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모를 생존가방에 포함한다 (안전모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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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백업] 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모를 생존가방에 포함한다 (안전모의 중요성)

머전시생붕이

2020.10.14 22:09:27

조회 691 추천 6 댓글 1

헬멧류의 머리 보호구는 정말 중요하다

난 조선소와 플랜트, 건설 현장근무를 꽤 어렀던 23살부터

30이 된 지금까지 적지않은 시간동안 현장근무를 했음

그래서 더더욱 안전 장구류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고

집에있는 내 개인 물자에도 개인 구매한 안전모를 비치해놨음

일단 각설하고 헬멧의 중요성을 말하자면

많은 안전 장구류, 그중에서도 헬멧은 생존에 있어서는

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장구류라 단언코 말할 수 있음

조금 더 나아간다면 전쟁이나 끔찍한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도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헬멧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 붕괴,

심지어 배 안에서의 화재까지 겪어본 나는

헬멧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아는데 기본적으로 생존킷을 구성한다면 기본적인 안전모, 정 무겁다 싶으면 경량 헬멧이라도 구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왜냐? 헬멧을 끼고 있을때와 안끼고 있을때 어떠한 건물이나 위치에서의 탈출 상황이나 지진, 건물 붕괴, 화재같은 급박한 상황시 움직일 수 있는 행동 반경과 탈출시 안전성과 탈출 속도 자체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언제인가 모 중공업 LNG선 제작중

단열용도의 내장재에 큰 불이 난 적이 있었다

나와 누리 팀도 그곳에서 작업중이였는데

밀려들어오는 연기는 순식간에 우리 시야를 잠식했고

매케한 연기때문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수 없었다

그냥 생존 본능으로 우리는 출구쪽으로 미친듯이 기어갔다

그 동안 눈으로 봤을때는 다 피했던 많은 천장의 파이프나 내부의 자재들이 순식간에 무서운 흉기로 변했다

연기로 코앞도 잘 보이지 않던 그 좁아터진 복도에서

얼마나 많이 머리를 박았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 연기 구덩이속에서 나올때 쯤에는 머리를 하도 부딪혀서

귀에서 삐ㅡ하는 이명이 울릴정도였으니까

만약 우리가 안전모를 안쓰고 있었다면?

내 생각이지만 최소 우리는

머리가 다 찢어져서 피칠갑이 되어서 나왔거나

어딘가의 파이프나 격벽에 세게 부딪혀서 순간 기절 후 연기에 질식사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안전모가 있어서 머리를 부딪히는것을 감수하고

빠르게 기어 나올 수 있었던것도

내 생존에 아주 큰 플러스 알파가 되었겠지

나는 이때 안전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가끔 선주 감독관이 안보이거나 아무도 없는 야근시에는

안전모를 대충 벗어놓고 작업을 했는데

그 날 이후로는 안전모를 벗지 않고 벗는다고 해도

바로 손으로 낚아챌 수 있는 거리에 항상 안전모를 두었다

나는 이것이 건물의 붕괴 상황이나 태풍같은 자연재해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통용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당황하게 되고 빠르게 출구를 찾으려고 버둥대다 보면

누구든 위험을 잘 살피지 못하게 되거든

만약 어딘가 부딪혔지만

요행으로 기절이나 뇌진탕을 겪지는 않았다

하지만 머리쪽 부상으로 인한 출혈로 시야가 제한된다면?

탈출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지게 되고

그에따른 생존 확률은 급락하게 된다

그리고 아포칼립스 상황에서의 부상은

어떤 부위든 치명적이만

얼굴이나 머리쪽 부상은 생존에 있어서는

더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중에 어떤 잔해나 건물에

무언가를 구하러 들어갈때도

안전모는 아주 큰 빛을 발하게 되겠지

아무튼 각설하자면 그렇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헬멧, 안전모는 정말 중요하다

탈출 가방이나 비상 가방을 만드는 생붕이들은

꼭 안전모나 헬멧을 넣으면 좋겠다

너희 목숨을 위해서라도

원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angzon&no=6195&_rk=EYz&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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