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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팬픽번역) 반외의 영웅盤外の英雄 10화

ㅂㅂ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12 22:04:22
조회 1484 추천 14 댓글 8
														

반외의 영웅盤外の英雄


https://syosetu.org/novel/228679/


작가 : 現魅永純

盤外


1. 바둑이나 장기판의 밖. 2. 바둑이나 장기의 대국 이외.



 

최후의 영웅은 최초의 영웅으로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이야."

 


디잉─── 희미하게 귀에 닿는, 작은 종(風鈴) 비슷한 방울같은 종소리. 한 박자도 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울린, 땅을 박차는 소리. 그 속도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공기저항을 무시하고 있는 듯이 가볍게, 그저 가속한다.


바레타는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얼굴을 숙이고 있는 핀에게 집중하고 있어, 핀의 귀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오감조차 강화하는 스테이터스가 레벨5에 도달했기 때문에 들리는 소리. 리베리아나 가레스, 또 오감이 뛰어난 짐승계 종족 외에겐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고개 숙이고 있던 핀의 표정을 보고 놀란 사람이 많았다.

 


"하하하하하!! 도시전역의 폭발이라면 역시 네놈도 절망할까아!?"


"음……? 아아, 미안하군. 집중하는 걸 절망하는 거라고 기대하게 만든건가?


"……아?"

 


쓴웃음 짓는 것처럼, 기가 막혀하는 것처럼. 그리고 어딘가 선망하는 것처럼 보이는 핀의 표정에, 바레타는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고양된 몸은 평소로, 뇌는 차분히. 냉정하게 된 바레타의 귀에, 핀과 똑같이 『 종소리 』 와 『 공간을 왜곡시키는 듯한 파열음 』 이 도달했다.


두───우웅─── 그 소리는 반복된다. 때론 한박자 쉬면서, 때론 연속해서.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핀의 표정에 경악하던 사람들도 그 소리를 눈치채기 시작한다.



"…… 하하."



핀은 무심코라는 듯 미소를 흘린다. 조소가 아니다.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미소. 의도가 없는, 숨김도 없는, 그저 본심에서 우러나온 미소.


 

"아아, 졌어. 깨끗히 인정하지. 너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전면적인 내 신뢰를 맡기지."



핀의 말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그 중에서 사정을 알고있는 로키 파밀리아 간부, 리베리아와 가레스는, 주위와 다른 의미로 경악한다.


아아, 설마───


 

"설마 정말로, 모두 죽이지 않고 해낼 줄은 몰랐어─── 벨."



한층 더 큰 파열음. 아니, 땅을 박차고 가속하는 소리. 그 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것과 동시에, 하얀 바람이라도 불은 듯 당당하게 나타나는 소년.


헐떡이며, 대량의 땀을 흘린다. 피를 토할 정도로 눈을 부릅뜨고, 호흡을 반복하면서 필사적으로 숨을 고르고 있다. 꼴사나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년이 이룬 위업은, 너무나도 크다. 그건 분명 영웅이라 불릴 정도로.

 


"……핫, 대단한 모습이잖냐, 토끼 자식. 촌스럽게시리 필사적인 면상하고 이제와서 무슨 일이냐?"



바레타는 도발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하지만, 그 표정에 조소는 없다. 그녀는 일단 레벨5다. 길러온 경험, 연마된 감이 『 설마 』 하는 생각을 들게한다. 게다가, 방금 전 핀의 발언이 한층 더 『 설마 』 하는 가능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벨은 호흡을 반복하며, 심장이 진정된 걸 느끼자, 왼손으로 들고있던 자루에 오른손을 넣었다. 말하는 것보다 라는 듯한 행동. 그리고 봉투에 나온 오른손이 들고 있던 것은, 간단하게 화염석과 격발장치를 연결한 물건. 즉, 폭탄.


자루는 그런 형태를 연상시키는 볼록함을 보이고 있었다. 그건 쓱 본 것만으로 대부분 쉽게 알아차리겠지.


