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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20년 10월 작가 인터뷰 일부 요약

rhdrl(121.188) 2021.06.06 14:24:23
조회 2691 추천 20 댓글 15
														

댓글 보고서 작년 인터뷰도 있다는 걸 보고 검색해봤는데 원문은 찾았지만(https://ln-news.com/articles/109766) 여기 게시판에 요약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검색을 못한 걸지도 모르지만. 해서 (일부만)해봤습니다.



- 16권으로 작품 전체의 진행상황은 7할이 될까말까 정도로 생각중.


- 스토리 플롯은 WEB시절부터 있어서 최종화도 당시부터 정해져있었음.


- 16권은 본편 제4부로 WEB 시절부터 존재했던 [엄청나게 큰 폭탄] 에피소드.(* 두말할 것도 없이 프레이야)


- 최종화와 플롯은 WEB 시절부터 존재했지만, 제노스 편 같은 경우 상업지가 되면서 탄생한 에피소드. 12권은 완전한 이레귤러로 원래는 13~14권의 류 편으로 바로 갈 생각이었는데 제노스편에서 벨이 작가의 상상을 넘어서 성장했기 때문에 그걸 표현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기대감으로 썼다.


- 14권은 편집부에서도 분할해달라고 혼났지만, 그렇게 되면 한권동안 벨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밀고 나갔다. 편집부에서도 내용을 읽고 나서 "이건 한권으로 낼 수밖에 없다"고 납득.


- 본편은 벨의 이야기라고 정해놓았지만, 소드 오라토리아 쪽이 작품의 근간을 파헤치고 있는지라 세계관적으로 보면 본편 쪽이 외전일지도(...).




- 벨의 성장속도는 작가도 좀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음. 뭔가 변명거리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성장을 멈출 수 없고, 그렇게 하면 작가나 작품의 형편대로 캐릭터를 좌지우지해버리는 느낌이 들어 주저하게 됨. 될대로 되라 싶으면서도 꽤나 복잡한 문제라 고민거리.


- 당초 상정대로라면 벨 크라넬의 1년동안의 이야기로 할 생각. 이유를 하나 들자면 벨의 연령을 작중에서 바꾸고 싶지 않기 때문. 벨이 14살일 때, 오라리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래서 외전이나 파밀리아 크로니클을 쓸 때 본편과의 벨의 스케쥴 조정으로 고생중. [어떤 시리즈]의 카미조 토우마같은 지옥같은 스케쥴도 외전을 하면 할수록 캐릭터의 스케쥴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갈등이 생겨서, 카마치 카즈마 선생님도 이런 느낌으로 고생하고 있는가 생각했다(* 아니, 그사람은 절대로 그런 고민 안할것 같은데)


- 이제까지 1인칭은 벨로만 썼다(* 인터뷰 시기는 16권 발매 직전입니다), 벨의 시점에서 보면 굉장히 당연한 걸로 고민하고 있다, 당연한 걸로 고민하고 있으니까 본인도 상상하기 쉽고, 공감도 쉽게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아이즈에 대한 동경도, 말하자면 학교의 절벽 위의 꽃에 다가가고 싶다, 옆에 서고 싶다는 것과 같은 걸까나 하고. 여러가지 소동에 휘말리고, 여러가지 일로 고민하지만, 눈 앞의 일을 서투르게나마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주인공이기에 쓰는 보람과 쓰기 쉬움이 동거한다.(* 사견이지만 아이즈가 특별하다기보다는 아이즈를 동경하는 벨의 정신력이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작품에서도 글로 표현되지만 벨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선택지를 붙잡는 결단을 하고 있음. 특히 제노스 편 이후가 현저하며, 이것도 하나의 성장의 증거. 조부의 영향이기도, 헤스티아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에게 비호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는 증명. 작가 본인의 손에서조차 벗어났을지도.


- 12권의 랭크업은 4권에 비해서 최저한으로만 썼다. 신회 같은데서는 놀이가 있었지만 12권의 벨에 대해서는 캐릭터들의 입을 통해서 대변되었기 때문.


- 제노스 편 이전까지의 벨은 리리나 하루히메 같은 예외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아이즈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향해서, 자신만을 위해서밖에 싸우지 않았다. 그것이 비네라는 제노스의 상징과 만난 것으로 정말로 큰 목표가 생겼다. 그렇다고 해도 벨에게 정치적인 이야기는 무리지만,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나갔다. 11권 에필로그 제목이 [그래서 난 다시, 달려나간다]인 것도 그 때문.




