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통 암살자 역할을 담당하는 콜벳, 그 중에서도 게임하면서 가장 처음 접하는 콜벳인 주피터 암즈 사의 도버(Dover)에 대해 써보려고 함

주피터 암즈의 콜벳은 경량급 콜벳으로, 매우 빠르면서도 종잇장같이 연약한 그 내구성이 특징인 함선임

특히 주무기의 발사각도가 굉장히 제한적이라 매우 조심해야 하는 함선이기도 하다

같은 주피터 콜벳끼리 만나면 서로 꼬리를 물고 물리는 도그파이트가 연출되기도 하는데

대신에 유효사거리 내에서 퍼붓는 순간화력은 다른 함선 못지않게 강하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무장이다

다만 이 유효사거리가 0~1200m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선 절대로 화력을 뽑을 수 없고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적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뒤쪽으로 접근해서 "암살"을 시도해야 함

주로 노려야 하는 함종은 후방에서 열심히 아군을 공격하는 아틸러리나 힐링모듈로 도배된 택티컬 크루저 정도가 되고

이중에서도 발사각도가 상당히 제한적인 아쿨라 아틸러리 뒤를 노리면 거의 확실하게 킬을 딸 수 있다

대신에 오베론쪽 함선들은 조심해야 하는데, 전에 썼던것처럼 오베론 택티컬은 대 콜벳용으로 딜택을 맞췄을 가능성도 있을뿐더러

힐링모듈을 달고 있어도 빔앰프켜고 에너지로 공업 시키면 딜이 아프게 들어오기 때문에 뻔히 보이는 위치에서 들어가는건 삼가야 한다

오베론 아틸도 주무기 발사각도가 모든 방향이기도 하고 함선 특성상 기동성도 좋은 편이라 기습을 피하기가 쉽고

주무장도 한방딜이 아니라 8발짜리를 나눠서 쏘는데 리드샷 잘하는 사람이 잡으면 콜벳 상대로도 의외로 명중률이 높다

혼자서 킬따는걸 포기한다면 드레드노트를 노리는 방법도 있다

디스럽터 펄스와 드레인 토피도로 드레드의 방어력을 벗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아군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 모듈 설명할때 같이 설명함

콜벳을 몰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1. 빔앰프 켜고 콜벳을 대놓고 노리는 택티컬의 빔

2. 거리 2.4k 미만의 드레드노트 옆면

3. 거리 1k 미만의 디스트로이어

이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단연코 3번이다

디스트로이어의 플랙 캐논에 의해 정말 순식간에 삭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니 디스트로이어와는 항상 1k 이상의 거리를 두도록 하자

드레드노트 또한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플라즈마 브로드사이드를 맞을 수 있는데

이게 굉장히 아플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리드샷 기능이 탑재돼있어서 핑높은 한국기준으로는 암만 무빙해봐야 다쳐맞고 피통 걸레짝이다

드레드노트에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가능한 정면이나 후면에서, 가능하다면 후면 위쪽에서 접근하고 이탈하도록 하자

택티컬 빔도 은근히 아프고, 빔앰프까지 켰다면 정말 위협적이지만 다행히도 지속시간이 길지 않으니 장애물 뒤로 숨으면 안전하다

다만 이때 죽어라 쫓아오는 미친놈이 가끔 있는데 이럴땐 다음을 기약하며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는 것을 추천한다

1번모듈은 스러스트 앰플리파이어와 블링크 워프다

블링크 워프의 경우 쿨타임도 10초로 굉장히 짧은데다가 블링크워프를 하고나면 적들이 순간적으로 에임을 놓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러스트 앰프와는 다르게 즉시 발동되는 형식이라 디스럽터 기능을 가진 공격으로 방해받을 염려도 없음

자신이 손이 빠른 편이거나, 손이 바쁜 플레이를 즐긴다면 이 모듈과 애프터버너 모듈을 들면 된다

그야말로 쉴새없이 모듈 쿨이 차는데다가 에너지까지 관리해야 하니 손이 무진장 바빠질 것이다

스러스트 앰프의 경우 12.5초동안 함선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부스터가 발동되는 버프형 모듈임

디스럽터 미사일이나 펄스등 모듈장비를 방해하는 공격을 맞으면 버프가 즉시 꺼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스러스트앰프로 증가하는 속도에는 전진속도 뿐 아니라 선회력도 포함되기 때문에 함선이 굉장히 민첩해진다

쿨타임이 45초나 되기 때문에 항상 켜고 다닐 수는 없지만 발사각이 제한적인 주피터 콜벳이라면 한번쯤은 반드시 써봐야 할 모듈

에너지가 다됐을 때 부스터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도그파이트가 걸렸을 때 사용해도 좋다

에너지 부스터와 함께 사용하면 그야말로 쾌속을 경험할 수 있으니 한번쯤 꼭 써보자

추가로, 스러스트 앰프가 켜진동안 데미지를 받으면 데미지 1당 0.002초씩 모듈 쿨타임이 감소한다

2번무장은 전부 어뢰계열인데, 디스트로이어들이 쓰는 토피도 살보같은 속도를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오히려 디스트로이어의 골리앗 토피도를 닮았을 만큼 끔찍하게 느린데다가 조준하고 쏘면 친절하게 알람까지 가니까 둘다 애매함