 

"……어이, 설마."


"아아, 그에게는 『 이빌스가 가진 자폭장치의 회수 』 를 명했지."


"거짓말이지!? 자루에 아무렇게나 쳐박아 넣어두면 날아가버린다고! 애초에 한명이 훔치는 데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거야!?"


"벨의 정보 덕분에, 너희들이 이 결정적 시기에 자폭공격을 걸어올 건 예측하고 있었어. 자폭공격을 걸어올 가능성……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습격해 오는 것도 말이지."


"───"



과연, 이라고. 벨은 엿새 전의 배식날에 바레타가 습격해 온 이유, 그리고 핀이 그걸 읽을 수 있었던 이유를,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약간이나마 이해했다.


 

"그렇게 되면, 다음은 간단하지. 훔치고 빼앗는 『 도둑질 기술 』 과 『 손이 일절 흔들리지 않는 기술 』 만 연마하면 돼. 무수한 패턴을 필수로 요구하는 전투기술에 비하면 훨씬 편하지."



핀은 몰래 마음 속으로 '벨에게 도둑맞는 쪽의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편했어' 라고 덧붙인다. 어떤 의미로 그의 무름을 노출하는, 즉 약점의 공개와 마찬가지니, 그것을 고려해서다.


 

'말도 안돼…… 어느정도 기술을 연마했으니까, 그딴 걸로 어떻게 될리가 없잖아! 애시당초 속도가 심각하게 부족해! ……속도를 숨기고 있었다? 아니, 저 자식은 틀림없이 레벨5야. 저번에 싸울 때는 갑자기 빨라졌지만, 아마 그건 간극 때문이었겠지. 잠재능력을 일치시킨 걸로 어떻게 될 수 있는게 아니야.'



즉, 어떠한 레벨을 뒤집을만한 스킬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건 체력…… 과 정신력(마인드)의 소비다. 바레타는 그렇게 추측한다. 기술을 사용하는 이상 전속력은 피했을텐데. 그런 것치곤 노골적으로 체력이 소비된, 기절할 듯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추측하긴 쉽다.


 

'체력이 없는 지금───'



체력이 없으면 스킬도 쓸 수 없을 것이다. 체력이 없으면 진심으로 전투에 임할 순 없겠지. 역시나 지난번 때와 같은 속도는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바레타는 이미 벨의 스킬이 없을 시의 최대속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질 리가 없다 나, 지금이라면 이길 수 있다 보다, 그 이상으로 여기서 죽여야만 한다. 그런 의사가 바레타를 자극한다. 로키 파밀리아 소속 중에도 레벨2로는 감지조차 할 수 없는 속도. 레벨3이라도 반응할 수 없는 속도. 레벨4로는 막을 수 없는 위력이 벨을 덮친다.


 

벨은 이미 만신창이다. 숨을 고르지 못하면 포션을 마실 수조차 없다. 그걸 알고있는 리베리아와 가레스는 지키기 위해 움직였지만, 핀에게 제지당한다.



"어이, 핀───."


"잠깐 보고싶어."

 


이 정도는 넘어선다. 그것을 전제로 한 말. 만약 어빌리티가 앞선다 해도, 만신창이의 몸으로 같은 레벨을 상대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다. 게다가 스테이터스 다운은 아직 발동 상태다. 아무리 리베리아라도 핀이 제정신인지 의심했다.


금방이라도 마법을 쏠 수 있도록 입을 열고, 영창을 외울려고 했다. 눈이 벨의 모습을 포착한 직후, 그 의욕을 잃게 만들었다.

 


한순간이었다. 눈깜짝할 새도 없이, 벨이 나이프 손잡이 밑을 바레타의 목에 대고 그래도 지면으로 넘겼다.


 

"갸, 학……."


'그때보다, 빨라……!?'



