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우크라이나 셀러에게 구매한 인더스타 61

내부 정비까지 완료한 제품이라고 했으나(안믿긴했음) 초점링이 너무 뻑뻑해서 사용할수가 없었다

특히 이 친구같은 스크류 마운트 렌즈들은 초점링이 뻑뻑하면 초점 맞추다가 렌즈가 빠져버림;;

아무튼 유튜브에서 본대로 분해 시작

앞부분은 사진을 못찍었는데 대충 후옥쪽 나사를 풀어주면 됨

내부 정비는 개뿔 나사에 건드린 흔적조차 없음ㅋㅋ(셀러 씨발럼~)

벌써부터 오래되어 굳어버린 구리스들이 보인다

싹 다 없애주자

가볍게 면봉으로 닦아주면 해결될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끔찍해서 드라이버로 쭉쭉 밀어버렸다

문자 그대로 묵은 때를 밀어주는 느낌

초점링 껍다구도 벗겨주고

그다음 헬리코이드를 빼야 하는데 사진의 나사가 드라이버를 넣을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유튜브 형님들은 이런 문제가 없던데 아마도 내가 가진 버전의 인더스타가 조금 다른 설계인 모양

아무튼 쥰내 귀찮지만 거리계도 나사 풀어서 위로 제껴버리고 헬리코이드를 빼냈다

그리고 헬리코이드를 빼낼 때 렌즈 몸통과 헬리코이드가 완전히 분리되는 지점을 잘 표시하거나 기억해둬야 한다

라고 유튜브에서 말해줌 안그러면 무한대가 틀어질수도 있다네요

여기까지만 해도 생각보단 깨끗한데? 라고 생각했음

왕건이도 떼주고

키보드 윤활하고 남아있던 퍼마텍스로 윤활해줌

살살 닦아준다는 느낌으로 적당히 발라줬다

마지막으로 다시 조립해준 결과

존나 뻑뻑함

퍼마텍스가 너무 끈적해서 그런가? 싶어서 다시 까봤는데

나사산 사이 새까만게 전부 다 떡져서 화석처럼 굳어있는 구리스였다

거의 한몸이 되어있는 상태라 닦아도 닦아도 표면만 닦아져서 계속 묻어나옴...

결국 하나하나 휴지+손톱으로 깨끗해질 때까지 벅벅 긁는 개노가다 끝에 저 구리스도 전부 제거하고 다시 윤활해줌

다시 조립해주니 그제서야 초점링이 부드럽게 돌아감(손톱ㅈㅅ;)

헬리코이드 재윤활같이 다마 안건드리는 선에서의 단순한 정비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단지 개노가다일 뿐

암튼 셀러만 믿고 무지성 직구했다간 팔자에 없는 개고생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디1붕쿤들은 주의하여 구매하길 바라며

fp에 물린 인더스타로 찍은 fp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