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여기 생태를 파악해봄.

1. 나만 내향형이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포토들이 먼저 말을 못건다.
그때 틀진사가 캐리한다.
모델한테 가서 삿대질하며 디렉을 하면 옆에서 눈치보고 있던 포토들이 하나 둘 그 모델을 찍기 시작한다.
그러면 10~20명이 한명을 찍는 명관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나도 거기껴서 찍음 ㅋ

2. 키즈모델이 ㄹㅇ 개많다.
토욜이라 그런지 키즈들이 ㄹㅇ 절반 차지한듯
근데 넘 짠했던게 애들은 별로 그렇게까지 하고싶지 않아하는데 엄마가 자꾸 시킴..
막 애들한테 그런 표정으로 있으면 찍어주시겠어??? 이러는고 들었음 ㅠㅠㅠ
자기 욕구를 애로 충족시키는게 너무 싫었다
거기도 막 인맥있고 친한엄마들 있고 그런거 보면서 그만세구나 싶었음

3. 외국인이 많은데 외국인같은 한국인들도 많다.
가서 영어로 물어봤는데 한국인이시랭....
한국말 잘하시는 외국인분들도 많아서 걱정 1도 할 거 없음

4. 나는 1시부터 6시까지 있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걍 사람이 ㄹㅇ 많음...정말많음....2~3시쯤부터는 ㄹㅇ 사람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돌아다닐 수가 없음.
다 정체되어있음
그나마 좀 뒤에 스태프분들이 와서 정리해주셔서 좀 다닐만 했음
실내였으면 파오훈 생겼을것같음....

5. 패션의 양극화가 심하다.
모델들은 다 삐까뻔쩍인데 포토들은 다 검정색에 머리기르고 꽁지머리하고 수염기르고 ㅋㄹㅋㄹㅋㄹㅋㅋㅋ
희한한 광경이었다.

6. ㄹㅇ 별의별 카메라가 다있다.
폴라로이드도 봤고 필카도 봤고 나보다 나이가 4배는 많아보이는 카메라도 봤다.
이세상 카메라 다 모아놓은듯
쌀피도 3번 봄. 반가웠다

7. 포토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
5에서 말한대로 패션도 다 비슷하고 얼굴도 다 비슷해서 죄 다 디붕이 같았다.
물론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포토들도 몇몇 봤다.

8. 쫄지말자
모델분들 ㄹㅇ 다 친절하시고 착하시다.
내가 젤리 드리면서 아이디 여쭈니까 좋아하셔서 나도 기부니 좋았다!!
엄청엄청 착하시니 쫄지 말아라.

9. 틀진사들 ㄹㅇ 개많다.
모델 표정 썩어가는데 계속 디렉하고 연락수단도 안주는 틀진사들 천지 삐까리다.
어떤 놈은 폰카 들고 찍으면서 모델한테 인스타 알려달라는 것도 아닌 호구조사를 오지게 하더라.
주변 포토분들도 그사람 얘기하면서 혀 끌끌 찼다.

10. 혹시 sd카드 부족할까봐 알려준다.
그... 주변에 동묘쪽으로 20분정도 걸어가면 이마트가 있거등..?
거기 지하 일렉트로마트에서 팔더라 ㅎ
다이소는 두군데 다 가봤는데 없었어
나도 알고싶지는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