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듣고 받아적었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자막 만드는 사람들 굉장해.
적고 나서 다시 안 읽어본 거라 직역투 표현이랑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지적해주면 매우 감사하겠음.
2010년, 초여름.
각자의 진로로 나아간 다이스케와 동료들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떤 계획을 세우려 하고 있었다.
그 성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다이스케 일행은 일어서는 것이었다.
다이스케「우리들은 어디로 가지?」
(대충 강의 내용)
...네, 시간이 다 됐으니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여자「그럼 잘 가, 히다 군」
이오리「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또 봐요」
남자「또 봐, 이오리」
이오리「안녕히 가세요, 가시는 길 조심하세요」
다이스케「여전히 딱딱한 말투구나, 이오리」
이오리「다이스케씨, 그리고 타케루씨도...」
타케루「안녕, 이오리군, 오랜만이야」
이오리「둘이서 같이 저를 만나러 오시다니, 무슨 일이 있었나요?」
다이스케「갑작스럽지만 할 이야기가 있어. 잠깐 얼굴 좀 내밀어줘」
점원「어서오세요! 가라오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손님, 회원 카드 가지고 계신가요?」
이오리「회원은 아닙니다」
다이스케「일단 학생 3명이요!」
타케루「아, 나중에 사람 더 올 지도 몰라요」
점원「알겠습니다! 무제한 드링크바도 하시겠습니까?」
이오리「필요 없습니다」
점원「알겠습니다. 시간은 얼마나 하시겠습니까?」
다이스케「일단은 3시간!」
타케루「아, 연장할지도 몰라요」
점원「알겠습니다. 505실입니다!」
다이스케「좋아, 도착이다!」
다이스케「야 브이몬! 이제 나와도 돼!」
브이몬「아자아아아! 다이스케, 나 배고파!」
파타몬「하아아아아아!」
타케루「지루하게 해서 미안해, 파타몬」
브이몬「왜 우리가 숨어야만 하는 거야?!」
다이스케「불평하지 말라니깐, 너희 분 요금은 절약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이오리「뭔가 구두쇠 같네요」
다이스케「냅둬!」
아르마지몬「다들- 오랜만이야」
다이스케「오-! 아르마지몬도 이쪽에 와 있었구나」
브이몬「오! 여기 가라오케구나!」
파타몬「타케루! 노래해도 돼?」
타케루「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파타몬「아자!」
다이스케「좋아! 일단... 우선은, 허기부터 달래자」
점원「네, 프론트입니다」
다이스케「우롱차 3잔하고 오렌지 주스 3잔, 또 산더미 포테이토하고 모둠 튀김, 피자 전 종류, 그리고 메뉴 첫 페이지 전부!」
이오리「첫 페이지 전부...」
타케루「얼마나 먹버냐고 생각하겠지, 분명」
이오리「이거, 누가 내는 거죠?」
점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링크랑, 산더미 포테이토, 모둠 튀김, 피자, 첫 페이지 전부입니다!」
타케루「오오... 굉장한 볼륨」
점원「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다이스케「좋-아, 너희들 나와! 먹어도 돼」
브이몬,파타몬,아르마지몬「잘 먹겠습니다!」
이오리「이거, 누가 내는 거죠?」
다이스케「구두쇠 같은 건 네 쪽이잖아」
타케루「둘 다 똑같은 거 아냐?」
다이스케「난 구두쇠가 아니라 절약!」
타케루「뭐, 딱히 상관없지만」
이오리「그건 그렇고, 할 이야기란 게 뭔가요?」
다이스케「아, 그 뭐냐? 할 이야기라는 건...」
브이몬「다이스케는 다 같이 여행 가자고 생각하고 있대!」
다이스케「야 브이몬! 너 말야... 먼저 말하지 말라고」
브이몬「아, 미안미안」
이오리「참고로,「다 같이」라는 건 어느 범위까지를 말하는 건가요?」
다이스케「생각하고 있는 건, 우선은 히카리쨩이지, 타케루랑 켄이랑 이오리, 하고 미야코. 타이치씨네한테도 말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선배들은 다들 바쁜 것 같단 말이지...」
타케루「뭐, 바쁜 사람은 사정이 되면 가는 걸로 되지 않아?」
아르마지몬「호크몬이 그러는데 미야코는 지금 스페인에서 유학 중이랬다갸」
타케루「이치죠지군도 축구 합숙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파타몬「흐응... 다들 바쁘구나!」
다이스케「그래서 뭐... 다들 그런 느낌이라서 말야, 수험이나 부활동 같은 걸로 가장 바쁠 것 같은 이오리한테 먼저 사정을 물어보러 왔단 거지!」
이오리「과연... 그랬던 건가요. 제 경우엔 여름방학엔 학원이랑 검도 수련이 있습니다만, 합숙 기간만 피해주신다면 조정은 될 것 같아요」
타케루「헤에... 그렇구나, 생각했던 것보다 유연하게 되겠네」
다이스케「덕분에 살았다, 이오리!」
이오리「여행 가는 건 좋지만... 두 분은 뭘 하고 싶으신 거죠?」
다이스케「맛있는 라멘 먹으러 가고 싶어!」
브이몬「역시 바다지!」
파타몬「나 산에서 풀 베기하고싶어!」
타케루「...풀베기?」
※芝刈り. 검색해보면 잔디 깎는 기계가 나오는데, 도대체 이걸 왜 하고 싶어하는건지 모르겠음.
