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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이야기)주관적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해석앱에서 작성

말레피센트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3 00:12:13
조회 154 추천 6 댓글 5
														




영화든 소설이든, 어느 작품을 봤을때 스스로 그 작품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문장 하나마다, 장면 하나마다 누군가는 별거 아니라고 넘어갈 수도 누군가는 무슨 의미가 있나 깊이 생각하며 해석을 할것이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자장수가 친구들과 의미없는 다과회를 벌이는 장면을, 어떤 이들은 '영국이 시도때도 없이 차 마시는 것을 풍자했다'고 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는 높으신 분들을 풍자했다'고 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 진짜인지는 모른다. 전자가 맞을지도, 후자가 맞을지도, 혹은 두쪽 다 그렇게 느끼도록 의도된 걸 수도 있고 어느쪽도 상정하지 않았는데 작품을 본 사람들이 작가도 생각지 못한 해석을 내놓은 것일수도 있다.
마지막의 경우를 읽고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하는게 하등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면, 문학에 답이란 없다는 것을 상기하길 바란다. 작가라고 해서 자기 작품을 절대적으로 좌지우지하는건 아니다. 작품을 끊임없이 읽고, 보고, 느끼며 교훈이든 뭐든 어떠한 의미를 상정해내는 것. 그것이 문학의 가치 중 하나이다. 그것이 남들도 그렇다고 생각하든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든, 작가조차 의도하지 않은거든.

그리고 이러한 관점으로 다뤄볼 이야기가 하나 있다.
바로 디즈니의 고전 명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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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주제는 뭘까?
비중은 없어도 작품 포커스가 오로라 공주에게 가 있고, 그녀를 진실한 사랑의 키스로 깨우는게 주연 측의 최종목적이기에 '진실한 사랑'이 가장 보편적인 답일 것이다.

하지만 난 이 주제에 가까우면서도 좀 더 포괄적인 면으로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주제를 상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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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대립.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다'

명목상의 주인공인 오로라와 포지션상의 주인공인 필립 모두 사실 '주인공'이라기엔 애매한 구석이 하나씩 있다. 이 작품을 아는 디즈니 팬이라면 극을 이끌어가는 건 요정 삼총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이야기의 전개, 최종목적으로의 진도, 주제의식 설파 그 모든 것.
그리고 그들의 대척점에 있는 '악역' 위대하신 말레피센트.

요정들과 말레피센트의 관계에 대해선 이전에 간략하게 정리한 바 있다.
절대선과 절대악.
헛웃음 나올 정도로 이타적인 존재들과, 단순하다 싶을 만큼 악의만으로 똘똘 뭉친 존재.

그렇기에 난 이들의 대립을 중심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란 작품을 '오랜 시간 동안 팽팽하게 힘의 균형을 유지하던 선과 악이 충돌하여 결국 악은 패하고 선은 승리한다는 내용'으로 해석해 보았다.
누군가는 이에 대해 터무늬없는 개소리라 평할지도 모르겠지만 해석은 자유니까 뭐라 하진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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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이들은 말레피센트와 요정들의 힘이 기묘할 정도로 막강하다는 것을 알것이다.

말레피센트는 스스로의 힘을 '지옥의 모든 힘'이라 칭할만큼 강대하며 눈 깜짝할 새에 나라 하나에 폭풍과 가시덤불 숲을 소환해내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주었다.
요정 셋 역시 지팡이 몇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왕국 안의 모든 사람들을 깊은 잠에 빠져들게 했으며, 말레피센트의 수하들은 그들의 마법 앞에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못했다.

이들은 작중에 등장하는 필립, 오로라, 스테판 등의 다른 인물들과 비교하면 이질적일 정도로 강하다. 서로를 분리시켜야 할만큼 초월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마치 글을 써서 세계관의 형태를 좌지우지하는 작가와,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 속의 등장인물들처럼.

이런 막강한 힘을 가지고도 고작 한다는게
공주 하나 재우기 vs 그거 막으려고 뻘짓하기
라서 우스웠을지도 모른다. 영화 자체에서 진지함이 보이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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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중에 묘사된 세계관 상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이들은 그 막강한 힘을 가지고서도 서로에게, 서로의 세력에 직접적인 해를 가하진 않는다.

말레피센트는 왕국을 손 하나 까딱거려서 멸망시킬 힘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고 요정들 역시 딱히 말레피센트와 그녀의 군세에 맞서려고 하진 않았다.

