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용으로 봤을때 브리아노는 비욘더 혹은 그와 비슷한 태생의 존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음
근데 정확히 위아래가 어떤지는 나오지도 않은 걸로 예측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그냥 대충 추측해봄

비욘더마다 ~~의 비욘더니 하면서 이명이 있는데, 내 생각엔 비욘더에도 급이 있고 종류에도 어떤 구분이 있을거 같음
흐름의 비욘더인 바람돌이 아저씨가 토끼 비슷한걸 데리고 다니듯이

나는 그 구분이 힌두 신화의 3대신인 창조, 유지, 파괴가 아닐까 생각중

무한정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에테르는 창조 소속
흐름의 비욘더이자 이야기를 좋아하는 바람돌이 아저씨 나바루도는 유지 소속
생물을 죽이는 붉은 창을 만드는 힘을 가졌고 툭하면 초대량 살인을 저지르고 죽이지 않는 일은 정말 어렵다는 브리아노는 파괴 소속

힌두 신화에서는 파괴란 부정한 것이 아닌 자연이 일어나야 할 일이고 삶에 고통받는 자들에게는 정화와 같이 여겨지기도 함
창조 - 유지 - 파괴는 우주의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
브리아노를 죽일수 없다는 식의 떡밥도 본인의 담당이 죽음이니 그런게 아닐까 죽음의 허락 없이 죽음을 죽일수는 없는거임
근데 브리아노가 다비 죽으면 같이 죽겠다는 말을 했는데 죽음이 스스로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죽음이 없어지면 우주가 개판나는거 아닐까?
시간이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거일거같음

그렇게 브리아노가 위대한 역할을 내팽겨치고 죽음을 올바르게 흩뿌리지 않으니까 창조와 유지조차 빡쳐서 다굴을 까는게 아닐까
다만 한가지 알 수 없는 것은 브리아노가 엇나가는 것은 두리안 때문인데 그 두리안을 바람돌이 아저씨가 보냈다는건 뭔가 싶은데

혹시 굳이 바람돌이 아저씨가 두리안을 보내지 않아도 브리아노는 어떻게든 감정을 깨우치고 그 결과 비욘더들이 빡칠만한 짓을 저지른다는 걸까
시간이 돌아갈 때마다 해도 해도 못 막으니까 오히려 두리안을 일찍 보내버리는 변수를 준거고?
그렇다면 비욘더들이 국소적으로는 오히려 다비나 브리아노 연구소를 돕는 것 같은 일을 한 이유도 납득갈지도 모름 어처피 큰 결과를 못바꾸면 똑같으니

아무튼 나는 마지막에는 두리안이나 다비중에 하나가 브리아노의 권속 비슷한게 되서 비욘더들의 계획을 떨쳐내고
마지막으로 시간을 돌려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비욘더 기준이 아닌 연구소 기준으로) 되돌린다는 결말이 아닐까 싶음.

창조의 에테르가 이야기를 시작했고 유지의 나바루도가 독자들에게 중간에 해설을 해 줬듯이
그렇게 마지막에는 파괴의 브리아노가 이야기를 올바르게 끝으로 인도하지 않을까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