이오리「이 부근이면, 바다는 이즈, 산이면 카루이자와겠네요」
다이스케「좋네- 카루이자와에서 히카리쨩이랑 테니스라던가!」
타케루「하지만, 바다도 포기하긴 아깝지」
다이스케「좋네에- 이즈에서 히카리쨩이랑 해수욕! 흐흐흐...」
브이몬「다이스케... 나... 왠지 창피해...」
이오리「참고로, 아르마지몬은 어디 가고 싶나요?」
아르마지몬「나는... 나고야에 가고 싶다갸!」
나머지「나고야?!」
아르마지몬 (대충 나고야의 명물 설명)
아르마지몬「...하 뭐 그런 고로, 다 같이 나고야에 가는 거다갸!」
다이스케「나로선 타이완 라멘이 신경쓰인다만...」
브이몬「저기, 왜 나고야 명물인데 타이완 라멘이야?」
아르마지몬「(뜨끔)」
파타몬「그치? 나고야라면 나고야 라멘일 텐데!」
다이스케「확실히 그렇네」
타케루「나도 들은 적 있어. 새우튀김은 나고야 명물이라고는 하는데, 나고야에서 발생한 건 아니란 것 같지」
아르마지몬「(뜨끔뜨끔)」
이오리「저,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요, 나고야의 명물이란 건, 완성된 걸 어레인지한 게 많죠. 예를 들면 히츠마부시라던가. 왜 우나중이라고 부르면 안 되는 걸까요?」
※조리법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하츠마부시도 우나중도 장어 덮밥을 가리킴. 히츠마부시는「나고야식 장어 덮밥」이라는 이미지.
아르마지몬「하...! 이오리마저!」
타케루「그러고 보면 미소카츠도 그렇지?」
다이스케「확실히... 돈카츠는 돈카츠로 완성된 요리일지도 모르겠네」
브이몬「키시멘이란 거, 우동을 넓적하게 펴 놓은 거 말이지?」
이오리「제가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완성된 걸 어레인지한 메뉴가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즉 짝ㅌ
아르마지몬「어레인지!!!! ...정말이지, 듣기 안 좋은 말을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갸. 나고야는 서쪽과 동쪽을 잘 이어주는 풀 같은 위대한 대도시다갸.」
켄「애들아, 늦어서 미안」
웜몬「안녕!」
타케루「여, 웜몬, 안녕」
다이스케「켄이랑 웜몬 도착!」
켄「과연... 그런 이야기가 되어 있었던가」
이오리「이치죠지씨는 뭔가 희망 있으신가요?」
켄「음... 그렇네, 뭔가 말하라고 한다면... 온천이려나?」
나머지「온천?」
켄「응. 온천은 좋지...!」
켄 (대충 온천의 좋은 점)
타케루「새, 생각 외로 고상한 취미가 있었구나...」
다이스케「고상하다기보단 너무 마니악하지 않아?」
파타몬「나 무슨 말하는지 거의 못 알아먹었어!」
브이몬「나도!」
웜몬「켄쨩을 바보 취급하지 마-」
브이몬「그럼 웜몬은 켄이 무슨 말하는지 알아먹었어?」
웜몬「음... 몰라!」
아르마지몬「다갸!」
이오리「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온천. 그렇다면 아타미는 어떨까요?」
켄「아타미인가! 塩化物泉이 주가 되겠지만, 무색투명한 온천도 가끔은 좋을지도 모르겠네!」
※온천수 1kg중에 용존물질량(가스성 물질 제외)이 1,000mg 이상이고, 음이온의 주성분이 염화 이온인 것.
양이온의 주성분에 따라 나트륨-염화물천, 칼슘-염화물천, 마그네슘-염화물천 등으로 분류. 염분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맛은 짜고, 염분농도가 짙은 경우나 마그네슘이 많은 경우 쓴맛이 느껴짐.