능력하강. 만신창이. 분명히 베스트 컨디션과 거리가 먼 상태─── 인데도, 바레타와의 첫 전투. 그 간극의 수정됐을 때, 보다 빠르다.


말도 안돼, 배드 컨디션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베스트 이상의 움직임을 한다니.


바레타가 벨의 손에 들린 나이프를 보자, 한가지의 가능성이 머리에 스쳤다.


 

'무기인가……. 동작이 빠른 단검에 더불어, 이쪽이 숙련된 진짜 무기. 젠장, 전제에서부터 허허실실이 포함됐던거냐.'



분하다, 이것도 핀의 책략 중 하나냐며 바레타는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하지만, 설마 그것만으로 바레타가 순식간에 당할 리가 없다. 어빌리티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같은 레벨. 아니, 만일 레벨이 하나 위라 해도,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당할 리는 없었다. 베스트 컨디션일 때면 몰라도, 최악에 가까운 컨디션으로는 말도 안된다.


그 대답을 똑같이 찾고있던 핀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과연, 도둑질의 기술을 응용했군."


"도둑질?"


"도둑질은 『 어떻게 상대의 의식 밖에서 훔칠까 』 가 크게 영향을 주지. 즉 실제로 빠르게 된 건 아니고, 빠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란 거야. ……배웠다곤 하지만, 같은 레벨을 상대로 성공시킬 꺼라고는 생각치 못했지만 말이야.



정말이지 굉장한 소년이다, 핀은 눈을 감았다.


 

"…… 저기 가르쳐줘라, 토끼 자식아. 모든 폭탄의 회수, 진짜로 한거야? 거기에 있는 자루의 크기라면 확실히 다 못 들어가는데?"


"…… 가득차면 협력자에게 건네주고, 새 자루로 바꾸고 움직였습니다. 당신의 귀라면 폭발하지 않았다는 건 알 수 있을텐데요."



그래. 벨은 말 그대로 모든 자폭장치를 회수했다. 정확하게는 벨이 8할, 다른 몇명이 2할을.


그의 기억은, 작전개시 때로 올라간다.


 


+

 

"화염석에 반응하는 팬던트입니다. 한번 인식한 것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므로, 혼동될 일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솔직히 용사가 제정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당신같은 소년에게 도시 내 전목숨을 맡긴다니. ……헤르메스 님이 괴롭힐 테니까 수락했습니다만, 사실은 이쪽에서 작전을 취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늘색 머리카락에 안경. 탈라라아는 장비하지 않은 것 같지만, 7년 후와 그닥 다름없는 아스피 씨. 여전히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제가 하지 않으면, 그게 오라리오 사람들을 더 위험하게 만들 뿐이니까요."


"파밀리아 모임을 그만두면 됩니다. 이빌스의 포획은───."


"나중에 하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아스피 씨, 감사합니다."


"……윽."

 


아스피 씨는 믿을 수 없기에 부정하는 게 아니다. 물론 그런 마음도 다소는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 나의 마음 』 를 지키려고 하고있다.


나 본인조차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작전. 실패하면 잃는 건 대량의 목숨. 그 책임이 나에게 올려져 있다. 미숙한 내가 그런 걸 경험하면, 틀림없이 부러질테지. 그걸 걱정해주는 말.


그러니까, 웃는 얼굴로 감사를 전한다.


 

"꼭 해내 보이겠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게 영웅이며, 그 힘을 주는 것이야말로 나의 아르고노트다.


나는 즉시 펜던트를 걸고, 돌아본다. 도시의 가장자리, 그 지붕. 여기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파악한다. 나타난 검은 그림자를 따라가기 위해, 지붕에서 뛰어내렸다.


그것과 동시에 울리는 종소리. 작디 작은 종소리. 딩───, 한 번 울린다. 1초 차지. 다리에 모인 빛을 방출시키기 위해, 그 다리를 땅에 박찬다.



