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왜 핀 찌르기로 분해되는지 모르겠으나, 구글 번역은 저 렌즈를 사용하면, 풀프레임에서 원상어안을 추구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1. 마포용 7.5mm 렌즈를 사서

2. 후드를 전부 갈아서

3. m43-nex 어댑터를 끼우고 풀프레임에 끼우면 거의 완벽하게 센서에 맞는 원상어안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거기다 r3의 고화소에도 대응이 된다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발견인가.

안 살 수 없었다.

아니...사실은 이제는 원상어안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구를 넘어서,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는 승부욕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이를 갈며 네이버쇼핑, 쿠팡, 지마켓, 알ㄹㅣ, 아마존을 각각 하나씩 창으로 켜놓고 검색을 조지기 시작했다.

...만 못 참았다.
나는 영종도의 섬으로 먼저 도착한 렌즈와 함께 향했다.
어댑터? 일단은 손으로 센서에 대고 찍었다.
초점이 안 맞는 통에 흐릿했지만 분명 원상어안이었다.

ㄹㅇ흥분됐다.

참고로 후드는 섬애 도착한 친구한테 그라인더 가져와서 갈아달라고 했다.

확실히 그냥 끼우면 후드 때문에 옆이 다 걸리더라.

엄-청난 초광각.
택시 내부가 다 찍히는 것은 물론 가방 전체에 내 손까지 찍힌다.

이게 광각이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