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한지 15일 됐나? 

한 10일됐나? 

정확이 며칠이나 지난건지 모르겠다 

평소 먹은건

하루 우유 2~3컵 

1컵 양은 대략 200~300ml  코코아 타먹었따 

저기서 이틀 정도는 포카칩 1200원짜리 사먹었고

그리고 물마시고

다른건 특별히 먹은게 없는거 같어  마트 시식코너에서 칠레포도 한 6알 먹고 이틀정도

이제 제일 중요한 단식 과정에서의 몸상태 말해볼게

처음 사나흘간은 배고프고 어지러움

아침에 똥 많이 눔

똥은 한 3번까지는 굵은똥 많이 눴던거 같다

그리고 한 두번 더 눈거 같애 작게 

까만똥도 누고 

그리고 오늘 눴는데 이게 마지막 똥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봄

아직 뱃속에 똥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제 거의 없는거 같긴한데 모르지 단식 2주가 지나도 똥이 나오는데 더 있을지 

참고로 단식전 64키로에서 63키로 정도였는데

현재 60키로

아마 사람 배속에 똥이 4키로 정도 들어있는거 같다

그리고 또 중요한 몸상태

처음 일주일간은 배고프고 어지럽고 한데 견딜만해

근데 일주일 넘어가면 춥고 손발이 저림 어지럽고

이때가 고비인거 같은데 이거 사나흘 지나니까 또 괜찮어

아마 지금 여름이라서 그런거 같기도  왜 얼마전에 되게 추웠잖아 

그때였어 

아무튼 지금까지 잘해온거 같고 앞으로도 완전히 안먹는 인간이 되고싶어

여기 글남겨 본다

참고로 이걸 시작하게 된 이유는

몸이 무거워지고 생기가 사라져가더라

그냥 먹고 똥만드는 기계가 된 기분

무슨 말인지 알거야 

차라리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었어 

이걸 결심하기까지 이렇게 사느니 죽는다는 결심이 있었어 

그러니 어지럽거나 손발이 저려도 안먹었지

생명을 유지하는데 먹는건 좋은데 내 뱃속에 똥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고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된거고

앞으로도 음식은 안먹을 생각이야 

지금 상태는 뭐랄까 정신이 맑고 몸은 가벼운거보다는 활동할때 

예전에는 억지로 육체를 움직이고 힘겨워했는데 

지금은 좀 자연스러워 진거같애 

정신이 생기고 주체성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생기가 생긴거랑은 좀 다르게 말이야 

갤에 종종 과정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