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루쇼프가 집권 후 사알짝 풀어줬으나 형식주의자 예슐가 놈들이 기대 이상으로 발악을 해대니 어?
다시 검열로 쪼여버립니다
쇼가놈의 교향곡이 대부분 그래왔듯 바비야르의 초연은 므라빈스끼가 맡을거라 생각했으나
당국의 압박이 심해지자 므라빈스끼는 13번의 초연을 거부
어떻게 거부할까 민둥머리를 이리저리 굴릴 때 현명한 아내인 인나가 조언을 합니다
”당신은 오로지 순수음악만 지휘해야 해요“
오!
“아 ㅋ 기악곡 아니고 성악껴있네ㅋ 이게 머임 난 못해못해 딴놈시켜 ㅅㄱ링~~ㅎㅎ ”
멋모르고 5번 초연을 맡았던 차가운 쏘비에트 남자 므라빈스끼는 없어졌고 잃을 것이 많은 할배만 남아있던 것입니다...
실제로 므라빈스끼는 시간이 지난 후, 대체 무슨 생각으로 본인이 5번 초연을 덜컥 맡았는지 모르겠다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하여 바비야르는 불꽃남자 꼰드라신의 초연으로 이어집니다...
참고로 리허설 당일에도 베이스 독창자가 시작 15분 전에 펑크를 냈습니다. 이유는?? 다 아시죠??
리허설중 키릴 페트로비치 콘드라신이 당국으로 부터 받은 전화의 내용입니다.
키릴 페트로비치, 전화 왔습니다.
"나는 리허설을 중단하고 예술가 대기실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러시아 공화국 문화부장관 게오르기 포포프였다.
키릴 페트로비치, 건강은 어떻소?"
이렇게 정중하게 내 건강을 염려하는 것은 관료들이 흔하게 쓰는 수법이었다.
그들은 먼저 완전히 무관한 주제를 꺼냈다. 보통 건강이나 날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아주 좋습니다." 내가 말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에서 위협이 느껴졌다.
"오늘 밤 지휘하는 데 무리가 없겠소?"
"상태가 더없이 좋습니다."
나는 그가 무엇을 노리는지 곧바로 알아보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지다가 그가 말했다. 바비 야르와 관련하여 정치적 의구심이 들지 않소?"
내가 대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생각 합니다."
또 한 번 침묵이 이어졌다. 그가 말했다.
"전문가로서 당신의 의견이 듣고 싶소. 첫 악장을 빼고 교향곡을 연주하면 어떻겠소?"
내가 말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교향곡의 형식이 망가집니다. 그리고 첫 악장이 바비 야르에 붙인 곡임을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악장을 빼면 대단히 달갑지 않은 반응이 일 어날 겁니다." 다시 침묵이 있었다.
마침내 그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시오."
그래서 불꽃남자 꼰두라신은 본인이 원하는대로 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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