그래도 리크루트 매치인 만큼 쓸데가 아주 없지는 않음

드레인 토피도는 5천 정도의 데미지와 함께 맞춘 타겟의 에너지를 감소시키고, 일정시간동안 에너지 회복을 막는 모듈이다

아까 말했던것처럼 토피도 주제에 발사하면 상대방 화면에 표시되고 알람도 뜨는 만큼 기습할 때 쓰기에는 좀 애매하다

대신에 아군이 때리던 적 드레드노트에 슝 날아가서 이거 한방 갈겨주면 그야말로 빅엿을 선사해줄 수 있다

드레드노트가 탱킹을 하는 방법이 힐을 받거나 실드를 올리거나 아머앰프를 켜는 방법인데

실드를 올릴 에너지를 벗겨서 미사일 무장에 취약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다

안티미사일 레이저에는 무력화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헤비 토피도는 데미지만 무식하게 쎈 어뢰라고 보면 된다

근데 이거 정말정말 느리기 때문에 에너지가 있는 상태라면 알면서 쳐맞을 확률이 거의 0에 가깝다

심지어 헤비한방에 죽을피통 남겨놓고 토피도 쏘고 도망쳤더니 힐받고 실드올려서 살아남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음

난전중인 적군 엉덩이에 쏴주고 도망치거나 에너지 다됐으면서 근처에 택티컬이 없는 경우에나 쓸만한 무장이다

개인적으로는 보통 일퀘에 "콜벳 모듈로 킬따기" 같은게 있을때나 채용하고, 대부분은 드레인 토피도를 들고간다

3번모듈은 뭘 쓰냐에 따라 주로 노려야 하는 함선이 달라지는 나름 중요한 모듈이다

디스럽터 펄스의 경우 현재 적용되는 버프형 모듈사용을 강제로 꺼뜨리고 모든 모듈의 쿨타임을 늘려버리는 무장이다

드레인 계열이 에너지의 EMP라면 디스럽터 펄스는 모듈계의 EMP라고 볼 수 있다

리크루트 매치에서는 디스럽터 펄스로 빔앰프, 오토힐, 아머앰프, 웨펀부스터 펄스 등의 버프기를 강제로 벗겨낼 수 있고

워프 점프로 도망치려는 드레드노트 또한 디스럽터 펄스 워프를 취소시킬 수 있다

굉장히 공격적인 모듈임과 동시에 자체성능보다는 팀원과의 협력이 요구되는 모듈 중 하나다

주로 드레드노트를 귀찮게 하고 싶을 때 선택해서 들고가는 편이고, 오베론 택티컬과 교전할 때 먼저 써도 효과 만점이다

딜택셋팅의 택티컬은 모듈의존도가 극히 높기 때문에, 타이밍만 잘맞는다면 빔앰프에 에너지 제네레이터도 꺼지고

블래스트 펄스도 쿨타임 걸려서 못쓰는 상태인 택티컬을 안전하게 잡아낼 수 있다

안티미사일 펄스는 범위 내 적군의 미사일 계열 무장을 제거하는 모듈이다

템페스트나 벌쳐 미사일은 물론, 플레솃이나 토피도, 골리앗 토피도까지도 제거가 가능하다

아군에게 들어가는 미사일을 제거해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기습할 때 아틸이 마지막으로 쏴놓은 플레솃을 처리할 때 사용한다

물론 그냥 곡예하듯 도망치거나 장애물 뒤로 숨어서 처리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혼자서 단독행동을 할 때 생존성을 크게 올리고 싶다면 반드시 선택하는 모듈 중 하나

마지막은 4번 모듈이다

오토리페어는 아슬아슬하게 죽을 것 같을때 쓰면 상대방이 "와 저게 안죽네"를 외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듈이긴 한데,

정작 포화를 맞는 동안에는 티어가 티어인지라 성능이 그냥저냥이라는 단점이 있다

만약 자기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죽는걸 반복한다면 한번 쯤 들고 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애프터버너는 2~3k 사이의 거리를 한순간에 이동시켜주는 직진 전용 부스터다

이동하는 동안 선회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 가속력만큼은 수준급이라 정지상태에서 출발할때 시동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토리페어보단 애프터버너를 선호하는 편인데, 쿨타임이 훨씬 짧아서 사용하기에 부담도 없을 뿐더러

순식간에 2~3k 정도의 거리를 좁혀주기 때문에 완전히 후면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1번모듈과 조합해서 추격해오는 적들을 따돌리는 데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오토리페어가 맞은걸 회복해서 생존력을 높이는 모듈이라면

애프터버너는 조준을 못하게 하거나 거리를 벌려서 생존력을 높이거나, 순식간에 접근해서 기습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듈이다

도버는 빠른 속도로 힛앤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 경량급 콜벳인 만큼 오토리페어보다는 애프터버너를 추천한다

리크루트 매치에서 콜벳은 클로킹이나 타겟 블링크 워프 등 들키지 않고 다가갈 수단이 없기 때문에 대놓고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지형을 활용해서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숨어서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같은 팀원이 교전을 잘 해줘야 주의가 분산돼서 기습과 암살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만큼

정말 아틸러리가 너무 많아서 콜벳이 필요한게 아닌 이상 팀 전체가 밀린다면 가급적 콜벳보다는 전면전이 가능한 함선으로 갈아타보자

또한 기습에 특화된 함선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철저한 대비를 마쳐놨다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진다

만약 상대방 팀에 딜택이 보이거나 딜택에게 당했다면 무리하게 복수하지 말고 딜택으로 처리할 수 없는 디스트로이어 등으로 교체하자

잡을 수 있는 함선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딜택에게는 가장 큰 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