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잘못 먹었는지

간밤에 속이 좋지 않았다.

요 며칠 아포칼립스 식단이라고

통조림을 너무 먹어서 그런가?

이왕 이렇게 된 거 경구수액을 만들기로 했다.

경구수액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므로,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극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탈수에도 당연히 효과 있다.)

표준 레시피는 물 2L, 소금 5g, 설탕 60g.

('이리 오너라, 육공 트럭'이라고 외워주면 된다.)

저울이 없을 수 있으니,

티 스푼과 테이블 스푼으로도 계량해보자.

소금 2 티 스푼.

2 티 스푼이면 5g이다.

1 티 스푼에 2.5g으로 간주하자.

설탕 6 테이블 스푼.

설탕 60g.

1 테이블 스푼은 정확하게 10g씩이더라.

물 2L에 잘 섞어주면 끝.

간단하지?

다시 정리해보자.

물 2L

소금 5g (2 티 스푼)

설탕 60g (6 테이블 스푼)

물 1L일 경우,

소금 1 티 스푼 (2.5g)

설탕 3 테이블 스푼 (30g)

('113'으로 외워보자.)

쉽고 간단하지만,

실제로 정말 많은 목숨을 구한 방법이니까

다들 꼭 숙지하고,

또 한번씩 만들어 봤으면 좋겠어.

다들 건강해.

원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angzon&no=5284&_rk=96k&search_head=10&page=1

추가 정보

경구수액은 설사를 포함한 각종 수분,전해질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그러나

설탕과 소금의 농도를 잘못 맞추어서 농도가 정상보다 높다면 오히려 설사 등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다.

농도가 기역이 안나면 차라리 묽게 타라. 묽은건 효과는 조금 떨어질지언정 나쁜 영향은 없을테니까.

설탕을 넣는 이유는 설탕물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장에서 빠르게 흡수되는데,

그러면서 물과 소금을 같이 흡수하므로 경구수액의 주요 성분인 물과 전해질 흡수를 빠르게 촉진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설탕은 꿀로 대체 가능하나, 올리고당을 포함한 다당류들은 사용이 불가능할수 있다. (물론 시판되는 올리고당에는 포도당이나 과당이 어느정도 

함유되있어서 전혀 효과가 없진 않을테니 설탕이 없다면 올리고당의 용량을 조금 더 늘려서 넣는것도 방법일 수 있다.)

경구수액은 꼭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해야 한다. 물도 끓여서 식힌 물이 더 좋고,

만들기 전에도 티스푼과 손을 깨끗이 씻는것이 좋다.

경구 수액의 복용법은 그냥 먹고 싶은만큼 마시면 되는 거지만, 구토 증세가 심해 물도 못 삼킬 지경이라면

몇분 간격으로 시간을 두어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는것도 방법이다.

5살 미만 어린이의 경우는 몸무게에 따라서 달라진다. 탈수 증상이 없고 설사만 할 때는,
설사할 때마다 몸무게 1 kg당 10 mL씩 계산해서 먹이면 된다. 탈수가 경증일 때는 처음 4시간 동안 50 mL/kg을,
조금 심하다 싶으면 100 mL/kg을 계산해서 먹이면 된다.

토할 때도 토한 양만큼 충분히 먹이면 된다.

만약, 탈수 증세가 매우 심각하거나, 8시간 이상 소변이 나오질 않거나, 환자의 의식이 없는경우 경구수액 보다는 병원을 찾는게 좋다.

물론,이 경구수액은 설사로 인한 전해질, 수분 손실분을 도로 채워주어서

설사 도중에 수분 손실로 인한 신체 손상이나 생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설사의 집적적인 원인(세균 감염 등)을 해결하지 못하므로, 설사를 빠르게 낫게 해주는 효과는 없다.

우리가 시중에서 주로 만날수 있는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같은 이온음료는 경구수액을 대신할 수 없다.

이런 이온음료는 나트륨 농도가 너무 낮아 경구 수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탈수 교정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 생수보다는 흡수율이 더 나은 편이라서, 이온 음료는 평소 운동을 할때 섭취해주면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