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마리카의 집은 도둑이 든 것처럼 어지러웠다. 놀라는 동료들에게, 마리카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마리카의 방]

[마리카의 방]

마리카 : 모두들, 도와주러 와 줘서 정말 고마워~!

사오리 : 마리카...맞지? 츄리닝이 촌스러워...

달리아 : 뭐라고 할까, 그...신선하네...

마리카 : 이미지 체인지야♪ 막 이래....

리카 : 두 사람이 이러는것도 무리는 아니지~나도 처음에는 깜놀했으니까.

리카 : 일단 촌마리카는 놔두고! 왠지 방이 엄청 화려하게 어질러져 있는데?

사오리 : 설마 도둑이 들어왔다던가...?

달리아 : 일단은 진정하고 얘기해 볼래?

달리아 : 마리카도 일단 그 옷을 갈아입고 와. 왠지 정신 사나우니까.

마리카 : 네에~

마리카 : 일단은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줘~

사오리 : 앉을 자리가 없는것 같은데...

리카 : 바닥 저쪽은 공간이 좀 나오겠는데?

달리아 : 마리카, 어째서 방이 이렇게 어지러운 거야? 역시 도둑이 든 거니?

마리카 : 도둑....은 아니고, 언니야.

사오리 : 언니?

마리카 : 응. 우리 언니는 엄청나게 어지르기를 잘 해서...

마리카 : 정리된 건 바로 꺼내놓고, 꺼낸 건 그 언저리에 대충 던져두고

리카 : 역시 그랬었구나~

사오리 : 믿기 좀 힘들정도로 어질러져 있긴 한데...

마리카 : 엄마랑 할머니가 정리해 주시니까, 평소때는 이렇게까지 어질러져 있지는 않은데...

마리카 : 두 분 다 아버지랑 같이 여행을 가버려서...

달리아 : 그랬었구나.

사오리 : 그래서, 장본인인 언니는 어디 있어?

마리카 : 캐리어가 없으니까, 언니도 여행 간 것 같아...

마리카 : 마리카 말이지, 한 2,3일동안 일 때문에 집에 없었으니까. 오늘 돌아왔더니 이렇게 되어 있었어!

사오리 : 리카는 마리카의 언니가 범인이라고 알고 있었어?

리카 : 마리카한테서 얘기는 들었었거든~ 뭐, 그것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오리 : 그것뿐만이 아니라고?

달리아 : 확실히, 원인은 또 하나 있는 것 같네.

마리카 : 세 사람 다, 무슨 일 있어?

리카 : 마리카, 솔직히 말해 줘...

마리카 : 어...?

달리아 : 마리카도 정리는 잘 못하지?

마리카 : 아, 아니야~ 우후훗....

리카 : 괜찮아, 마리카. 잘 알겠어. 치우려고 하면 할수록 더더욱 어질러져 버리는거 맞지?

사오리 : 과연, 그런 거였구나. 하긴, 여행 준비만으로 이렇게나 어질러져 있을 리가 없긴 하네.

달리아 : 그리고, 원래부터 좀 어지러운 분위기도 있는 거고. 결정타를 꽂은 건 마리카의 언니인게 확실하겠지만.

마리카 : 으으~돌아와 보니 이렇게 되어있어서, 그치만 엄마랑 할머니도 안 계시니까...

마리카 : 혼자서 어떻게 해 보려고는 했지만, 더더욱 심한 꼴이 되어 버려서는...

리카 : 마리카, 안심해!

리카 : 우리도 정리하는거 도와줄 테니까 사양하지 마!

달리아 : 이럴 때 우리를 의지해 줘서 정말 기뻐.

사오리 : 그렇네. 알바 덕분에 정리나 청소는 익숙하니까.

마리카 : 모두들...고마워!

사오리 : 그러고 보니, 달리아는 그렇다 치고 리카는 정리 같은거 잘 할 수 있는거야?

리카 : 훗훗후. 눈이 옹이구멍이네, 사오리. 이 「알바 마스터 리카」를 얕보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사오리 : 처음 듣는 소린데.

리카 : 집 청소는 즐겁지! 가사대행 서비스 같은것도 특기야!

사오리 : 리카한테 그런 면이...

달리아 : 오늘은 모두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날이네.

달리아 : 어라? 그러고 보니, 사오리는 가정교사 알바 하는거 아니었어?

사오리 : 그렇긴 한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사오리 : 가정교사 하러 가는 저택에 메이드들이 있거든. 가끔 일을 도와 줬더니...

사오리 : 부디 메이드로도 일해 달라고 부탁받아서, 어느 샌가 가정교사 겸 메이드로 일하고 있지 뭐예요~

달리아 : 너무 폭넓게 일하는거 아니니....

리카 : 헤에...? 사오리가 메이드네... 좋아, 그거, 잘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