그들은 선을 넘지 않고 암묵적으로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말레피센트가 처음 파티장에 난입했을때 요정들과 그녀의 행동을 기억하는가? 요정들은 말레피센트가 선물이랍시고 주는 저주를 막지 않았다. 이는 그녀가 오로라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정당한 권리'라고 해석할 수 있다. 스테판 왕이 말레피센트를 몰아내려고 하긴 했으나 이는 요정들의 의지가 아니었다. 스테판은 그저 '요정 셋'이라는 선의 편에 선 인간 중 하나, 결코 초월적 존재에 근접할 수 없는 미물에 불과하다.
왕이라는 지위상 스테판이 요정 삼총사를 포괄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로라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저주를 내리긴 했지만 말레피센트에 상응하는 힘을 지닌 요정들은 그 저주를 '죽음'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원의 기회를 줄 수 있었다. 그리고 말레피센트 또한 자신의 저주를 약화시킨데 대해 딱히 거부감이나 다시금 저주를 강화시키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로라를 저주에 빠뜨렸을 때도 요정들과 말레피센트는 싸우지 않았다. 그저 자신들이 행한 일에 대한 결과를 놓고 방관할 뿐이었다.

말레피센트는 필립 왕자를 납치하고 죽이지 않았다. 그가 저주를 풀 유일한 열쇠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요정 셋, 그들은 말레피센트의 수하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 디아블로도 돌로 만들었을 뿐 죽인건 아니다. 말레피센트의 능력이라면 그를 충분히 복구시킬수 있을테니까.

여기서 오로라는 선악의 팽팽한 균형 속에서 각자가 선을 넘지 않는 방법으로 승리하려는 매개체로 해석될 수 있다.

저주가 성사되고 말레피센트의 계획대로 100년 후에 필립이 풀려나 키스를 하는 것 = 악의 승리
저주가 실패하거나 필립이 키스를 통해 오로라를 구원 = 선의 승리

그 누구도 다치진 않는다. 이게 그들이 균형 속에서 유지하는 넘지 않는 '선'이다.

이 균형이 깨지고 비로소 서로가 맞서는 때는 언제인가?
답은 의외의 캐릭터에게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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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축생, 디아블로라는 캐릭터에게서.
디즈니의 고전 영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까마귀. 말레피센트의 충복으로 그녀에게 막대한 애정을 받고 사역마.

말레피센트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말은 무엇일까?

"모든 악의 여왕 (The mistress of all Evil)?"
"어둠의 요정 (Fairy of Darkness)?"
"안젤리나 졸리 (Delete Maleficent 2)?"


메리웨더: "어떻게 하지? 말레피센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잖아."
포나: "그렇지 않아. ​말레피센트는 사랑이나 친절, 타인을 돕는 즐거움에 대해선 전혀 몰라. (Maleficent doesn't know anything about love, or kindness, or the joy of helping others.)​"

개인적으로 작중에서 나온 이 대화가, 말레피센트라는 캐릭터를 표현, 표현을 넘어 그녀를 ​'정의' 하는데 가장 완벽한 대사라고 생각한다.
선이란 요소가 완벽히 배제된, 악의 화신 그 자체.

헌데 그런 그녀가 디아블로에게 보이는 태도는 다소 애매하다. 말레피센트는 몹시 속 썩는 일이 있어도 그를 쓰다듬으며 안정감을 취하거나, 유일한 말벗으로서 디아블로에게 말을 걸며 즐거워한다. 디아블로를 대할 때면 그녀는 타인을 상처입히고 비웃는 사악한 웃음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의에서 비롯된 즐거움, 행복을 드러낸다.
사랑이나 칭찬이라곤 절대 할 수 없지만, 그나마 그러한 좋은 감정에 가까운 것. 애정.
증오로 똘똘 뭉친 악의 화신에게서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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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악의 축인 볼드모트. 사랑이 배제된, 사랑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절대악.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그나마 사랑이란 형태에 가까운, '애정'을 보이는 존재가 있다. 바로 내기니란 독사가 그것이다.

디아블로가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하지만 볼드모트와 다른 점은, 말레피센트는 인외의 존재라는 것이다. 볼드모트는 여러 복합적인 사정으로 절대악이 된 만들어진 악이라 볼 수 있지만 말레피센트는 악 그 자체이다. 사람들을 죽이든 영혼 조각을 쪼개든 그는 그저 지나가는 인간이라는 재앙에 지나지 않으며 말레피센트는 적어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서사, 세계관 속에서 악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대변하는 초월적인 존재이다.
그렇기에 내기니와 디아블로가 가지는 입장상의 차이는 명확하다. 볼드모트 따위가 내기니에게 애정을 보이든 말든 그건 중요치 않다. 하지만 말레피센트가 디아블로에게 보이는 애정은 서사를 꿰뚫는 무언가로 해석할 수 있다.

