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취미에서 개소리를 앵앵대는 두 가지 떨거지들이 있습니다

하나가 자칭 황금귀 오디오필이요 또 하나가 방금 여러분들이 보신 이론 화성충인데

둘 다 음악을 직관으로 느끼는 능력이 퇴화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젊었을 땐 친목 음악 동아리에서 후배들 들어오면 일렬로 세워놓고  “야, 니들이 재즈를 아니?” ㅋㅋㅋ
“어 라흐 좋아한다고? 너 선배들앞에서 클래식 이야기하지마라 ㅋㅋㅋ”
술자리에서 즐겁게 감상 얘기하는데 ”주파수가 웅앵.. 레코딩이 웅앵...“(갑분싸)

이렇게 반만 배척 받다가 - 이상하긴 하지만 나쁜 것 같지는 않은 친구야 ㅎㅎㅎ-
뜬금없이 신입생에게 본인의 우월한 음악 지식을 바탕으로 플러팅을 걸고는합니다 (동시에 여러명에게)

결과는 당연히 아시죠?? ㅎㅎㅎ
우월감이 열등감으로 바뀌며 나머지 반이 채워져 모두에게 배척받기 시작합니다 ㅜ
그리고 공격성이 생기지요

시간이 지나 결국 본인같이 퍼거력 있는 지인 한 둘만 남거나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어지니...

나이들어 익명 게시판에 공격적으로 앵알대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봐도 비극이고 가까이서 봐도 비극입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