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승연패 구간이 따로 있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연승하는 인간들 잡으려고 밸브가 연패 구간을 선물한다는 음모론이 아직도 존재하는 듯하다

이미 밸브는 그런 스머프 조지려고 부캐촌이나, 아니면 뻥튀기 mmr 제도를 만들어놨다

어쩌다 수십 판 그런 결과 나온 것 가지고 일반화하지 말자

무엇보다, 연패하는 동안 니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니 멘탈뿐이다

졌으니 한 판 이겨서 복구해야지라는 생각에 매여 계속 플레이하면

조바심이라든지, 원래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다든지

아무튼 부정적인 요소로 인해 게임에 100퍼 실력을 발휘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연패 시스템 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오직 네 컨디션만이 열쇠라고 생각하면서

잠깐 쉬든지 싹 잊고 다음날 플레이해라

다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2. 연패 후 연승은 제자리걸음이 아니다

랭크는 점수를 올릴 수도 있지만 떨어트릴 수도 있는 도박이다

너는 도박장에 갔다가 왕창 잃은 다음 기적적으로 복구한 것이나 다름없다

현상 유지는 값어치 있는 결과다

떨어지지 않은 것에 감사히 여겨라

3. 100판 이상 돌렸는데 승률 55%가 안 된다면 네 자신을 점검해라

승률 55퍼는 내가 강력히 밀고 있는 숫자인데, 그 근거는 아래와 같다

10명이 붙는 도타에서 반드시 1명이 똥싸개라고 가정할 때,

언제나 나는 똥싸개가 아니라면 내 승률은 얼마나 되는가?

-> 정답 55%

너네 팀은 4/9 확률로 똥싸개가, 적팀은 5/9 확률로 똥싸개가 걸릴 때 네 승률은 55퍼다

즉 지금 니 승률이 55퍼가 안 된다면, 너도 매 쿨탐마다 한번씩 똥싸개가 되는 현지인이란 의미다

사람들이 랭크를 돌리는 이유를 거칠게 분류하면 두 가지인데

랭크가 일반게임보다 빡세고 재밌으니까

점수를 올리려고

일 거다.

2번과 같이, 점수를 올리려는 네 목표를 이루려면, 현재 머무르고 있는 mmr의 애들보다는 티끌만큼이라도 잘해야 한다. 똥을 싸더라도 10판에 1번꼴로 싸는 것보다는 덜 싸야 한다

그러므로 승률 55%는 네가 현지인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실한 통계적 근거다

만약 승률이 55에 근사치라도 접근하지 못하고 현저히 낮다면 리플을 보든지 영웅풀을 늘리든지 스타일을 바꾸든지 현재 네가 고집하는 무언가를 버리고 개선해야 한다. 아니면 잠깐 일겜하며 쉬면서 컨디션 되찾거나 니한테 맞는 메타 올 때까지 기다리든지. 계속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그게 낫다.

(물론 50.1%만 돼도, 장기적으로 볼 때 무조건 이득이니까 계속 돌려도 된다만 애당초 점수 올릴려는 목적인 놈치고 그렇게 느긋한 플레이어가 있을까?)

4. 유일하게 고칠 수 있는 건 니 멘탈이다

최근 밝혀진 과학적 뉴스에 따르면 동남아 원숭이 개새끼들은 뇌가 없다

그런 애들한테 백날 지랄해봤자 걔네들 마인드는 고쳐지지 않는다

무슨 개지랄병을 하든 둥가둥가 잘해주면서 “we will(can) win”, “just play”, “pmc”, “dont worry”, “chill” 등등만 남발해라. 그러다가 마지막까지 지면 그때 욕 쳐박고 어보이드 걸면 된다

그러고 담판 돌려서 적으로 만나면 그때 이기면 되는 문제고, 못 만난다 한들 쿨하게 잊으면 된다. 걔한테 성질내봤자 니 멘탈만 망가진다. 왜냐하면 네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그 새끼를 패죽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멘탈을 추스르고 다음 겜에 임해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잠깐 책상에서 일어나 커피랑 초콜릿 같은 거 먹고, 샤워 한 판 때리고, 리플 좀 보면서 이새끼가 와드를 어디에 쳐박았길래 우리가 한타에서 크게 졌지, 이때 아이템은 뭐 가야 하지 좀 분석도 하고 그래라. 그러다가 아 먼가 겜 잘 풀릴 것 같다, 기분이 날 때 랭크 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어라

이기면 스트레스는 다 사라진다

말뿐이라 지랄할까봐 올리자면 나는 3800부터 꾸준히 승률 55퍼 유지 중

현재는 6840이고 랭크는 1100위대

40~50판째 제자리걸음 중이지만 스트레스는 아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