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아는 지인이 해외에 있어서, 와이프가 지 친구들이랑 같이 일정을 맞춰 여행을 갔다 오겠다길래,

머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거고 기간도 그리 길지않아서 그러라고 했지

근데 갑자기 친구들이 일정이 안되서 혼자??? 여행을 가겠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안된다고 했지

왜냐면 그 지인이 남자고, 난 그 남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얼굴도 본적이 없어

그랬더니 같이산게 몇년인데 자기를 못 믿냐는둥, 이상한 생각을 하는 내가 기분나쁘다는둥

날 속좁고 못난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내가 이상한건가 순간 그런 생각을 했어

항상 같이 여행을 다니다 와이프 혼자 해외로 비행기 태워 보내는건 이번이 첨이라 걱정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설정 자체가 쉽게 보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거 아님????

같은 상황이라면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할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와이프가 나보고 조선시대 사람이냐고;;;

옛날 조선시대로 타임머신 강제 탑승시켜 가는 와중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게 보내는건 아닌거 같아서 말이지

이거 내가 이상한거임?????????????

다른 남편들이라면 다들 쿨하게 보내 줄텐데데 당신은 옛날 사람마냥 꽉 막혀서 왜 그러는 거냐고

이게 쿨하게 보내줄수 있는 상황인가? 솔직히 좀 짜증나기도 하고ㅡㅡ

입장을 바꿔서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자기는 쿨하게 보내줄꺼래;;;

그럼 같이 가면 되지 이럴수도 있는데 나 역시 개인적인 사유로 같이 갈 상황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