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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짝사랑은 좋을래야 좋을 수 없다

짝갤러(112.76) 2024.05.02 05:42:42
조회 332 추천 3 댓글 5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안 될 일이니까 짝사랑이 되고 안 될 사랑이니까 짝사랑이 되는거야

애초에 연애가 될 것 같으면 이어져도 어떻게 이어짐


물론 소심하거나 본인 천성 때문에 될 사랑도 짝사랑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이어지니까 다행인데


문젠 이런 케이스는 소수라는 거지


보통 상대와 나의 기질이나 삶의 양식, 그리고 경제적 수준, 그런 것들이 차이가 현격하거나,

좋지 않은 케이스지만(애석하게도 내가 해당되지만) 다가가고 싶으나 상대에게 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등

좌우지간 어쨌든 다가가기 힘든 그런 케이스들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지.


내 짝녀는 완전 인싸야. 내 기준에서는 말이지.

친구들과의 약속도 끊이지 않고, 술도 잘 마시고.


근데 난 친구도 별로 없어. 여자애들 앞에서는 숙맥이고.


그런 내가 저런 애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자해지. 게다가 짝녀는 남친까지 있어.

이쯤 되면 내가 빨리 놓는게 맞지.

근데 못 놓고 있어.


이게 자해가 아니면 뭘까. 그런데 알면서도 못 놔.


짝녀가 만약에 나랑 사귀어주면 어떨까. 때로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랑 사겨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까지 하다가

갑자기 정신이 딱! 들면서 내가 대체 뭔 짓을 하나 싶어서 스스로 자책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계속 이런 루틴이야.


차라리 내가 분수라도 몰랐으면.

다른 사람 평판 깎이던지 말던지 그냥 그저 좋아라 하고 있을거 같은데.

내 자신을 스스로가 너무 잘 아니까 괴롭다.


그냥 사랑이란 감정 자체를 느끼기가 싫다.

사랑이 단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해당되는 게 없으니까.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로보트가 되어버리고 싶다. 내 할일만 하고 내 앞도리만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적어도 나에게 사랑은 시간낭비고 없는 것이니까.


어쩌면 나는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사랑과 정을 주려고 프로그래밍된건 아닐까.

연애에 관심갖기 전에는 아이돌 덕질을 열심히 했거든.

그것이 짝녀건, 아이돌이건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나" 에 도취되어 있고

그런 감정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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