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디렉터 소개를 보면 개똥철학 마냥 빠른이동보다 걸어다니라고 애당초 그 컨셉으로 게임을 소개 했고, 걸어다니면서 랜덤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퀘스트 또한 이게임의 특징이라 소개했는데.

정작 우리는 걸어다니라는 게임에서 종특으로 빨리 하고 싶은데 걸어다니니 답답해서 겜 구리다고 하면서 모드 깔아버리고 있고 돌발성 힌트들과 퀘스트로 재미를 맛보라고 하는데 퀘스트 조금만 막히고 답답하면 공략부터 찾아서 찾는 재미를 스스로 내 던지며 노잼이라고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솔직히 이게임 공략 안 보고 막 한다고 해서 게임 엔딩 못 보는 것도 아니고 메인 퀘스트인지 아닌지 몰라도 자연히 메인퀘스트 하게 된다고 디렉터가 말했던 것 처럼 어느 순간 지 맘대로 메인퀘스트 진행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이게임 재미인데. 왜 이게임 재미를 이상한 곳에서 찾고 노잼이라고 하는지 몰겠다.

초반에 솔플게임인데 멀티 왜 안되냐고 계속 묻는 거 처럼 이게임 잘 생각해봐라 디렉터가 소개한 것처럼 그 재미를 느끼면 되는데. 혹시 자기가 트레이너(공략보며)쓰면서 스스로 게임 재미를 죽이고 있는 거 아닌지.

개인적으로 이게임 1회차는 ㅈ 꼴리는 대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어차피 이게임 2회차 레벨스케일링도 안되서 2회차에서 몰랐던 공략 다 찾아서 재미 느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게임이 유독 욕 처먹는 옛날식 게임 요즘 같이 너무 흔하디 흔한 게임하다가 이런 게임하니 색다른 맛도 나고, 막 엄청난 창의성 있는 초 고티게임이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갓겜은 맞다고 본다.

이게임 1회차 욕하면서 끝까지 할 수록 왠지 이게임 진짜 재미와 아 이게 진짜 세이브 없는 짜릿한 하드코어 게임의 맛인가 싶다. 하드코어 겜 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됬는데 지금은 좀 이해가 되는 거 같다. 한번 한번의 귀중한 선택들 진짜 이 짜릿한 맛은 처음 느껴보는 것 같다. 다른 게임이면 세이브 로드 하면서 무결점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이게임은 시스템적으로 강제가 되어버리니. 처음 느끼는 이맛 감히 갓겜이라 평가 해본다.

사람들이 욕하는 거 보면 난 이게 훨씬 더 문제라 생각하는데.

최적화 문제야 요즘 겜 다 그쪽은 ㅄ 이라 그런가 싶은데

1. 직업간 밸런스 엉망

2. 레벨스케링이 없는 2회차

3. 아이템의 다양화

4. 몬스터의 다양화

환술사 한 10대 후반? 쯤에서 변경후 변경없이 끝까지 했는데 이 직업이 최악이다. 왜냐면 마지막 때 쯤 되면 애 환술사 기술이 안 먹힘, 어그로 괴룡CC기 죄다 무의미 하다 시피 안 통함. 근데 애 하는 이유가 스킬 뎀뻥이 진짜 오지게 미침 애들이 갑자기 버서커가 되어서 광기마냥 폰에게 명령 못하는 상태가 되어서 데미지 미친듯이 박히는 거 보면 짜릿하더라. 그리고 환술사만 존나 했더니 폰이 환술사 계열에서는 내가 최고라면서 남들이 환술사 최고가 누구냐고 하면 나라고 알리겠다고 말할때 짜릿하더라

아무튼...이게임은 진짜 최소한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현실감 느껴보라고 만든 게임에서 1회차 ㅈ 꼴리대로 해보길 추천한다. 스스로 게임 재미 처박지 말고 좀 참으면서 겜해봐. 내 가방에 온갖 무기 장비 포션 다 처넣고 무게 모드 깔아놓고 하는 게 현실감 느끼라고 만든 게임에서 모드 깔아서 하는게 스스로 게임 취향 안 맞는 거 억지로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도 모드 깔고 하는 거 보면 갓겜 아니냐? 그 만큼 재미가 있으니까 모드도 까는 거지.

하나밖에 없는 세이브 재미있게 해봐 최소한 1회차는 근데 레벨스케일링도 없는데 캐릭터 슬롯 없어서 캐릭터 지우고 다시 키우지 못하는 건 좀 빡치긴 한다. 2회차 트레이너 쓴거 마냥 무쌍질 좀 재미가 많이 팍 식는 기분이 들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