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복합치루고
엄청 오래됨 최소 5년? 치핵에 상처나서 용종으로 덧난게 엄청 많았음
의사쌤이 수술을 강권한건 아니었는데 나는 가급적 빨리 하고싶다고 하고
화요일날 수술잡고 했음

수술전에 관장했고 수치스러운 자세로 좀 버티다가
한 4분있다가 변 보고 나와서 수술 받음

수술은

꼬리뼈 마취할때만 조금 뻐근하고 아팠음
내 꼬리뼈 틈으로 돌땡이 밀어넣는 느낌
절제수술이었는데 자르거나 할때 아프진 않았음
다만 한번씩 장 안쪽으로 이물감이랑 찌르는 느낌나고
아랫배가 뻐근했다

수술 끝나고 자른 치핵 4개 보여주는데 엄지만한거 두개,
약지 하나, 손톱만한거 하나 이렇게나오더라 시발 존나큼ㅋㅋ
의사가 내폰으로 사진도 찍어줌ㅋㅋ 올리려다 혐이라 걍 안올렸다
수술 끝나고 입원실 가야하는데 링거 기둥잡고 가다가
몇번 쓰러질뻔함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ㅋㅋ
입원실 들어와서 헛웃음 나왔음ㅋㅋㅋ
무통주사 꽂고 밥은 시켜서 먹으라더라 아무거나 먹어도 된대
바로 프랭크 버거 2개 시켜서 조짐

입원은 2박 3일이었고 입원한동안 아침마다 항문 진찰하고
무통 리필해주고 그랬음 식사는 난 아무거나 먹었다
걍 한솥, 빵, 샌드위치, 햄버거 진짜 원래 먹던대로
다 먹음 아무거나 먹어도 된댔으니까 큰일날 그것도 없을거라
생각했음 통증도 별로 없었고
식사후에 진통제 먹고 저녁엔 무슨 쾌변 적힌 소화효소가루같은거
먹으래서 먹음
근데도 변의는 거의 없어서 퇴원 직전에 변 보고 가래서 관장하고 변 봤음
근데 거의 안나오더라 식이섬유를 적게먹고 밀가루 존나먹어서 그런갑다 함

퇴원하고 집 와서는 오트밀 뜨거운물에 풀어서 호두랑 섞어서 먹음,
하루 한 끼니는 그렇게 때운둣. 그외엔 걍 빵도 먹고 김밥도 먹고 그랬다. 집에서 똥 눌때도 안아팠고 좌욕은 하루 세번정도 해줌

오늘이 4일차인데 원래 병원 가야하는데 일욜날 아침에 간다고 하고 미룸, 무통 다 떨어져서 바늘 빼고 편하게 샤워했다. 무통 빠지니까 항문통증이 좀 욱신거리긴 하는데 수술전에 치질 심할때 똥누고 닦은 다음에 피고름 생길때 생각하면 그때보다 덜 아픔,

무통 빼고 똥눌때 존나 아프대서 걱정했는데 나는 그정도는 아니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내 상처가 전부 항문 바깥에 있는건지 남들이 말하는 칼 싸는 느낌? 이런건 없었고 환부 꿰메서인지 항문이 좁은 느낌은 있었음, 그래서 앉아서 의사가 당부한대로 5분 안쪽으로 누고 바로 일어나서 마이비데 티슈로 닦고, 샤워기로 꼬리뼈쪽으로 흘려서 세척 좀 해주고, 좌욕하고 나옴.

지금 나는 항문통보다 원래 장이 안좋아서 헛배부르고 가스차고 이런게 불편함, 물론 똥꼬 욱신거리긴 하고 변의 느끼면 짜증나기도 하는데 뭔가 생각보다?는 안 아픔 아직까진.
근데 오늘 컴터 작업한다고 한 다섯시간 앉아있었는데 환부가 팅팅붓고 이런건 좀 있네. 아 그리고 나는 거즈 안 쓰고 성인용 기저귀 차고 있음, 분비물은 계속 피고름이 섞여 나오는데 다들 지금은 그게 정상이라니까 큰 신경은 안 쓰는중, 다만 찝찝해서 하루에 서너번 갈아입는다

아무튼 3기쯤 됐는데 수술 미루는 갤럼들은 걍 수술받아라. 자연 치유? 관리? 수술 딸깍하고 푹 쉬는게 훨씬 나은거같다. 뭐 통증도 그닥 심한것 같지도 않고 병원 수치플은 좀 있는데 매일 똥꼬에 튀어나온 혹 집어넣고 혹때문에 막힌 항문때문에 방귀도 잘 안나와서 헛배부르고 가스차고 하던 시절보다는 더 나은거같다.

그리고 딱똥 무서우면 하루 한끼정돈
롤드 오트 오트밀+포트 끓인물+호두 비롯한 견과류 섞어서 먹어주면
속도 편하고 식이섬유도 충분히 챙길수 있음
한끼정도는 저렇게 간단히 먹고 남은 두끼는 일반식 먹으면 될듯
오트밀만 계속 먹으면 오히려 나트륨 섭취가 안될거같다

무튼 4일차까지 느낀점이었고 나중에 또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