'절대악'이란 개념이 굳이 선과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제는 모순되는 구석이 있다. 절대악이라면 명백히 선을 무너뜨리려 할테니까.
사실 디아블로라는 존재는, 절대악 말레피센트가 선과 악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최소한의 마음을 가지게 잡아주는 매개체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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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가 메리웨더에 의해 돌이 된 이후, 말레피센트의
태도가 서서히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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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왕자를 가둬놓기만 하던 말레피센트는, 필립을 향해 벼락을 날린다.
벼락은 필립을 직접적으로 맞추진 않는다. 바위를 으깨거나 길을 파괴하는 식으로 오로라에게 향하는 필립을 막을 뿐이다. 위해까진 아니지만 필립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과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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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종국에 그녀는 용의 모습으로 둔갑한다.
이 모습이 중요하다. 그녀가 변한 건 '용'의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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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판타지에서 용이란 어떤 족속들인가?

탐욕과 악의로 똘똘 뭉친 무자비한 괴물, 악마에 가까운 사악한 존재.

그나마 선과의 균형을 유지할 마음을 잡게 해주던 촉매(디아블로)조차 사라지자, 마침내 말레피센트는 인외의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진정한 악의 화신, 악이라는 개념 그 자체가 된것이다. 그나마 유지하던 인간의 모습조차 벗어던지고.

여기서 잠깐, 상술했듯 말레피센트는 디아블로를 충분히 복구시킬수 있었을텐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그건 어찌됐든 말레피센트가 악의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애정을 보였다곤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말레피센트는 디아블로를 복원시킨다는 필요성 자체를 못 느꼈을지도 모른다. 디아블로는 '최소한의' 촉매였을 뿐이다. (매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정도 애정을 보여준 것만 해도 대단한거다) 그가 사라진거나 다름없어진 시점에서 말레피센트는 본연의 모습, 절대악으로 돌아간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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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는 이 모습이 되어 필립을 '죽이려' 든다.
납치나 훼방이 아니라, 진짜로 그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 죽이거나 사나운 화염을 뿜어 녹여버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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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정들의 태도 또한 변했다.
그들은 말레피센트를 '죽이기' 위해 마법을 썼다. 하지만 그들이 선을 넘었다곤 할 수 없다. 요정들은 오로라의 저주를 약화시켰듯 타인을 돕기 위해 마법을 썼을 뿐이다.
애초에 절대악과는 달리 절대선엔 융퉁성도 포함되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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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악의 균형은 유지될 수 없었다.
두 개의 개념이 서로 팽팽하게 부딪힐 때 그 균형은 언젠가 깨어지기 마련이고.
선악에서 무너지는 것은 언제나 악이다.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다.
증오보단 진실한 사랑이, 분노보단 친절함이 더욱 강하다는 것이다.

결국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선악은 결코 균형을 이룰 수 없고, 언젠가 승리하는 것은 반드시 선이다라는 주제를 내포한다는 것이다.






... 중간중간 '뭔 개소리여' 소리 나올만큼 허술한 부분이 많을거임.
예전부터 디아블로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말레피센트와 요정 셋의 서사를 선악의 균형 운운하면서 계속 쓰고있었는데.
입대 전에 뭐든 잠자는 숲속의 미녀 글을 쓰고 싶어서 완성도 안 된 연구(?) 급하게 다듬어서 올려봤음.
개떡같은 논리 많지만 그래도 욕은 하지 말아줘.


사실 이거 말고도 쓰고 싶은 고전글들이 많았음.


1)<잠자는 숲속의 미녀> 제작비 이야기: 몇개월 전에 어느 디즈니 갤러가 써보래서 계속 시도는 했는데, 제작비니 월드와이드니 이런 거에 문외한이라서 쉽지가 않더라고. 로토스코핑, 스테레오 음질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서 제작비가 곱절이 되었다~ 뭐 이런 얘기가 나한텐 크게 와닿질 못해서 글을 못 쓰겠더라고.

2)오로라 공주의 눈색: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보면 오로라는 초중반까진 보라색 눈이었는데, 저주에서 풀리고 나선 푸른 눈이 됨. 이걸 저주가 걸려있을땐 말레피센트의 저주가 서려있어서 그랬던거고, 메리웨더의 축복으로 저주에서 구원되서 푸른색이 된거다~ 라는 식으로 쓰고있었음. 보라색과 푸른색이 해당 캐릭터의 상징색이니까. 폰 바꾸면서 써두던거 다 날아가고 의욕상실해서 미루고 미루다 결국 못 씀.

3)고전작 성우들 사인: 이건 계속 자료 모으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실사딘 ~ 겨울왕국 2 크리로 이상한 놈들 유입되고 그래서 고인모독성 댓글 달릴까봐 올리는걸 미루고 글도 잠시 중단시켰음. 전에 루시 테일러 돌아가셨다고 글 썼을 때도 별의별 병신들이 다 들러붙었거든.


말고도 여러개 있었는데 쓰진 못했네...

여하튼,
대피소 목적으로 만든거지만 밐갤러들 그동안 즐거웠음.
앞으로도 잘 지내길 바라고, 대피소 역할도 충실히 하길 바래.
내일 글 한 번 더 쓰겠지만,
다들 안녕

돌아오면 이 글 좀 더 다듬어 재업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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