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가 이긴 건 변함없어. 너의 적반하장인 원한으로부터 아방을 지킨다면 그 이후 일따위는 어찌됐든 상관없다고. 결말은 알고 있었어."

"................!?"

"게다가 지금 바로 죽는 것도 아니잖아. 살아서 마을에 돌아간 후 딸을 이 손으로 안아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해."

"뭐야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데."

"그렇겠지. 너희들은 모를거야. 원래 인간은 마물처럼 오래 살지 못해. 그래서 맡기는 거지.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나는... 다음 세대를 향한 희망을 남겼어... 아방 덕분이지...

지금까지는 그 녀석의 방패가 되는 것 정도밖에 못했지만... 이제야 내 손으로 강적을 쓰러뜨렸지.

그 녀석의 벗이라고 조금은 가슴 펴고 말할 수 있는 싸움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이 후에 쓰러져 죽어버린다 해도 말야...... 나는....."

오늘의 나는... 승리자다!

죽지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