굉음. 가속. 레벨5의 그릇에 들어가지 않는 속도. 그리고 한번 ───딩. 종이 울린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새 종소리가 계속 울린다. 이윽고 시야에 이빌스의 일원이 나타난다. 펜던트는 반응한다.


차지는 종료. 하지만 가속한 속도는 떨어지지 않는다. 이윽고 엇갈린다. 그 순간 품에 손을 뻗어, 자폭장치를 빼앗는다. 다시 차지을 시작. 발동.


도시 안을 누빈다. 본래라면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를 실현하고 있다.

 


종소리가 울린다. 많은 귀에 닿는다. 그건 바람처럼. 하얗게 불타오르는 천둥처럼.


분발해, 저항해, 희망은 있어───난 그렇게 주장하는 것처럼, 종을 계속 울렸다.



"진짜입니까───!?"



이윽고 협력자로서 도시를 도는 아스피 씨에게 다가간다. 나는 몸을 급정지시켜, 왼손에 든 자루을 아스피 씨에게 건넨다.


 

"새──…… 자루, 부탁드립니다!"



벌써 숨이 찬다. 대신이라 할 껀 아니지만, 마인드는 『 정유 』 로 회복되고 있지만, 체력 회복 수단은 포션 밖에 없다. 나는 중량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 아이템은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있었고, 체력 회복용 포션은 한계가 있으며, 마실 수 있는 타이밍은 자루를 교환할 때 뿐.


아스피 씨가 봉투를 주기 전에 포션을 입에 머금는다. 단숨에 삼키고 피로를 회복. 아스피 씨가 봉투를 건네는 걸 보고 받아, 곧바로 달리기 시작한다.


달린다. 빼앗는다. 자루를 교환한다. 겨우 십몇 분의 전력질주. 도시 전역을 누비며─── 이윽고, 도시 전체에 배치된 이빌스에게서 모든 자폭장치를 빼앗았다.


 

"아스피 씨! 아스트레아 파밀리아가 담당하는 거점은!?"


"……서쪽입니다!"


"맡긴 자폭장치, 분래해서 화염석만을 가지고 와 주세요!"


"네───네!? 달리면서 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에요!"


"부탁합니다!"


"……아 진짜 해주겠습니다! 부끄럽지만, 당신에게 기대하는 제가 있네요!"



아스피 씨의 환희에 찬 비명을 귀로 들으며, 나는 서쪽으로 향한다.


 

거점에 도착했다. 가속은 멈추지 않는다. 쓰러져 있는 이빌스의 품에서 자폭 장치를 빼앗으면서, 안쪽 방으로 향한다.


이윽고 나온 넓은 방. 그 안에는───아디 씨가 아이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나의 작전을 누구에게도 전하지 않은 폐해. 그래도 제 2급이라면 사주경계는 할 거라고 핀 씨는 말했다. 확실히 나도 납득했지만, 상대에 10살도 되지 않은 아이가 있는 거라면 다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였다면, 틀림없이 나도 손을 뻗고 있었을테니까.


그 손이 닿는다. 아이는 품에 손을 넣는다.



늦지 않을까── 아니 늦어선 안된다. 발목 아래에 집중해 모으고 있던 차지를 집속하는 이미지. 땅을 박찰 때 가장 힘을 주는 발끝에 모아, 수렴한 마력을 방출. 지금까지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속도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지만, 곧바로 순응한다. 이거라면, 늦지 않는다.


아디 씨와 아이의 사이에 끼어드는 형태로 몸을 내밀고, 아이의 품에서 자폭 장치를 빼앗는다. 가속이 가라앉지 않아 풍압으로 아이가 날아가 버렸지만, 아디 씨가 순간적으로 잡아주었다. 살았다.


 

"벨……?"


"크라넬 씨, 어째서 여기에"


"대화는 다음에! 저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와 로키 파밀리아를 도우러 가겠습니다, 간부는 맡기겠습니다!"



외치자 기침이 나왔다. 희미하게 몸의 자세가 무너진다. 문제없다. 바로 아르고노트를 발동해 땅을 힘껏 박찬다.