다이스케「온천거리의 라멘인가... 그것도 풍취가 있어서 좋지! 깔끔한 간장 국물에 나루토가 떠 있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그리운 맛!」
타케루「그렇네, 아타미 온천, 좋은 선택 아닐까」
켄「온천 여관에 가겠다면, 몇 곳인가 단골이 있는데」
다이스케「단골? 왠지 영감 같지 않아?」
타케루「하지만, 그럼 이야기는 빠르지」
이오리「그럼, 이번 여행 목적지는 아타ㅁ
히카리「잠깐 기다려!!」
테이르몬「정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다!」
다이스케「히카리쨩!」
브이몬「이랑 테이르몬!」
타케루「언제 온 거야?」
히카리「아까부터 있었다고?」
테이르몬「다들 회화하는데 열중이라 눈치 채지 못 한것 같아서, 맘대로 들어왔어」
다이스케「닌자냐...」
브이몬「닌자? 멋있어!」
테이르몬「나는 닌자가 아냐」
타케루「히카리쨩, 잠깐 기다리라고 한 거 보면 아타미는 싫은 거야?」
히카리「아타미가 싫은 건 아니지만, 다 같이 어딜 간다면 미야코씨가 있는 스페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나머지「스페인?」
다이스케「갑자기 해외?」
타케루「좀 허들이 높지 않아?」
(벌컥)
미야코「별로 높은 것도 아니라고!」
다이스케「아, 이번엔 미야코가 왔다!」
미야코「올라!」
호크몬「참고로 저, 호크몬도 있습니다!」
(아이캐치)
다이스케「아, 이번엔 미야코가 왔다!」
미야코「올라!」
호크몬「참고로 저, 호크몬도 있습니다!」
호크몬「참고로 올라는 스페인의 인사입니다」
웜몬「호크몬도 오랜만!」
브이몬「이걸로 전원 집합이구나!」
호크몬「여러분, 오랜만에 뵙습니다」
다이스케「그보다 미야코, 너 스페인에 있던 거 아니었어?」
미야코「있었는데?」
타케루「혹시, 일부러 돌아온 거야?」
호크몬「당연한 말씀! 중요한 회의가 있다면 돌아오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브이몬「비행기 타고?!」
미야코「그럴 리가 없잖아? 이거야 이거」
나머지「스마트폰형 D-3?!」
미야코「그렇다고, 이게 있으면 디지털 게이트를 열 수 있으니까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잖아?」
테이르몬「과연, 그 방법이 있었나」
다이스케「그렇단 건...」
켄「응. 시간도 안 들이고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거야」
브이몬「그 말은...」
다이스케「즉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건가!」
브이몬「갱장해-!」
켄「그러니까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타케루「전 세계...」
이오리「어디든... 돈도 안 들고...!」
파타몬「뭔가 굉장하네! 두근두근!」
미야코「왠-지... 다른 방향으로 불타오르는 것 같은...」
아르마지몬「나고야에도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다갸」
히카리「그런 건 절대로 싫어... 그치만 나, 스페인으로 놀러 가고 싶으니까!」
테이르몬「히카리, 나도 그래. 나도 스페인에 가고 싶어. 가능하다면 바스크 지방에 가고 싶은걸」
미야코「그래. 확실히 말해서 스페인은 좋은 곳이야. 와인은 레드 화이트 다 맛있고, 상그리아는 그냥 최고!」
호크몬「저기, 미야코씨. 미성년자도 있으니까요?」
미야코「먹을 건 뭐든 맛있고, 낮부터 바를 순회하면 잔뜩 타파스를 먹을 수 있어. 레스토랑은 어디로 들어가도 절품. 시장에 가면 생햄도 어패류도 리즈너블하게 먹을 수 있어!」
호크몬「미야코씨, 너무 뜨거워지셨어요」
미야코「그러니까 히카리쨩!」
히카리「응! 반드시 모두를 설득시켜요!」
호크몬「미야코씨... 제 말은 무시로군요」
미야코「그런고로, 다들 주목!」
나머지「응?」
히카리「우리가 스페인의 멋진 점에 대해 발표하고자 합니다!」
미야코「그러니까 입다물고 잘 들어!」
(대충 스페인에 대한 설명)
히카리「...뭐 그런 느낌으로, 스페인은 관광 명소도 잔뜩 있고, 먹을 건 말할 것도 없이 최고로 맛있어」
미야코「바다의 산물도 산의 산물도 말할 것도 없지. 세계 유수의 미식의 수도라고 해도 좋아」
히카리「미술관도 충실하고, 바르셀로나에는 커다란 동물원도 있고, 그다지 알려져 있진 않지만 카지노도 있어」
미야코「습도가 낮고 공기가 상쾌해서 무척 지내기 편하고, 길거리가 엄-청 깨끗하다고」
히카리「그러니까...
