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1초부터

<제 4화 - 하네츠키・챌린지>

줄거리 : 레이의 집에 돌아와서도 "대흉"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마호와 무니. 레이는 설날 놀이를 제안하는데...

[토게츠 가, 정원, 참배에서 돌아와서...]

린쿠 : 참배 정말 즐거웠어~! 쵸코바나나도 맛있었고~

레이 : 정말이네요. 바나나에 쵸콜렛을 바른 것 뿐인데 그렇게나 맛있어지다니, 깜짝 놀랐어요♪

마호 : (...왜지? 좀 전부터 왠지 불안해. 제비뽑기가 아직 마음에 걸리는건가...?)

무니 : (모처럼 린쿠와의 참배를 즐기려고 했는데, 계속 대흉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아...아 진짜!)

레이 : 그러면 이렇게 참배도 다녀왔겠다, 이번에는 설날다운 놀이를 즐기지 않으시겠나요?

린쿠 : 설날다운 놀이? 뭐가 있었더라? 연날리기?

레이 : 그것도 있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답니다. 하네츠키, 후쿠와라이, 백인일수가 유명하죠.

린쿠 : 아, 하네츠키는 들은 적 있어! 배드민턴 같은 거 말이지?

마호 : 음....대충 맞긴 하네.

무니 : 그냥 그렇다고 하자.

레이 : 후훗, 그러면 도구를 가져 올게요.

레이 : 룰은 간단해요. 서로 채를 들고 마주본 다음, 하네를 쳐서 랠리를 계속하는 거예요.

레이 : 먼저 저와 마호 씨가 해 볼게요.

레이 : ---읏차!

마호 : 앗차차...에잇!

레이 : 네! ....어라?

마호 : 아하하, 삐끗했네. 그러면 사양않고 그려볼까....동그라미~

레이 : 후훗, 마호 씨! 간지러워요!

린쿠 : 헤에...실패하면 낙서 당하는거구나?

마호 : 그런 거야. 그러면 다음은 나랑 린쿠가...

무니 : 마호, 잠깐 기다려!

무니 : 다음은 린쿠랑 내가 하고 싶은데, 괜찮지?

마호 : 아, 그것도 그런가. 누가 이길지 기대되네!

무니 : 당연히 무니쨩이 이기겠지. 린쿠를 귀엽게 장식해 줄게.

마호 : 아하하, 그건 보고 싶네.

무니 : (후훗...이래 뵈도 배드민턴은 자신 있단 말이지~ 하네츠키도 가볍게 이겨줄게!)

린쿠 : 그러면 나부터 갈게~! 읏차!

무니 : 하네 엄청 작잖아! 잘 안보여....하지만, 거기네!

린쿠 : 앗차차차....야앗! ....어라?

무니 : 앗싸! 하네를 제대로 보고 쳐야지.

무니 : 자자, 뺨을 내밀어. 귀엽게 해 줄게~

마호 : (...뭐, 뭘까...왠지 떨떠름해지는데...)

무니 : 자, 완성! 데포르메한 뇨치오 먹물 버전이야!

린쿠 : 에에~! 보고싶어 보고싶어!!

레이 : 여기, 거울이랍니다.

린쿠 : 고마워~! 아, 진짜다! 귀여워~♪

린쿠 : 저기저기 마호쨩, 이거 봐봐! 무니쨩이 한 낙서 엄청 귀엽지!

마호 : 아, 아아. 그렇네!

마호 : 좋아. 그러면 무니...다음은 나랑 겨뤄볼래?

무니 : 좋은 각오네. 받아 줄게.

린쿠 : 오! 스포츠 애니 같아! 두사람 다 멋져!

레이 : 불타오르네요!

린쿠 : 두 사람 다 대단해!! 하네츠키는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거구나!

레이 : 엄청난 접전이네요!!

무니 : 아앗..!? 그거 못 받아치겠어...아앗!!

마호 : 좋았어! 내 승리야! 무니, 이렇게 버티다니 꽤 하잖아.

무니 : (.....큿! 린쿠한테 이겼다고 방심했어. 역시 운동신경 뛰어난 마호야...강해!)

마호 : 후훗. 무니의 얼굴에 낙서를 하다니 이건 또 색다른 경험이네. 어쩔래? 계속할래?

무니 : (작전이 필요하겠네...)

무니 : 당연하지! 한 번 이겼다고 우쭐해지기는 아직 빨라! ....간다!

마호 : 에잇!

무니 : (치기 쉬운 쪽으로 보내서 방심시켜야지...!)

무니 : 간다!

마호 : 간단하네 간단해...읏차!

무니 : (딱 걸렸어! 그렇게 방심하면 아픈 꼴을 볼거야! 치기 어려운 쪽으로 보낼 건 이미 예상했지! ....이렇게 보내면!)

무니 : 읏차! 어때? 이건 칠 수 있겠어?!

마호 : 으읏! ....맞아라!

무니 : 말도 안 돼! 그걸 쳐내?! ....앗!

린쿠 : 마호쨩! 대단해!! 지금 꺼 어떻게 친 거야?! 하네, 안보이지 않았어?!

마호 : 감이야...완전히 허를 찔렸으니까.

무니 :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했었는데....!!

린쿠 : 저기저기 마호쨩! 다음은 나랑 하네츠키 하자!

마호 : 이야~하네츠키 엄청 했네~

레이 : 그렇네요. 후리소데 때문인지 살짝 더울 정도예요. 가끔 이렇게 놀면 의외로 깊이 빠져들어서 즐겁네요.

린쿠 : 어라...? 저기, 레이쨩. 이 달걀귀신 같은거 혹시 후쿠와라이야?

레이 : 네, 맞아요. 얼굴 파츠도 같이 넣어놨을텐데요...

무니 : ....맞아! 그거야!

마호 : 우왓?! 깜짝 놀랐잖아...무니, 갑자기 왜 그래?

무니 : 저기, 마호. 나 말이지, 지는건 싫어하는 성격이야.

무니 : 그러니까, 복수전이야! 나랑 후쿠와라이로 승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