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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기서 수험기간 물어보는 사람들 많은데모바일에서 작성

세무하기싫다(223.39) 2022.03.22 14:06:31
조회 4809 추천 24 댓글 7
														
그냥 시작 하지마...
아님 그런 고민 없이 바로 시작하던가.


수험기간이야말로 사바사임.
나중에 붙어서 연수 가 보면 합격생들끼리 안면 튼 다음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얼마나 걸리셨어요?"인데(그리고 합격점수), 그 때도 구라가 횡행해...
"2년 했어요."
"어, 전  장수했는데..."
"몇 년 하셨는데요?"
"3년이요."
이게 내가 옆에서 직접 보고 들은 대화다. 그것도 17년 전에.
실제론 저 수험기간보다 더 걸렸다는 건 그 사람과 같이 스터디했다거나 같은 학교, 학원에 다녔던 사람들이 증언해 줘.
수험기간 정직하게 얘기했던 동기는 내 주변에선 한 명 밖에 없었어. 회계사준비 포함해서 10년 걸렸다고... 그것도 대한민국 4위에 있는 대학출신이었는데 말이지. 학과도 좋은 과였다.


점수도 마찬가지.
얘기해보면 대부분 수석권에 근접한 점수로 얘기한다. 당연하지만 수석이라고 구라칠 수는 없으니까...
누가 보면 아깝게 수석 놓친 줄 알것 같어.
실제 그렇게 나온 사람이야 있겠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될까 싶다.
난 컷보다 평균 2점 정도 더 넘어서 붙은걸로 기억하는데, 나보다 더 밑인 사람은 딱 한 명 있더라고. 정확히 컷트라인이었다고 하심.
내가 합격자들과 다 얘기해 본 건 아니지만 합격자 점수에 따른 인원분포를 생각해본다면 좀 이상해.
그리고 합격수기
내 주변에서는 아무도 안썼다.
정확히는 다들 쓰기 귀찮아했다. 나도 쓰기 귀찮아서 안한다고 했다.
당시 고료가 20만원이라고 했는데...
써 달라는 제의는 합격생들에게 알음알음 들어오는데 쓰기 귀찮으니 다른 합격생에게 넘기는거다. 그럼 그 사람은 안 받거나 쓰기 귀찮아서 또 넘기고... 뭐 그랬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
나도 수험생시절에 '붙으면 합격수기를 멋있게 써야지' 하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다.
근데 붙고 나니 합격수기를 쓴다면 내 수험생활과 기간을 낱낱이 적어야 하는데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더라.
줄여서 적자니 영웅소설이, 실제로 적자니 내 이름이 멋 모르는 초보들에게 상ㅂㅅ 취급 받을게 눈에 훤해서였다.
2~3년 컷한 수기(실제야 어떻든)만 보다가 6년 이상 걸린 수기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2차 4번만에 붙었다 ㅅㅂ... 나도 제대로 한 것만 6년이고 군대가기 전에 어리버리 공부한 것까지 하면 10년 된다. 글고 실제 2년만에 끝낸 사람도 있고, 세법을 강의 안 듣고 교재로 독학해서 붙은 분도 있음)
그래... 그래서 수험기간을 줄여서 쓸 수밖에 없구나...  
나도 장수합격생들 ㅂㅅ취급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내가 그렇게 되었어...
그래도 그렇게 PC방에서 게임 해댔는데도 난 붙어서 다행인 편이고...(그래도 할 땐 했다)
장수생을 목표로 공부 시작하는 ㅂㅅ이 있을까?
보통 2~3년 목표로 다들 시작하지.
그러다가 안되면 '한번만 더', 또 안되면 '이번 한 번만 더...' 하는거지. 이거 무한루프야. 그러면 장수하는거고...
이거 빠져나오는거 쉬울거 같지? 장수생들은 빡대가리라 그런걸까?
사람 머리 대부분 거기서 거기야. 물어보는 너네들도 별다를거 없어...못 붙은 사람들 생각외로 많다.
너네들 눈에 안 띌 뿐.
본인들도 창피하니 나설 일도 없고.


학벌/머리
내 머리로 붙은거 봐서는 학벌/머리는 별 의미 없어.
참고로 난 지방국립 나왔거덩. 결국 지잡이긴 하지만.
고3때 원래 회계학과를 성한 갈까 하다가 담임선생님과 상담해서 중앙으로 정했는데 집에서 국립대 가는거를 권해서 그렇게 되었다. 이거때문에 한동안 방황했다. 지방대 가는거 자체는 별 문제 아닌데 학교 면학 분위기가 ㅈㄴ ㅂㅅ같다. 공부 정보나 배운 것도 거의...
뭐... 내 인성을 생각해본다면 결과적으론 지잡가는게 맞았을지도 몰라. 서울 갔으면 기고만장해져서 살았을수도 있고.
여튼, 그 동안 경험한 바로는 머리 좋은 애들이 의외로 시험 잘 못 붙는 것 같어.
일단 열심히 하질 않는 경우가 많아. 근데 옆에서 물어보면 다 알고있는 것 같지.
하지만 시험은 희한하게 늘 내가 모르는것만 주로 물어보잖아? 그니까 이런 것 까지는 공부를 잘 안하는 것 같어.
그리고 시험은 신속, 정확이야.
이게 1차는 계산기 몇 번 치면 되.
2차는 거기에 답안지를 작성해야해. 제3자가 알아볼 수 있게.
답안지 작성연습 해보면 알겠지만 시간 내 깔끔한 작성이 쉽지 않다. 근데 보면 대부분 손이 게을러.
  

이리저리 말이 길었는데, 디씨에서 이런 글 싸 봤자 ㅂㅅ똥글이란거 잘 알아.
근데 내가 봤을때 무늬만 고시생일 어린이와 어른이가 대부분인 것 같다.
초심자들은 여기서 똥질문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정말 할 생각 있으면 그냥 학원 가서 상담 받든가 해.
수험공부는 합격이라는 결과물이 없으면 금전적, 시간적으로 모조리 매몰비용이야.
수험생활이 길어진다는 것은 곧 네가 가난해지는 것이며, 네가 늙어가고, 너의 사회생활경험부족이 심화되고, 사회공동체생활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명심해라.
  

기왕 할거라면 제대로 하든가.


열심히들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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