히카리, 미야코「스페인에... 가자? 응?」
나머지「네-!」
히카리「그라치아스!」
이오리「엄청 간단하게 굴복했네요...」
테이르몬「그럼 목적지는 스페인으로 결정된 것으로-
아르마지몬「잠깐 기다리다갸!」
테이르몬「?」
아르마지몬「나고야는 양보할 수 없다갸」
테이르몬「우리도 스페인에 가는 걸 양보할 수 없다, 고 한다면?」
아르마지몬「으으음!!」
테이르몬「해 볼 생각이야? 아르마지몬」
아르마지몬「그렇다고 한다면, 어쩔 생각이다갸!」
테이르몬「좋아, 받아들이지!」
다이스케「어라...? 갑자기 뭐야 이 분위기?」
켄「잠깐 너희 둘!」
테이르몬「히카리!」
아르마지몬「이오리!」
(Break up!)
테이르몬「테이르몬 아머 진화!」
아르마지몬「아르마지몬 아머 진화!」
테이르몬「미소짓는 빛...」
아르마지몬「강철 같은 지혜...」
타케루「잠깐 기다려!!!!」
테이르몬, 아르마지몬「엑」
타케루「잠깐 기다려! 이런 데서 진화했다간 가라오케 박스가 엉망이 되어버린다고!」
아르마지몬「...확실히, 그것도 일리 있다갸」
테이르몬「그럼 밖으로 나와. 거기서 결착을 짓겠어」
아르마지몬「오, 바라던 바다갸!」
이오리「잠깐 기다려주세요. 딱히 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테이르몬「어째서지?」
이오리「이동에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까, 어느 쪽도 가면 되지 않나요?」
아르마지몬「...어, 확실히 그렇다갸」
테이르몬「하지만, 모두 그래도 괜찮은 건가?」
켄「물론 좋아! ...온천에만 가 준다면 말이지」
이오리「즉, 나고야의 온천 여관에 묵고, 스페인으로 이동하면 된다는 거군요」
파타몬「아! 나 그럼 남쪽 섬으로 가 보고 싶은데!」
웜몬「여름에 남국에 간다니 재미없어. 일본이 여름이니까 호주로 스키 타러 가자!」
다이스케「웜몬... 어떻게 스키 탈 건데」
타케루「예쁜 바다가 좋다면 타히티 같은 데가 좋지 않을까. 다 같이 다이빙이라도 해 볼래?」
미야코「그렇다면... 하는 김에 타이완에도 가 보고 싶은데, 쇼롱포-!」
켄「웜몬, 방금 스마트폰으로 조사해 봤는데, 멜버른에서 차로 3시간 정도 이동한 곳에 Mount Buller라는 스키 리조트가 있는 것 같아」
웜몬「정말?! 켄쨩은 상냥하구나!」
다이스케「아니, 그렇니까, 어떻게...?」
이오리「나고야, 스페인을 경유해서 오스트레일리아하고... 어디였죠?」
미야코「다들, 어디에 가도 좋지만, 외화만은 잊지 말아야 해.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사니까」
켄「아... 그건 그렇겠네」
미야코「특히 달러! 달러가 있으면 안심이니까! 달러가 있으면 디지털 월드에서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
타케루「참고로, 여권도 가지고 가야 할까?」
미야코「숙소에 머무르려면 필수야. 그리고, 장소에 따라선 호텔에 칫솔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켄「그거 진짜야?!」
타케루「응. 해외에선 자주 있는 이야기지」
브이몬「저기저기, 외국에 갈 거면 쌀도 가져가는 게 좋을까?」
파타몬「우메보시도?」
호크몬「일본의 맛이 그러워지면 D-3를 써서 일본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르마지몬「야마토야의 라멘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갸!」
다이스케「저기...」
히카리「스페인에는 절대로 갈 거니까!」
아르마지몬「나고야성에는 다 같이 반드시 갈 거다갸!」
미야코「스페인 안내도 할 거지만... 타이완에서 볶음밥도 뺴놓을 수 없지-」
호크몬「미야코씨! 타이완에 간다면 야시장도 추천합니다!」
파타몬「타히티!」
웜몬「오스트레일리아!」
아르마지몬「나고야!」
다이스케「모두들, 들어줘!」
나머지「?」
다이스케「나는 장래에, 라멘 가게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이스케「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던 게 언제부터였을까... 막연했던 라멘에 대한 꿈을 자각했을 때, 켄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어.'만약 정말로 라멘 가게를 차리고 싶다면 꿈의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고」
