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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시앙슬로프가 된 벨01앱에서 작성

막장전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28 05:18:49
조회 1725 추천 13 댓글 3
														

간판에 새겨진 글자는 '푸른 약포'다.

벨은 어제 던전에서 고난이도의 의뢰를 해결하고, 필요한 물건도 보충할 겸, 푸른 약포에 들린 것이었다. 장비의 점검은 벨프가 해주는데, 이런 포션의 보충은 직접 와서 사가야 한다.

"오늘도 포션을 사줘서 고마워."

미소를 띠는 시앙슬로프는
꼬리를 살짝 흔들며 벨에게 고마워했다.

"아녜요, 나자씨. 근데 다프네씨와 카산드라씨는요?"
"잠시 심부름 갔어. 금방 올거야. 보고 갈래?"
"아, 네!"
"저기 앉아 있어."
"네!"

온 김에 안부를 물었는데, 금방 온다고 하여 얼굴이라도 보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았다.

벨은 나자가 가리킨 쇼파에 앉곤 주변을 구경한다. 푸른 약포에는 이상한 포션같은 게 많다. 실험의 흔적이 카운터에 가득하고. 배양속에 있는 버섯이라던가, 꽃, 그리고 성분을 알 수 없는 가루와 알약과 물약들이 눈에 띈다.

질서정연하지만, 약들이 비좁은 선반에 자리를 차지중이다. 나자는 거의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손님인 벨을 위해 차를 끊이러 갔다. 카운터에 혼자 남게된 벨은 알록달록한 포션을 보곤 그것에 손을 뻗다가 옆에 약병들을 건드리고 말았다.

벨은 추락하는 약병들을 잡는데 애먹었다.
까맣게 잊고 있는데, 아까 만지려했던 알록달록의 포션이 선반에 걸친 채 추락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불균형을 보이다가 그대로 벨 머리위에 추락하곤 깨져버렸다.

"앗…?!"

머리를 흠뻑 젖은 벨은 자신이 사고를 저질렀단 걸 알았다. 나자가 화내기 전에 일단 치우기로 했는데, 이곳의 일원들이 돌아왔다.

"다녀왔ㅡ"
"벨씨…?"

다프네의 후반부 대사는 이어지지 않았다. 카산드라는 벨을 보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카산드라 눈에 비쳐진 건 살랑살랑거리는, 새차게 흔들고 있는 하얀 긴 꼬리였다.

"아…! 꿈에서 봤던 하얀 멍멍이가 벨씨였어요…!"
"네…?"

어제 골아떨어지자 말자 카산드라는 예지몽을 꿨다. 그건 하얀 멍멍이가 꼬리를 흔들며 짖어대는 꿈이었다. 그 멍멍이가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담았던 걸로 기억한다. 벨은 아직 자각하지 못했는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다프네씨? 카산드라씨?"

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곤 가까이 다가와버렸다.

"너… 시앙슬로프였어?"
"그럴 리가요… 전 휴먼인 걸요?"

둘은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켰다.
정확힌 벨의 엉덩이쪽이었다. 벨은 의식하니 엉덩이에 무게가 느껴졌다.

자의와 상관없이 흔드는 건 새하얀 꼬리였다.
카산드라는 "와~" 하곤 머리위에 하얀 귀를 본다. 털속에 숨겨져 있는 건, 귀여운 분홍색의 속살이이었다. 그것이 카산드라를 설레게 하였다.

"이, 이게 대체?!"
"벨…, 사고쳤구나."

바닥에 물자국들, 그리고 물약 한 병이 비어져 있는 선반을 보곤 나자는 한숨을 쉬었다.

"그거… 몇 시간 동안 수인으로 만드는 약이야. 시앙슬로프…."
"수인이요?!"
"응…."

나자는 동족을 보는 거 같아 꼬리를 흔들었다.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꼬리가, 그의 엉덩이에 들러붙은 채 주장을 하고 있었다.

꼬리를 축 쳐진 걸 보곤,
분명 좌절하고 있단 걸 알 수 있었다.

"베, 벨씨…."
"네에?"

살랑…!

카산드라가 벨의 이름을 부르자,
벨의 대사와 함께 꼬리도 반응한다.
카산드라는 갑자기 유일의 소원이 생겼다. 무례를 저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그게 소원이 되어버렸다.

"벨씨의 머리 한 번만 쓰담아봐도 될까요…?"
"머, 머리요…?"
"난 꼬리 만지게 해줘."
"부탁해" , "소원이에요…!"

벨은 카산드라의 말을 듣곤,
손으로 머리를 만져봤다.

쫑긋솟아 오른 건,
분명 시앙슬로프의 동물귀였다.
나자가 거울을 가져다 주었다.

"봐. 이쁘지?"
"으아아앗…! 진짜 동물귀잖아…!"

청각이 예민해진 거 같다.
더 나아가 후각도 마찬가지다. 다프네가 다가오자, 비릿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피냄새…?"
"아, 다프네 지금 생리중이야."
"네에엣?!"
"우읏…?!"

벨은 얼굴을 붉혔고, 다프네는 상기된 표정을 띠곤 머리를 긁적였다. 코까지 발달한 모양이고 다프네의 혈냄새를 맡은 모양이다.

