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현문에 문대인.

결국 주인공의 몸을 빼앗기 위해 기른 것이고, 탈사(육체탈취)가 실패하지만 독으로 중독시키고

그 해독방법으로 협박해서, 자기 본가에 뭔가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주인공은 그러면 해독을 해야 하니까 마지못해 뭔가 요구를 들어주긴 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문대인이랑 그 본가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원수 아님?

감정선이 그렇게 되어야 납득이 갈 거 같은데,

그 이후로도 꾸준히 그 집 여자들을 챙겨주는 장면이 나옴.

그냥 이쁜 여자한테 꼴려서 그러는 거라고 이해하기에는 이게 소설이라, 설득력이 낮음.

이쁜 것 그 자체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지만, 소설에서 그게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만큼 묘사되지 않아서

초장부터 계산이 좀 이상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근데 그 이후에는 딱히 작가가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또라이구나 싶은 부분은 없었음.

지금도 이해가 안 감. 문씨집안에 왜 마치 뭔가 은혜를 입은 것처럼 주인공이 행동하는지.

혹시 이게 양각양(한상운 작)의 그 문제인가?

스승이 있고 주인공과 동창이 있는데,

스승은 애들을 인육으로 쓸려고 키운것임.

애들을 식재료로 도살하는 날 주인공은 간신히 살아났고, 스승을 원수로 생각하는데,

인육조달하는 업체=양각양의 중간 간부가 된 동창은 스승이 애들을 인육재료로 키운 것은 당연히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까 문제없다는 입장이고,

어쨌든 요리법을 배웠으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는 입장이었음.

그 논쟁의 그 문제.

학사신공의 문대인집안에 대한 주인공의 우호적인 감정이 바로 그 양각양 중간간부 동창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