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 게임패스로 즐김. 난이도는 하드에 다른옵션은 기본)

(엔딩은 아직 못봤고 플탐 24시간 정도됨)

(각종 버그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기재하지 않음)

(스포 당할까봐 갤 상주는 안하고 있음 ㄷ)

내가 최근(?)에 했던 고전 jrpg가 몇 없는데

옥토패스 트래블러 : 전투나 브금은 최상급인 반면 나머지는 좀 아쉬웠음

브블디2 : 똥겜 ㅋㅋㅋ

체인드 크로니클 : 기본 게임은 괜찮음. 다만 번역상태가 나빠서 산만한 스토리에 더 집중하기 힘들었고, 개노잼 로봇배틀이 메인 전투급으로 비중있고 난이도도 있다보니 익숙해져야하는게 빡침

씨오브스타즈 : 던전 퍼즐 기믹을 꽤 잘만들었고 숨겨진 요소도 적절히 들어감. 전투가 마리오 rpg마냥 버튼액션이 들어가있는데, 전투가 매우 잦아서 필즈전이 피곤한게 아쉬움

백영웅전은 어떤가? 고전 rpg를 제대로 이해하고 만들었다 생각됨. 물론 이것저것 시대착오적이다 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당시엔 그게 적절했으니까  라고 밖에 할말 없고 이 게임 역시 시대착오적인게 적절했다 생각함.

고전게임을 그대로 물려받은 특징

놀랍게도 레벨을 올려서 패는걸 권장하는 게임임. 어스토 같은 도스시절게임이나 브레스오브파이어1 같은 찐 고전겜에서 나오던 요소임.

안그래도 동료도 워낙 많고 전투 참여하는 동료도 6명이나 됨. 이놈저놈 개성 챙겨주면서 전투 레벨디자인을 맞추는게 쉽지도 않음.  그저 방어력 높이거나 상대보다 빨리 패고 피해없이 전투 끝내는게 쾌적한 전투에 도움되는 불변의 공식임.

옥토패스라던가 여신전생, 페르소나처럼 전투의 재미를 줄수 있는 게임이 되면 더 좋겠지만, 탐험이 메인인 게임이라서 오히려 전투에 신경 덜 쓸수 있는 고전스타일이 낫다고 생각함. 어스토R같이 어설프게 게임 시스템을 바꾸면 게임 템포만 느려져서 지루해질수도 있음

마을에서 mp회복약을 안팜. 가방압박이 있지만 어차피 약초로 때우는 게임이라서 큰 문제도 안됨 ㅋㅋ

필드전은 약초 빨로 어떻게든 자원소모 없이 끌고가다가 보스전에서 태우는걸 권장하는 옛날식임.

중반 이후엔 엠통도 늘어나서 필드전에서도 쓸법하게 좀 여유 생기긴 한데, 드퀘처럼 초반에도 엠 좀 쓰게해줘도 되지 않았나 싶긴 함.

아트라스의 여신전생5나 스쿠에니의 옥토패스, 브블디2 등 대기업 jrpg는 퍼즐 기믹을 싹다 빼는 경향이 있는데 대중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건가? 퍼즐 미로형 던전이 대세가 아니긴 해도 너무 아쉬움.

백영웅전의 던전기믹이 꽤 쉬운편임. 여신전생 sj나 페르소나q, 세계수같은 아트라스제 던전탐험 RPG같은 게임과 비교하면 걸음마 하는 아기수준임.

전투에 집중하지 않고 필드전투는 자연스레 자동 돌리게 되어서 퍼즐 풀기 더 쾌적한 면도 있음

이게 단점인가? 의문이 들정도임. 하자 있는 캐릭이 없는건 아니지만 벨런스를 굳이? 대전형 게임이라면 모를까, 원하는 캐릭 키우는 RPG에서 캐릭간 벨런스 논하는게 맞음?  

심지어 대전기능 있는 포켓몬에서도 스토리 즐기는 사람이 벨런스로 까는거 본적도 없음. 좋던 나쁘던 못깨는것도 아니고 마음가는거 키우자나?

Rpg에서 캐릭터 벨런스로 인해 심각한 하자 생긴 경우라면 아래 두가지말고는 못봄

파이어엠블렘중 난이도 높은 파엠의 루나틱 모드 같이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높은 경우임.

