더더욱 선대로 올라가 플랜테저넛 왕가의 시조인 조프루아 플랜테저넛의 유전자와 비교 작업에 들어간거임. 근데 리처드 3세와 뷰포트 공작가의 후예 모두 조프루아의 부계 후손이 아닌것으로 밝혀지며 대혼돈의 카오스만 더 심해지고 끝남

고대 윾갤 념글 발굴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