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회사 때려치더니 5년이나 부모님 등골 휘게하며 수능공부하더니 어찌어찌 해 지방대 어디 의대 들어간 친구가 있어.

근데 그 친구한테 내가 좋은 의도로 의사되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날린 시간 만회하고 그럴라믄 ㅋㅋㅋ 이럼거 농담조로 말했단 말이지.

근데 다른 새끼가 부장급인 나보다 차라리 의대생이 낫다고 하는데 내가 그 자리에서 쫑꼬 못 준 거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니, 진짜로...사태가 그렇게 돌아갈 리가 없지 않나? 의사 되려면 한 10년은 걸릴 텐데 그때 이미 머리 벗겨진 40대에 돈이라고는 한푼도 못 번 대학생 신분 으...

서울 집 있고 이미 모아놓은 돈도 많은 내가 딱히 꿀릴 게 없는데 진심 세상이 그런 시선으로 보는 건지 아님 애들이 뭘 착각하는 건지 어이가 없어서 여기 물어보러 왔음.

35살에 10년 넘게 걸려서 40대 중반이 되어야 의사직함 간신히 다는 애랑 기업 부장급에 능력 인정받고 서울에 아파트에 예금 2억 가량 있는 나랑 비교거리가 되나? 난 겸손하게 말해서 꿀릴 게 없단 거지 부모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고 이미 어른으로서 꾸릴 거 다 꾸려놓고 사는 사람인데? 게다가 의사도 졸업한다고 다 따는 것도 아니드만. 뭐 또 시험 친다며. 그럼 재수 없으면 50대가 돼서야 간신히 사회인 되는 거 아니냐? 근데 비교대상이 돼? 참고로 난 결혼도 하고 삶이 이미 안정 오브 안정적인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