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글 처음 해보는건데 틀린거 있거나 그러면 지적 환영.

때는 바야흐르 1936년 1월.

훗날 전간기라 불릴 그 시기, 프랑스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모든 전쟁을 끝낼 대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쥔 프랑스였지만, 그 대가는 참혹했다.

징병 가능한 인구의 10.5%가 참호전 속에서 사그라들었고, 110만 명의 상이군인이 그 속에서 나왔다. 게다가 전쟁 말기 스페인 독감(동양 어딘가에서는 무오년 독감이라고도 한다)이 전세계를 휩쓸면서 민간인들도 많이 죽어나갔다.

한 세대가 통으로 갈려나간 참사를 뒤로 한 채 프랑스의 인구는 조금 증가했고, 교육 수준도 많이 개선되었으며, 대공황의 타격도 비교적 적게 받은 편이었다.

어디까지나 적게 받은 것이지, 무사했단 건 아니다.

독일에서 베르사유 조약의 배상금을 낼 수 없다고 뻐팅기자 벨기에와 함께 루르에 쳐들어가 압류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영국과 미국이 반발하는 바람에 제 뜻을 다 못 펴고 배상금이 크게 깎이게 되었다. 무지막지한 증쇄를 한 마르크화는 물론이고 프랑화 가치까지 흔들리는 등 서로 피해를 보는 일이었다.

한편 대공황 여파로 경제가 흔들리는 마당에 1933년 스타비스키가 급진당 내각 인사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불량채권을 찍어내 금융사기를 해먹자 프랑스에는 제노포비아와 반유대주의가 퍼지게 되었고, 1934년 극우 폭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수세기에 걸쳐 개척한 프랑스의 식민지들 또한 프랑스에 귀중한 자산이지만, 현지인들의 반발과 대공황의 여파가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검색해보고 안 건데 저게 프랑스 동인도회사 모토더라. 어딜가든 번영한다고)

대전쟁 이후 프랑스는 좌익 인민전선과 우익의 정치적 대립이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어느 호붕이가 말했듯 내전만 안 터진 스페인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 하다.

그래서 섭섭하지 않게 정치적 안정도가 더 꼴아박으면 내전도 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다. 36년 선거 이후 아주 잘 관리해야 할 사항이다.

노동 환경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 인민전선에서 마티뇽 협정으로 이를 개선하겠다 공약을 걸고 있지만 노조 파업과 그로 인한 물적 피해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대전쟁에 한 세대가 갈려나간 여파로 노동력과 병력 모두 사람이 모자라서 확충을 못 한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상태다.

UMC는 전쟁 지지도가 낮으면 맨파워 계수에서 고스란히 깎아먹는다. 이거 아직 스페이스바를 안 눌러서 그렇지 텅텅 빈 사단들 떄문에 금방 0되고 복구하려면 한참 걸린다.

대전쟁에서 협상국으로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마냥 마이너스만 붙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끔찍하다. 앞에서도 이 얘기를 다루긴 했지만 이건 군사 패널티의 시작에 불과하다.

국경을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마지노선과 함께 프랑스의 대전략은 대전쟁 시점에 머물러 있다. 장교진의 사고방식이 그만큼 틀에 박혀 있다. 바닐라보다도 계획 속도가 느려진거 같은데 다른거도 좀 더 달려있다.

xX유럽체강Xx의 군제와 병역. 결국 물량이 중요하다는 수뇌부의 판단이다. 독일이 베르사유 조약으로 군대 규모가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비군은 이쪽이 두 배다. 희한하게도 징병법을 안 올리면 병역회피 이벤트가 안 뜬다고 한다.

대공황과 34년 폭동 등을 겪으면서 프랑스는 군축을 감행해야 했고 그 결과 이런 군대로 나라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육경패널티가 -85%를 먹고 있으니까 교리비용 증가와 함꼐 어지간해서는 새 교리를 찍을 엄두도 안 난다

대중당, 사회당, 불의 십자단 등 극우연맹은 국가의 안정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지만 드레퓌스 사건의 나라이기도 한 프랑스의 모습을 보시라. 유럽 각지에서 극단주의가 퍼지는 가운데, 바로 옆 나라만 유대인을 싫어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이것은 그 어떤 전함보다도 평화를 잘 지켜줄 것이다

전쟁을 할 준비가 안 된 만큼 파시스트 국가들에 유화책을 펼치며 슬슬 구슬려보기를 여론이 바라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넘어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영국도 저 유화책 정신 달고 있더라.

과연 이 종합병동같은 나라는 끝까지 유럽의 강자로 남을 수 있을까?

-다음에 계속-

 질문1. 라인란트 역사적으로 대응하면 선택지 3개중에 어떤거냐? 베르사유 위반이다!/외교적항의/그렇다면그런거겠지 이렇게 3개로 뜨더라 이모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