웜몬「켄쨩, 그런 말을 했었어?」
켄「음... 말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다이스케「그 말은, 그냥 어렴풋이 라멘가게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를 때려 눕혀버렸지. 생각하고 있으면 분명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어리숙한 나를 말야」
타케루「확실히, 생각만 해선 안 되겠지」
파타몬「응, 응」
다이스케「그래서 나는, 근처의 라멘 가게를 먹으러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라멘이란 무엇인가를 자기 나름대로 추구했어. 일단 이거면 되나 하고 생각했더니, 다음엔 그런 나를 본 이오리한테 설교를 당했어」
이오리「저, 무슨 말 했었던가요?」
아르마지몬「기억 못 하는 거다갸?」
이오리「네, 전혀」
다이스케「이오리는 말했어, 라멘의 세계는 깊다고. 근처의 라멘을 먹은 걸로 다 알았다는 듯이 해도 되는 거냐?고. 그래서 나는 전국의 라멘에 대해 공부했어」
다이스케「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라멘, 삿포로 된장, 하코다테의 소금, 센다이의 히야시츄카, 후쿠시마 키타카타, 카나가와 이에케, 도쿄 니보시......
브이몬「어떤 라멘도 맛있었어!」
다이스케「그리고 히카리쨩이 지역 가이드북을 주고, 미야코는 나한테 청춘 18 티켓의 존재를 알려줬지!」
※청춘 18 티켓(장작위키 링크)
히카리「아, 집 정리했던 그 때...」
미야코「보통 알고 있잖아, 18 티켓 같은 건」
다이스케「자기 다리로 걸으면서 전국의 라멘을 먹는 와중에 나는 좀 더 라멘에 대해 알고 싶어졌어. 그러던 와중에 나만의 최고의 라멘의 윤곽이 어렴풋하게지만 보이기 시작했어」
다이스케「하지만 그건 동시에 나에게 압도적으로 부족한 걸 깨우쳐 줬어」
켄「부족한 것?」
이오리「그건...?」
다이스케「경험이야. 나에겐 요리인으로서의 경험이 전혀 없었어. 그래서 난 조리사 면허를 따기 위해 지금 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어. 수많은 라멘을 먹고, 수많은 라멘을 만든다! 나는 더욱 더 라멘에 대해 알고 싶은 거야!」
미야코「그랬구나...」
이오리「죄송합니다, 다이스케씨의 마음도 모르고, 저희는 제멋대로 이야기만 하고...」
호크몬「즉, 해외여행이 아니라, 라멘이 유명한 어딘가로 연구 겸 해서 여행을 가고 싶으시단 거죠?」
켄「그렇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웜몬「다들 라멘 좋아하니까 말이지」
파타몬「찬성!」
히카리「꿈을 쫓아가는 모습은, 조금 멋있는걸」
다이스케「저, 정말?」
타케루「그럼 행선지는 다이스케군에게 맡기는 걸로 괜찮을까?」
나머지「응!」
켄「그 대신에...」
나머지「?」
다이스케「그 대신에?」
켄「언젠가 먹게 해 줬으면 좋겠어, 다이스케가 만든 라멘을」
다이스케「오오! 쉬운 부탁이지!」
미야코「그래서? 어디 가고 싶은 거야?」
다이스케「아아! 내가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 행선지는...」
다이스케「그 행선지는...!」
다이스케「뉴우우우우우요오오오오옥!!」
나머지「어째서 뉴욕?!」
식(食)은 뉴욕에 있나니, 미식의 최첨단에 있는 거리에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새로운 라멘의 개발 연구를 위해 다이스케 일행은 뉴욕에 내려섰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의외의 인물에게서의 전화였다...!
다음화,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키즈나.
지금, 모험의 게이트가 열린다.
다이스케「뭐야, 결국 켄하고 이오리뿐이냐고-」
켄「자, 자...」
이오리「히카리씨도 타케루씨도 이틀째에는 합류한다고 말하셨으니까요」
브이몬「저기 다이스케, 기대되지, 뉴욕!」
웜몬「응!」
아르마지몬「빨리 라멘 먹으러 가는 거다갸!」
브이몬「다이스케!」
다이스케「아아! 그럼 갈까!」
다이스케「디지털 게이트, 오픈!」
다이스케「자, 가자고!」
나머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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