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인체 공부를 할 때 뭐부터 해야 되요? 같은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 전에 기본도형, 투시, 형태력같이 기본기가 우선이지만

저는 비율부터 하는 걸 추천해요. 이유는 근육공부대비 인체가 안정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근육은 세세하게 들어가는 디테일적인 공부이고 비율은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는 공부이기 때문이죠.

인체가 아니어도 그림을 그릴 때 디테일만 신경쓰면 형태력이 아무리 좋아도 밸런스가 엉망인 그림만 나옵니다.

기본기가 어느 정도 있을 때 근육만 아는 사람과 비율만 아는 사람만 있다고 치면 비율쪽이 안정적인 그림이 나와요.

예시를 한번 들어보면.

ㄴ스토리도 이해되지 않지만 그림마저도 충격을 주었던 ‘히비키 소설가가 되는 방법’의 그림입니다.

ㄴ다른건 최대한 안건드리고 대충비율만 손봤어요...

기본기도 부족하고 평면적인 인체이지만 비율만 고쳐줘도 많이 나아집니다.(나아졌다고 해줘 제발...)

ㄴA.루미스와 famous artist course등 많은 서적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비율입니다.

머리 크기로 비율을 잡는데 7.5~8등신을 이상적인 비율로 보고 있습니다. (캐주얼에선 5~6등신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ㄴ다음은 프로코에서 나온 인체 비율입니다. 쪼끔 특이하게 얼굴크기가 아니라 하악골을 제외한 윗부분을(이름은 몰라유) 정사각형으로 잡아 더 세세하게 나눠져 있고, 가로비율은 루미스보다 보기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로비율만 많이보는데 가로비율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고, 비율은 꼭 외울 필요가 있습니다.

ㄴ공부 예시입니다. 막 꼼꼼하게 자로 선 그어가면서까진 하지는 말고, 각 부위별로 구조가 어떻게 되고 어디어디가 비율이 같은지를 보면서 근육 같은 건 최소화 하고 비율을 외우는데 집중합니다.

ㄴ비율을 이제 외웠다면 도형화나 제스쳐를 하면서 위에 그림처럼 점점 자신만의 간략화된 필수비율과 개성을 찾아가세요.

갑자기 비율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개성이야기가 왜 나오냐면.

실제사람들도 비율이 다 다르듯이(극단적인 예시 : 오달수, 더보이즈 큐) 비율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통용되고 있는 비율을 통해 조금씩 바꿔가면서 실사체든 씹덕체든 이뻐보이는 비율을 계속계속 연구를 하면서 발전해 가야합니다.

다음엔 도형화, 인체간략화 방식에 대해서 준비해볼게요. 이만

사실 이거 너무 나대는거 같고 확실하지도 않아서 올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걍 제 개인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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