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코프는 나이트시티의 인프라 전체를 책임지는 놈들임

도로, 지하철, 발전소, 수도, 하수시설 등이 다 얘들 작품

그 이외에는 철저하게 비밀에 싸여있는 기업

프롤로그에서 납치당해 내장이 털리기 직전에 구출된 산드라 도셋은

후일 단순히 운없이 스캐빈저들에게 당한게 아니라 이 나이트코프의 비밀을 빼돌리려다 살인청부를 당해 그렇게 된 걸로 밝혀짐

(살아난 뒤에 겁을 집어먹고 계속 도망다니다가 V를 만나게 됨)

나이트코프는 사람들을 세뇌시켜서 행동을 제 멋대로 조종해 멀쩡한 사람을 미쳐날뛰다 건물에서 뛰어내리게 하거나(산드라가 훔쳐낸 카르페 녹템 작전 내용)

광범위하게 세뇌 실험을 해서 사람들의 행동, 기억을 자기들 입맛대로 편집하고 있었음(콘딘 계획, 페랄레스 부부가 당하던 거)

즉 나이트코프는 뇌와 신경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볼 수 있지

그리고 얘네는 블랙월 너머에서 온 폭주 AI들과 연관성이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어있음

(참고로 이 무시무시한 AI들의 현실 개입이 100%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 겁을 먹은 나머지

니거보이즈들이 이런저런 음모를 꾸미고 있고, 그 음모가 돌고 돌아 V가 희생된거임)

미스터 블루 아이즈는 페랄레스 부부의 실험에 관여하던 사람으로 V가 제퍼슨과 얘기를 나눌때 지켜보면서 첫 등장하는데

태양 엔딩에서 V에게 아라사카가 운영하는 카지노의 고객 정보를 빼낸다는 매우 어려운 의뢰를 하면서 재등장함

미스터 블루아이즈는 이때 좀 묘한 언급을 하는데

1.사지로 가는 V한테 역설적으로 "이 극도로 위험한 일을 맡기는 건 니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놈임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함

2."이 일이 성공하기만 하면 여태까지 상상할 수 있던 그 어떤 일보다 얻는 게 많을 거다(gain)"라고 하는데

(V는 여기에 "내가 얻을 게 있던 날은 옛날에 지나갔고, 이제는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gain/lose)"라고 시니컬하게 받아침)

근데 원어판을 보면 퀘스트 보상에 대해 earn처럼 구체적인 수입, 이익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추상적인 이득을 의미하는 gain이라는 단어를 씀. 어감이 좀 수상하다는걸 알수있음

V의 퀘스트 보상이 돈이 아니란 걸 암시하는 단어지

사이드퀘와 태양엔딩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종합하자면

1.나이트코프는 뇌, 신경과 관련된 비밀 기술을 보유했는데 이건 V가 죽어가는 원인과 관계가 있음

2.엔딩의 수수께끼 같은 말들은 나이트코프가 V의 생존에 대한 단서를 놓고 거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