- 리리는 소드 오라토리아 10권의 표현대로 [벨 크라넬이라는 태풍에 휘말린 피해자]. 벨의 첫번째 동료이자, 가장 벨에게 영향받은 캐릭터. 본편은 벨의 성장담이지만 동시에 수많은 부주인공들이 있으며 리리도 그 중 한명. 원래는 레벨 1인 채로 재능 없는 이 대표로 묘사할 생각이었지만 벨처럼 작가의 상정을 벗어나 15권에서는 레벨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편집부의 압박도 있었고.


- 벨프는 14권의 활약도 포함해서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하고 싶은 걸 전부 하게 해서, 이렇게도 해내주었다.


- 미코토는 하루히메편으로 이어지는 역할이었지만 예상 이상으로 헤스티아 파밀리아에 녹아들었다. 15권에서 올라운더라고 표현한대로 편리한 캐릭터. 타케미카즈치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히로인 레이스는 엄청난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전투 이외 누구도 이 히로인을 이길 수 없지 않냐는 만능감과 안정감이 매력.


- 하루히메는 작품의 형편상 등장시킨 면이 적지 않았다. 아스트레아 레코드를 보면 알지만 적이 너무 강해서 작품의 설정상 절대로 따라 잡을 수 없고, 흑룡도 쓰러트릴 수 없지 않냐. 아무리 소년만화풍의 색채가 강한 던만추라도 이대로는 무리잖냐 싶어서 넣었지만, 비네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여 실질적으로 레벨 2의 위치로 올라왔다. 리리도 하루히메도 히로인으로서가 아니라, 한명의 여성으로서 강해져 벨에게 도움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기쁘다.


- 하루히메는 던만추에서 처음으로 라이트노벨다운 히로인을 썼다는 느낌, 한편으로 환락가의 가혹환 환경 속에서 궁지에 몰려있던 때와 비해서 구해진 이후의 하루히메는 진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부터도 여러가지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그럼 그 음몽이 하루히메의 본성이라는...)


- 14권은 쓰기 전에는 작품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류 편이라는 생각이었음. 쓰면서 벨프, 카산드라, 다프네, 제노스 등 점점 쓰고 싶은게 늘어났다. 류를 어떻게 과거에서 해방시킬까 생각을 거듭했지만, 결국 완전히 공략하지 못했음(* 류의 공략은 한단계 더 남았다?)


- 류의 거취에 대해서는 10권에서 미아의 대사로 전부 표현했음.(* 미아는 애초부터 류는 종업원으로 못해먹을 거라고 알고 있었답니다. 자기 편으로 판단한 이들에 대해 너무 무른데다가 정의감도 있어서 한군데 머무르고 있을 성격이 못된다고) 류 자신도 14권에서 대답이 나왔다.


- 핀도 소드 오라토리아 10권에서 내면묘사가 없었다면 그냥 용사로서의 기능에 특화된 인간미 없는 캐릭터인 채였다. 카산드라도 쓰면서 작가 자신도 이런 애구나 이해하게 되었음.




- 던만추의 신들은 기본적으로 완성된 캐릭터. 성장이나 변화보다는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스토리텔러적인 존재.


- 작가 자신에게 있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캐릭터는 프레이야(즉답). 시르는 작가 스스로 바닥이 보이는데, 프레이야는 전혀 보이지 않음.


- 신들은 캐릭터로서 완성되어 있는 스토리텔러이기에, 작가로서도 각본을 쓸 필요가 없다는 원칙. 그러나 프레이야만은 포지션이 달라서 겉무대랄까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합류시켜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다가온지라 작가 자신도 읽을 수 없음.(* 그 결과가 16권부터 시작된 프레이야 편인가)


-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캐릭터는 프레이야 외에도 많이 있음. 대표적으로 헤라.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공포나 외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점에서 작가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역시 프레이야. 펠즈나 우라노스는 그렇게 무섭지 않고, 에뉴오는 무서웠지만 소드 오라토리아 12권을 써낸 지금에서는 과거. 무서운 건 프레이야를 필두로 흑룡과 던전. 이 셋이 던만추 라스보스 고산케.


- 아스트레아 레코드의 설정은 원래 있었지만 집필 순서는 14권 -> 아스트레아 레코드 순. 아스트레아 레코드가 먼저였다면 작가 자신 뭔가가 바뀌었을지도.


- 던메모에서 첫공개된 벨의 출생이지만 아르피아는 초기 구상 당시에는 없었음.


- 벨의 부모에 대해서는 작가 본인으로서는 별 거 아닌 덤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 제작사에서 "정말로 여기서 써도 되겠습니까?"라고 몇번이고 물었지만 "왜 이 사람들은 이렇게 허둥지둥대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상한 건 작가 쪽이었다.


- 헤라 파밀리아나 여신 헤라는 본편에 안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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