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중학교때까진 아싸 찐ㄸㅏ였어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1학년 첫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3등급 정도 나오더라구요

학원은 수학학원 하나 다니고... 그런데 성적이 점점 오르고 그럴수록 제가 더 인싸가 되는 것 같고 주위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나름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서

진짜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3학년 3월전국모의고사에서는 전교 1등까지 했어요.

뭐 그렇게 공부하다가 수능시험 때 약간 미끄러져서 중앙대 경제학부를 갔어요

그런데 대학 가보니 나보다 노력 많이 한 애, 나보다 머리 좋은 애, 나보다 성격 좋은 애, 나보다 잘생긴 애, 나보다 집 잘 사는 애 등이 널려서 더 이상 고등학교 때처럼의 향상심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1학년은 성적면에서도 찌질대고 다시 중학교때의 아싸근성이 살아나서 아싸로 살다가 1학년 끝나고 군대를 갔어요.

군대에서 그냥 바람가는대로 살다가 일본어나 해볼까 해서(원래 애니 미연시야겜 하는 씹덕) 작년 12월에 N1을 쳤어요. 105점으로 턱걸이 합격.

그리고 2월에 전역했는데 뭔가 이대로 복학하면 죽도밥도 안될거 같아서 이번 1학기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부모님이 우리집이 못사는거도 아닌데 왜 복학안하고 알바하냐고 물으셨는데 원래 여행계획같은건 없이 그냥 오타쿠 굿즈나 사려고 알바하는 주제에 유럽여행 갈 돈 모은다고 속였어요.

그런데 인터넷질 하다가 어제 한 네이버 블로그를 봤는데 그 분은 군대 다녀와서 히토츠바시 대학 가서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일하시고 있더라구요

뭐랄까 그게 너무 멋져보여서 저도 일본대학이나 가 보면 어떨까 해서 일본대학 관련 커뮤중에 제일 크다는 디씨 외국대학갤러리에 왔는데 전전전대통령 판이 되있어서 여기에 왔습니다.

여러 글을 보니 진짜 성공해서 5대상사 외자계컨설 투자은행 이런 데 다니시는 분도 있고 비참하게 실패하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진짜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