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에서 렌즈 중고거래함.
안전거래 번거롭다고
자기 후기 보라며, 자기 후기 좋다고
선입금 거래 하자고, 40만원 가지고 사기 안친다고
하자없는 물건인지 물었음. 하자 없다고 함.
본인 변호사임.
물건이 제대로 안오면 업무상 매일 하듯 지급명령이나 소송 해서 받으면 되지 라는 나이브한 생각으로 ㅇㅋ함.
물건 왔음.
렌즈 안에 뭔가가 있음.
스르륵 형님들 말에 의하면 곰팡이임.
검색해보니 곰팡이 지거 수리비용 십만 +@
반품 보내려고 하니 주소를 제대로 안적어 놓고, 택배로 반품 안받겠다고, 지난 밤 12시 서울 모처로 오지 않으면 반품 안해주겠다고 함.
좀 싸웠는데
주소를 안알려줘도 휴대폰 번호를 알아서 소송걸고 주소보정명령 받아 통신사 사실조회 신청해서 주소 받는것 업무적으로 항상 하는 일이니 문제는 아님.
이리 애매하고 얍실하게 사기를 칠줄은 몰랐음 ㅋㅋ
이것 다시 중고로 팔기는 글렀고,
겨우 10-20에(곰팡이 핀것 고지 후 판매할때와 가격차이)
양심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업무적으로 항상 보면서도

(사실 업무적으로는 기본 수천만원 사기를 보니 이 금액으로? 사기를? 설마 안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까지 카메라나 렌즈 중고거래 할때 만났던 사람들이 다들 좋은 사람들이어서(카메라에 진심인)
이런 사람이 있을거라 방심한 내 자신이 참 싫었음 ㅎㅎ..
고민하다가 걍 쓰기로 함.
다들 중고 거래 조심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