"대, 대단하네요… 나자씨가 만든 건가요?"
"으응, 교역소의 솜씨좋은 조합 어빌리티의 약사에게 구매했어. 외국에서 왔는데… 그자가 개발한 거야. 5~6시간 뒤에 풀릴 거야."

벨은 다프네와 카산드라에게 머리귀와 엉덩이 꼬리를 허락했다. 카산드라가 벨의 머리를 쓰담곤 헤실헤실한 표정을 지었다. 머리카락도 뭔가 엄청 부드러워진 상태다.

"다프네. 쌔게 만지면 안 돼. 놀라니까."
"응…!"

다프네는 꼬리를 만지곤 "오…!" 거렸다.
대단히 복실복실했다.

"베, 벨씨…. 동물귀를 만지면 여한이 없어요…!"
"ㄴ, 네…."

핑크빛 속살이 보이는 귀를 만지곤 카산드라는 보기에도 알 수 있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와…! 말랑말랑…!"

두 손을 이용해 그 촉감을 오랫동안 만끽한다. 다프네는 압권이었다. 그 털찐 꼬리에 얼굴을 파묻어버린 거였다.

"다, 다프네씨?!"
"미안…! 근데 이거 너무 기분 좋아…!"

그렇게 자비롭게 허락을 해주고,
벨은 포션을 구매한 채 나왔다. 카산드라는 오늘은 행복하게 잘 수 있을 거 같았다. 손에 새겨진 부드러운 감촉이 오랫동안 기억할 거 같았다.

푸른 약포에서 나온 벨은 건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다. 하루히메와 크게 다를 게 없는 복실복실한 하얀 털이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쫑긋거리는 귀는 분명 동물귀가 맞는 거였다.

"벨…?"
"에이나 누나!"

에이나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잠시 집에 갔다가 길드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다가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봤다. 예상대로 벨이 맞았다.

에이나의 동공과 고개가 빠르게 꼬리를 쫓는다.
살랑살랑 거리는 하얀 개의 꼬리를 보곤 에이나는 입을 틀어막는다.

'귀, 귀여워…!'

만나서 기쁘다고 주장을 하고 있었다.
벨이 휴먼임을 안다. 무슨 사고가 있었다는 걸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에이나는 "크흠…!" 헛기침을 하곤 벨에게 정황을 묻는다.

"어, 어떻게 된 거니?"
"마법적인 포션이…."

눈치채자면 그런 포션이 벨을 시앙슬로프로 만든 거였다.

"벨… 나와 만나서 기쁜 모양이구나?"
"네…."

흔들흔들흔들…!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꼬리에 에이나를 입미소와 눈웃음을 짓게 하였다. 정말 이토록 귀여워도 되는지 의문이었다.

벨은 코를 벌렁거렸다.
메인스트리트에 닭꼬치 노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는 숯불 닭고기 냄새에 벨은 침을 꿀꺽 삼켰다. 시앙슬로프나 웨어울프가 줄을 서서 그것을 먹으려고 대기중이었다.

에이나는 벨이 자신에게 집중 못하는 이유를 알자, 웃음을 흘렸다.

"에, 에이나 누나?"
"벨. 닭꼬치 먹고 싶니?"
"우읏…?!"

벨은 부끄러워서 대답하지 못했지만
정말 유감스럽게도 꼬리는 주장을 한다. 헬리콥터의 라펠처럼 꼬리가 거의 그 정도로 춤을 추고 있었던 것이다.

"벨…! 누나가 사줄게."
"어, 음…."
"응? 대신 부탁 한 번만 들어줄래?"

벨은 줄이 길어지는 사람들을 보자 고개를 끄덕였다. 저랬다간 금방 품절이 되고 말 것이다. 닭꼬지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데 오늘따라 너무 맛있어 보였고 그 냄새를 거부하기엔 유혹이 상당했다.

"네…!"
"응, 왕! 하고 외쳐줄래?"
"에이나 누나?! 나는 개가 아니라고요?!"
"어머! 어머! 그 정도면 싸지 않니?"

한편, 프레이야는 콧피를 흐르면서
기절중이었다.

"프레이야님?!"

옆에서 보필하던 오탈은 절규했다.

"프레이야니이임!!"

프레이야가 모종의 이유로 기절하고 있는 사이,
에이나는 두 손을 모아 부탁했다.

"응? 왕!"
"으읏…!"
"응?!"

벨은 얼굴을 붉히곤 외쳤다.

"와, 왕!"
"옳지, 잘했어요! 이리와. 사줄게."

아…. 벨은 굴욕적이었지만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게 지금 포션 살 발리스만 챙겨와서 닭꼬치를 살 발리스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벨은 꼬리를 흔들며 에이나와 함께 대열에 합류한다. 잠시 후, 염원하던 닭꼬치를 먹게 되자, 벨의 꼬리는 그야말로 바람을 일으켰다.

"맛있어…!"
"그, 그렇니?"
"네! 육즙이 정말 풍부해요옷…!"

이토록 맛있는 고기는 처음이었다.
음… 아무래도 입맛도 육식에 치우친 모양이다.
닭꼬치에 달린 파를 바닥에 버리는 듯이 뱉어내곤 고기만 쏙쏙 골라먹는 벨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시앙슬로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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