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모듈은 종류가 여러가지임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디스트로이어용 점프 드라이브에서부터 당하면 그렇게 좆같을 수 없는 어설트 블링크 워프까지

저격컨셉인 아틸러리를 제외한 모든 함종이 워프모듈 하나씩은 갖고 있음

근데 이 워프모듈도 종류에 따라 성능이 가지각색이라 워프 모듈이라고 해도 사용법이나 주의할 점이 조금씩 다름

오늘은 뉴비들이 알아가면 좋은 워프용 팁들 몇개 적어봄

1. 모든 워프모듈 사용시 워프 후 도착하는 위치가 미리 표시된다

피아구분없이 모든 워프모듈은 발동될 경우 도착지점이 조그맣게 반짝반짝 빛나며 표시된다

적함선의 도착 예상지점이나 내 워프의 도착 지점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워프 후 상황을 어느정도 예측 가능하다

뜬금없이 워프 도착지점이 생겼는데 아군이 워프중인게 아니라면 적 함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미리 대비해놓자

2. 워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이 말은 두가지 뜻을 갖고 있는데, "워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함선 위치는 워프 전 위치로 인정된다"는 것과

"워프 발동을 중간에 캔슬할 수 있다"는 거임

전자는 정말 중요한게, 콜벳들이 블링크 워프를 쓰는 아주 잠깐동안 콜벳이 완전히 정지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거기를 노릴 수도 있고

워프점프로 도망치는 드레드노트나 디스트로이어 같은 경우도 워프가 발동돼서 함선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히트박스는 그대로라

워프로 도망간줄 알았더니 그자리에 다시 나타나서 마치 워프 실패한것마냥 폭발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워프 발동이 중간에 캔슬된다는 것도 굉장히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임

디스트로이어가 쓰는 디스럽터 미사일이나, 콜벳이나 아틸러리가 쓸 수 있는 디스럽터 펄스, 그리고 각종 퍼지 장비들이 해당되는데

특히 드레드노트같은 경우 워프하기까지 5초나 걸리기 때문에 이 준비시간동안 저 방해공격을 한번이라도 맞는다면 워프가 취소된다

취소되는것 뿐만 아니라 쿨타임이 돌아버리니까 당하는 입장에선 가뜩이나 필요한 상황에 미쳐버린다

디스럽터 미사일은 노리고 쏠만한게 못되지만 콜벳의 디스럽터 펄스나 택티컬의 퍼지빔같은걸 맞을 확률은 꽤 높다

리크루트 매치에선 콜벳과 아틸러리만 조심하면 되니까 다행이지만, 베테랑 매치를 잡기 시작하면 온갖 방해공격들이 들어오니까 유의하자

3. 논타겟 워프는 워프가 발동되는 시점에 뱃머리가 향하는 방향으로 발동된다

타겟 워프는 드레드노트의 워프 점프, 택티컬의 타겟 워프, 콜벳의 타겟 블링크 워프 등이 있는데

이런 타게팅 워프모듈은 타겟 근처로 이동하기 때문에 위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디스트로이어의 점프 드라이브나 콜벳의 블링크 워프, 드레드노트의 논타겟 워프점프 같은 경우는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은데

조준하지 않고 사용된 워프모듈은 반드시 함선의 진행방향의 연장선에 도착지점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딸피 디스트로이어가 워프로 사라졌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워프 발동시 배가 향하던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십중팔구는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다

이 특징을 이용해서 디스트로이어의 점프 드라이브 같은 경우 짧은 준비시간을 함께 이용하는 응용법이 하나 생기는데

미리 도망갈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려놓은 후 적에게 시선을 돌려 열심히 교전하다가 위험할때 워프를 발동시키는 방법이다

이 응용법을 사용하면 보조해주는 택티컬 크루저가 없더라도 자체 생존성이 크게 오르게 된다

드레드노트의 경우 이 특징이 색다르게 작용하게 된다

타겟이 없으면 발동이 안되는 다른 타게팅 워프와는 달리 드레드노트의 워프 점프는 조준을 하고 쓸 수도, 안하고 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워프 점프 모듈의 티어가 올라가면서 타게팅 기능이 해금되기 때문에 생기는 특징인데,

2티어 점프워프부터 아군대상으로 타게팅이 가능하고 모듈 티어가 4 이상이면 아군/적군/논타겟이라는 세가지 방식으로 워프가 가능하게 된다

게다가 워프점프는 준비시간 5초 내에 모듈을 다시 발동시키면 워프가 취소되기도 하니까 이동경로를 적들이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이를 이용해서 도착지점을 적들이 못보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린 후 근처에 있는 아군을 조준하고 워프를 발동시키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니

여러가지 응용법을 고안해보자

4. 워프 도착지점은 워프모듈을 발동시킨 시점에 전부 계산이 끝난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워프를 발동시키면 그 즉시 타겟 기준 혹은 뱃머리의 연장선상으로 거리를 계산해서 도착지점이 바로 생성된다는 뜻이다

즉 다시 말하면 워프를 발동시키고 나면 굳이 에너지 써가면서 부스터 켜고 앞으로 이동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점프 드라이브같은거 누르면 재빨리 에너지 사용을 꺼서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자

5. 함선 방향은 워프 직전의 방향이 워프 종료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워프 준비시간이 긴 드레드노트에게는 이 특징이 큰 장점이 되는데

전방에 워프를 시전해놓고 준비시간동안 워프 도착지점을 미리 봐가면서 뱃머리를 미리 돌려서 

브로드사이드와 같은 모듈들 발동이 쉽도록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타게팅 워프의 경우 함선 방향과 상관없이 시야 내에 조준한 대상에게로 워프하기 때문에 워프 후의 상황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주피터 콜벳의 경우 미리 방향을 조정해서 워프후 바로 공격이 가능하도록 위치를 잡은 후 타겟 블링크 워프로 이동하면 훨씬 좋을 것이다

6. 충분한 거리가 확보된다면 워프 모듈로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다

콜벳의 블링크 워프 모듈에는 거의 해당되지 않는 얘기지만, 점프 드라이브나 워프 점프같이 워프거리가 긴 모듈은 충분히 가능하다

워프 도착지점은 시각적으로는 표시되지만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기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활용법이다

다만, 이렇게 장애물을 통과해서 워프할 땐 도착지점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적진 한가운데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이외에도 팁 있으면 댓글 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