 

"가게 둘 꺼 같습니까!"


 

───! 분명 비토라 불리던 이빌스의 간부. 위험해. 막 지면을 박찼다. 이대로 가속하면 부딪친다. 베인다.


단검을 꺼내는 게 늦지 않을까. 나는 허리를 돌린다. 하지만 곧바로 거뒀다.


 

"토끼군, 다음에 확실히 들을 꺼니까!"


"큭…… 당신들에게 있어서도 예상 밖 이었을텐데."


"응, 그래도 믿고 있으니까! 신뢰에 생각따윈 필요없어!"


 

감사합니다, 알리제 씨.


비토 씨가 가로막던 걸 알리제 씨가 밀어낸다. 망설임없이 나아갈 수 있다.


 

다시 밖으로 나가서, 프레이야 파밀리아 쪽으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하자, 나보다 아주 조금 키가 작은, 창을 지닌 캣피플 청년이 한 명.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바나 프레이아…… 알렌 씨다. 멈춰서자 말을 걸어왔다.


 

"칫…… 이쪽은 이미 끝났다. 자폭장치도 뜯어냈어."



랄까 혀를 찼다. ……시르 씨에게 들은 『 귀여움 』 를 폭로해볼까. 아니, 그건 실례인가……. 으음, 사이좋게 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는데.


 

"아, 알겠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곧바로 로키 파밀리아 쪽으로 향한다. ……뒤에서 다시 혀를 찬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로키 파밀리아가 담당하는 거점에 도착해───




+

 

"아아, 알-고있어. 현실도피다, 새꺄."



사고는 현재로 돌아온다. 바레타는 전신에서 힘을 뺀다.


큰 한숨.



"……."


"핀?"


"엄지가 아직 욱씬거려."


"뭐?"


"벨이 왔을 땐, 틀림없이 예상 외의 희소식에 대해 욱씬거린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바레타와의 전투를 마치고도 아직 멈추지 않아."



핀의 표정이 굳어진다. 방금 전까지 보인 아이같은 표정은 사라지고, 그저 냉정한 가면을 쓰고 사고한다.


그런 냉철한 가면의 귀에, 조소가 들렸다.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


"바레타…… 설마 아직도 뭔가가"


"읎-어, 꼬마용사. 수 싸움은 네놈 쪽이 위였어, 깨끗하게 인정해주지. 하지만 승패는 별개야."



바레타는 생각한다. 아아, 그때 들어둬서 다행이라고. 빌어먹게 짜증나는 희망을 믿어서 다행이라고.


설마 정말 모두를 구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억에 하나의 가능성을 믿었던 덕분에, 마음의 준비는 끝났다.



"기억해두라고 피이이인! 자금부터 일어나는 건 작전도 뭣도 아냐, 단순한 자포자기다! 확실함을 꺾은 악랄한 절망─── 가르쳐주라고, 에레보스 님아."


───폭발음. 아니, 파괴음. 폭발과 비슷한 강대한 소리는, 진동을 동반해 그 자리에 닿는다.


분명히 지상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흔들림. 그래, 이건 몇 번이나 경험한, 전장에서 몇 번이고 본───레벨7의 힘.


 


핀은 경악의 표정을 숨기지도 않고, 파괴음의 방향. 프레이야 파밀리아가 담당한 이빌스 거점의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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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오역 어색한 부분 지적환영

風鈴 풍령 이거 그냥 고유명사더라 이번에 처음 암 생소한 단어라 그냥 작은 종이라 의역했음

중간에 바레타 장면에서 뇌는 평평하게(フラット) 이건 뭔... 가타카나가 대충 프렛토라 flat 생각나 평평하게로 했는데 아는 사람있으면 댓글 좀..

그리고 벨 등장 장면에서 언급나온 하얀 바람 이거 혹시 일본 관용구임? 하면서도 의아한 비유라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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