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때, 티비에서 판관 포청천이라고 대만 드라마가 나왔었거든,

주제곡만 들어도 막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그랬어

작두를 대령하라!! 이러면서 나무조각 같은거 던지는거 따라하고 그랬었음

아무튼, 그 판관 포청천의 무대인 하남성 개봉부 갔었던 사진이야

중국어로는 허난성 카이펑푸 라고 함

사진은 D700이랑 A7m1 섞여 있음

겨울이었는지 개봉부 처마 위에 눈이 쌓여 있었어

가면 시간별로 공연을 하는데, 맨처음에는 무술공연 같은걸 했어

사진은 태극검술 하는 사람인데,

이거 전에도 여자분이 검술하는거랑,

철권에 왕진레이 같이 생긴 할아버지가 부채인지 막대인지 아무튼 들고 무술하는거 보여줌

무술공연이 끝나면 어디 건물에서 결혼식을 한다면서 막 시끌벅적해지는데, 그게 다음 공연 시작임

어딘지 모르겠어도 상관없다. 왜냐면 주위에 중국인들이 막 몰려가기 때문에 거기 쫓아가면 됨.

아무튼 두번째 공연은 개봉부에 혼기가 찬 여자가 남편감을 찾고 있다면서 시험에 합격하면 결혼 시켜준다는 내용임.

참고로 사진에 인사하고 있는 사람이 본인임. 외국인이라고 나 시켜줬다ㅋㅋㅋㅋㅋ

혼인식 공연 끝나고나면, 중국 전통악기 연주 하는거 보여주는데 그냥 그랬음.

연주 끝나고 나면 개봉부에 하이라이트인 판관 포청천 공연이 시작됨.

근데 이 날은 인터뷰한다고 공연 제대로 못봤었던거 같다.

이건 유명한 개작두

이거는 호작두

이거는 용작두다

개작두는 평민이하, 호작두는 일반 관리, 용작두는 남자 황족이랑 귀족용임.

대가리를 작두로 자르는 것도 억울한데 신분 차별까지 받아야 한다니 너무 비인간적인거 같다.

이건 개봉부에 있는 공생명이라고 써있는 비석인데..

그때 뭐라고 설명해준거 같은데 너무 오래되서 다 까먹었다.

이거는 개봉부에 있는 북이다

포청천이 억울한 일이 있으면 북을 치라고 만들어 놓은 건데,

조선시대의 신문고라 생각하면 된다.

이건 포청천 사당에 있던 조각상이었던거 같다

전날 공연을 제대로 못봐서 이튿날 공연을 다시 보러 왔다.

저 노란색 옷 입고 있는 놈이 황족인데, 자기 부인도 뺏기고 자기는 죽을 뻔했다고 포청천한테 고발한 내용이었던 듯,

너무 오래되서 아마 아닐 수 도 있음.

물론 공연은 다 중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냥 분위기만 본다는 생각으로 가면 좋을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