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다 빼고 요약하면

 시작부터 끝까지 돈 없는 티가 났는데 이걸 어떻게든 기워서 스토리에 영향을 최소화 시킨 기획자나 프로듀서의 하드캐리로 요약가능

 하도 돈 없는 티가 나서 평소 안보는 스탭롤까지 봤는데, 스탭롤에 올라오는 프로그래머 서포트 포함해서 6명이고 서포트 빼면 4명임 풀 프라이스 받아먹는 게임치고 말도 안되는 프로그래머 숫자고 프로그래머 숫자가 이정도면 나머지는 뻔할 뻔자... 클리어에 치명적인 버그 없는 것만해도 기적인데, 그걸 해내고도 플레이 내내 큰 버그는 못느꼈음. 이거랑 비슷한 블루 리플렉션이나 요루노나이쿠니 같은 똥겜 있는데, 그거 해보면 그겜들은 돈을 그래도 쓴 티가 조금은 나는 거 느낄 수 있을 듯

 레이 등교씬 못 넣은 거? 통화는 했는데 모인 적 없는 거? 돈이 없으니까 통화로 기획자가 땜빵친 거겠지. 맵 에셋은 하나고 텍스쳐만 바꾸서 계속 돌려 썼는데 1스테부터 9스테까지 다른 느낌 줄려고 머리 미친 듯이 쓴 티가 남. 지도만 봐도 이건 몇 스테라고 게임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해놓음. 그렇다고 랜덤 맵 특징 중 하나인 뜬금없는 오브젝트가 나와서 이상하거나 그런 것도 적음.

 돈 없는 거야 뭐, 부르바키들 전용 모델은 있어야하는데 체력돼지로만 만들고 퉁친 것부터, 9장에 원래 트라우마 극복씬에서 전투 더 있어야하는데 없는 것도 심지어 타이밍 맞춰서 대쉬했는데도 뭐 특별한 상호작용 없음. 니어 같은 경우에는 시간 느려진다던가, 아니면 거기서 공격키 누르면 카운터도 같이 발동된다던가 이런 건 한중일 액션 좀 넣은 게임이면 당연하게 있는 국롤인데 이 것조차 없음. 예산과 시간 없으니까 전투 만들다가 도저히 제대로 못만들 거 같으니 중간에 유저 배려하는 척하면서 물약 싹다 오토로 만들고, 보스들 기술 딜레이 엄청 길고, 일반 몹들이 보스몹으로 등장하는 스테이지도 많은 거 생각하면 프로듀서든 기획자든 이대로 내면 똥겜 확정에 노잼될 꺼 뻔하니까 그냥 전투를 의미없다시피 만들어버림. 스토리 쉽게 쉽게 가고 스토리만 기억에 남게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스팀에서 구매자들 중에 15%는 이거 진엔딩까지 봄.

 물론 그렇다고 기획한 대로 만들면 갓겜이냐? 하면은 절대 아니고 그냥 씹덕겜 중에 평타는 치는 겜이였을 듯, 소아온 겜 같은 느낌으로다가, 개인적으로 이거 기획자나 프로듀서가 ㄹㅇ 크라이 스타였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