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책을 참고한게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만 주관적인 생각들이 많으니 참고만 하세요.

-서론-(대충 무시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도 되는 부분임)

여러분들이 도형화 공부를 많이 하면서 모작을 하고 바로 창작으로 들어가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창작을 하니 뭔가 뻣뻣하거나 어색한 포즈가 나옵니다. 보기엔 틀린 게 딱히 없는데도 말이죠.

아니면 그리기 편한 포즈나 같은 포즈만 계에에속 그리는 경우도 있죠.

ㄴ많이 보이는 케이스들을 몇 개 그려봤습니다.

정면 인체만 많이 그려보고 숙달 된 사람들이 바로 창작을 하게 되면 나오는 포즈가 왼쪽 같은 경우입니다.

또는 오른쪽처럼 허벅지나 무릎까지만 그리면서 귀찮은 손은 가리고 얼굴만 기똥차게 열심히 그리는 경우입니다.

(오른쪽 같은 그림이 나쁘건 아니지만 저렇게만 그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ㄴ 다른 경우는 뭔가 크게 틀린 건 없는데 어색하고 뻣뻣한 포즈가 나온다던가,

아직 평범한 앵글도 못 그리는데 로우, 하이앵글 연습을 하거나 고수라고 자랑하듯 하이앵글 로우앵글만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포즈란 무엇일까요?

고난이도 앵글과 과투시로 그린 포즈? 엄청 과격하고 화려한 동작을 하는 포즈?

네... 뭐 맞게만 잘 그린다면 반은 맞습니다만... 상황에 어울리지도 않은데 억지로 어려운 포즈를 넣는 것이 과연 좋은 포즈일까요?

저는 위에 말한 포즈를 포함한 상황에 맞는 자연스런 포즈가 좋은 포즈라고 생각이 듭니다.

뭔가 더 어려워진거 같네요...ㅅㅂ 이래서 그림은 참 힘듭니다.

그래도 무조건 하이앵글 로우앵글 화려한 포즈만 하는 것 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합시다...

-본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편에 할 것은 모작 말고 포즈를 창작할 때 고려하면 좋을 것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석가의 해부학’과 ‘최신기법의 아나토미’ 책을 보면 나오는 이야기들로 책이 있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1. 남녀신체차이에서 오는 포즈차이(참고 석가의 해부학 194-199)

ㄴ여성과 남성은 신체구조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여성은 골반이 남성에 비해 넓고 갈비뼈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근육이 비대해지기 힘듭니다.

반대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골반이 좁으면서 갈비뼈가 크고 근육량이 많죠.

ㄴ좀 더 추가하자면 여자는 골반이 넓어짐에 따라 팔의 각도도 바깥으로 더 나옵니다.

그래서 위에 제가 그린 그림에 빨간 선이 여성과 남성의 상징적인 포즈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석가의 해부학 책을 보면 완전 자세하게 나오니 저는 이정도만;;)

ㄴ남녀신체차이를 역이용하면 남성적인 여성, 여성적인 남성을 표현하는데 이용할 수 있죠.

2. 콘트라포스토(참고 석가의 해부학 194-199, 최신기법의 아나토미 17-19)

ㄴ포즈를 그리면서 꼭 알아야 될 것 중에 하나입니다.

콘트라포스토는 무게가 다리하나에 몰리면서 생기는 자세인데 정자세보다 편안해 보이고 자연스런 느낌을 줍니다.

주의할 점은 무게를 지탱하는 쪽 골반이 올라가고 반대쪽은 내려가게 되면서 그만 큼 다리도 내려가기 때문에 무릎의 위치를 잘 봐야 합니다.

ㄴ 콘트라포스토가 있고 없고의 차이 예

그냥 서있는 자세만 그릴 때 콘트라포스토만 넣어줘도 덜 심심한 그림이 됩니다.

추가)

ㄴ콘트라포스토를 해도 포즈가 심심해 보인다면 머리-흉곽-골반 중 하나의 각도를 다르게 줘보세요.

3.어색한 팔들(참고 최신기법의 아나토미 175-176)

ㄴ서론에 있었던 뭔가 뻣뻣한 인체입니다. 팔과 손만 바꿔주니 느낌이 달라집니다.

많은 초보들이 포즈를 그릴 때 아무이유 없이 일자로 된 팔을 그리고 있습니다.

팔을 일자로 두는 것 자체가 힘이 들어가고 딱딱한 느낌을 줍니다.

무언가를 들거나 지탱하고 있는 자세, 힘이 들어가야 되는 자세 말고는 쓸데없이 힘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ㄴNo라고 적은 부분들은 힘이 들어간 팔들입니다. 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힘이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 아닌데도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면 그림은 딱딱해집니다.

ㄴ추가로 양쪽 팔이 평행을 이루는 것도 매우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ㄴ 너어어어무 당연하지만 걷거나 달릴 때 같은 팔다리가 나오면 매우 부자연스럽습니다.

4.포즈만으로도 보이는 캐릭터 분위기

ㄴ같은 캐릭터를 그리더라도 성격이 보이는 포즈가 보는 사람에게 더 잘 느껴집니다.

그리고 얼굴표정만으로도 감정을 넣을 수 있듯이 포즈로도 감정을 넣을 수 있습니다.

주의 할 점은 얼굴표정과 몸짓, 시선이 따로 놀지 않게 조심해야 되고

쓸데없이 과하면 부자연스러워 지니 조심해 주세요.(미국 애니메이션은 오히려 강조하죠)

ㄴ포즈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 분위기 예시

ㄴ포즈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 분위기 예시

여기까지가 대충 제가 알고 있는 것들과 신경 쓰는 부분들이고 밑에는 피드백 했던 것 들입니다.

ㄴ서있는 자세를 그릴 때 넘어질거 같지 않아야 안정적입니다.

ㄴ포즈를 직접 취해봤을때 불가능하거나 어색하다면 그림으로 표현했을 경우 몇배는 더 어색해집니다.

ㄴ그림갤 작성자 ㅇㅇ? 검색하면 나옴

여기 있는 것들이 포즈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매우매 감사함니다. 다음은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해부학은 넘나 싫은뎅..

인체공부 01.비율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rawing&no=15935&search_head=110&page=1

인체공부 02.인체요약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rawing&no=16717&search_head=11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