렙노가다도 안되고 일반적인 플레이로는 게임 진행조차 안될정도로 어려워서 특정 조합 아니면 돌파 자체가 안되는 경우엔 문제 있을수 있는데, 백영웅전은 이정도로 어렵지도 않음

창세기전처럼 한두놈이 ㅈ~~~ㄴ 세서 다른 캐릭 키우는게 무의미해지면 문제 있는데 그런 수준으로 벨런스 망가진 게임도 아님

굳이 내가 키운 캐릭이 함정같으면 다른 캐릭 바로 키우면 됨. 레벨에 따른 경험치보정 어마어마해서 전투 몇번하면 레벨링 따라잡음

여러 장점들

고전 jpg 표방한 게임들은 하나같이 음성 빠져있던데, 이게임은 메인이벤트는 물론 서브이벤트도 죄다 음성 넣어둠. 일반적인 게임이면 당연할 수 있는데 이겜은 고전 jrpg를 표방 + 조연 캐릭터가 많음에도 넣었단거임.

워낙 캐릭터도 많으니 메인 스토리에 껴있지 않는 애들은 한두마디 말장단 맞춰주는 수준 대사정도가 한계겠지만, 이런 사소한것도 음성으로 꼬박 나옴. 이정도만해도 어색하지도 않고, 같이 모험하는 느낌을 충분히 줌.

원래 동료 모두 모으기 위한 탐험 테마 자체가 환상수호전의 핵심이었고 정신적 후계작인 백영웅전도 잘 구현됨

다만 그로우랜서 처럼 캐릭터 숫자 적당하고 이벤트나 서사 적당히 넣었으면 좋겠지만 동료가 많다는 게임 컨셉상 그게 될리도 없자나?

캐릭터가 많은 만큼 성장이나 장비 단순화 시킨것이 마음에 듬. 장비 돌려 쓰지말라고 권장하는지 장비가 비싸지도 않고 ㄷ

거기다가 이런 저런 동료 다 키워보라고 권장하는지, 저레벨 경험치 보정이 엄청나서 쪼렙 쩔 해주면 일반몹 2-3판 정도 잡으면 동렙이 될 정도임.

안키우는 캐릭 자동 렙업해주는 게임도 있긴 한데, 직접 렙업찍게 하는거랑 맛이 틀리자나

듀얼이나 팽이, 전쟁등 서브 컨텐츠는 많은데 비중이 너무 크지도 않고 적당함

굳이 말할만한 장점인가? 싶음. 개노잼 로봇배틀 계속 하게했던 체인드 에코즈라던가, 보드게임 강제 시키는 삽질기사 같이 서브컨텐츠가 필수인 게임이 간혹 있어서 굳이 끄적여봄

아쉬운점

이동하는게 귀찮다 - 텔레포트 하는 동료 얻어서 쾌적해짐.

인벤토리가 적다 - 인벤 느려주는 동료 얻어서 쾌적해짐.

위와 같은 설계된 불편한 점도 있는데 이것때문에 하기 싫다? 까진 아님. 당최 게임이 안맞았으면 이런 불편함 접하기전에 게임접었지 ㄷ

다만 창고는 본진에서만 되어서 인벤 꽉찰땐 본진 들락 날락 해야하는데, 이건 해결 되는 문제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당최 진입시 새로운 지역 돌아다닐때 인벤토리 어느정도 비우고 들어가면 대부분 해결되어서 별생각이 없음. 세계수처럼 아이템 맡긴다고 수수료 받는것도 아니구

뭔가 음악이 상황과 안어울린다 이런건 아닌데, 기억에 남는 음악이 하나 없음.

언더테일이나 삽질기사처럼 고전게임 컨셉딴 게임이라도 음악이 괜찮은 경우가 많았고, 옥토패스는 음악, 전투 축 하나만 무너졌어도 욕했을법할 정도로 괜찮았는데, 백영웅은 뭔가 무미건조해서 아쉬움

Jrpg로서 총평하자면 드퀘나 여신전생 수준은 몰라도 다른건 다 좋지만, 지루한 게임템포 때문에 아쉬웠던 그로우랜서 수준은 넘는 평가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음악이 안들어와서 너무 아쉬움.

그래도 탐험하고 콜렉팅하는 재미만큼은 최고여서 근래 즐긴 고전 JRPG중에선 제일이지 않나 싶음.

완성도 있고 단순하면서 약간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게임 좋아하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