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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와보는 내 갤

ㅇㅇ(49.170) 2019.12.22 20:52:10
조회 97 추천 0 댓글 0

쓰던 일기 오그라들고 중2병 같아서 지웠는데 후회됨


어차피 이제 여기가 누구갤이고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걸


약 2년여동안 참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이제 또다시 나 혼자 남아서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일이 살면서 평생 없을것 같다


차라리 처음부터 안만났더라면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고 살지는 않았을텐데, 너무 외롭다


왜 날 내버려두지 왜 좋아한거야?


왜 날 혼자 살게 내버려두지 왜 그 달콤한 기분 알려줘서 나 힘들게 만들어?


나는 힘든데 너는 잘 사니?


너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힘들었으면 좋겠어


그래도 기왕 날 버리고 갔으니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의 너무나도 격렬한 거절에 나는 차마 묻지 못하고 끝낸게 있어


날 좋다고 한 것도 너고 날 싫다고 찬 것도 너고


처음엔 그렇게 나 좋다고 잘해줬는데 왜 마음이 그렇게 변했어?


마지막으로 만나고 끝내자도 아니고 통화 한번만 해달라는 내 요구 그렇게 들어주기 힘들었어?


왜야 왜 그렇게 매몰차게 했어야 했니? 마지막으로 가끔 한번씩 연락하자고 너가 그랬고 나도 너 부담주지 않으려고 연락하지 않았어.


내가 더 이상 집착하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도 했고 근데 왜 일주일 사이에 그렇게 냉정해진거야?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이 2년가까이 됐는데 날 그렇게 거머리처럼 진저리치고 떼내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었어?


나에대한 마음이 아무리 식었어도 나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나를 그렇게 버릴수가 있어?


우리 그동안 지냈던 시간은 도대체 뭐니? 넌 한순간의 우리의 수많은 그 추억 다 버릴수 있었어?


담담한 마음으로 너가 연락하길 기다리면서 - 어쩌면 너가 이대로 연락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 그래도 연락해온게... 일주일만에 온게...


역시 헤어지자는 이해할 수 있지만 아예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건 너무 잔인한거 아니었니?


그 카톡 달랑남기고 너는 차단해버렸더라. 그나마 내가 끈질기게 다른 방법으로 연락하려하니 너가 문자라도 답을 준거지 아니였음 나는 그대로 끝이었을거야.


내가 바람을 폈니 폭력을 썼니 도박을 했니 ............ 그렇게 매정하게 나를 버릴정도로 내가 잘못한거니???


더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그건 그냥 너가 가책받는게 싫은거지 날 위한게 아니었잖아.


나와의 연락이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는 너의 결론이라는 말 너무나도 차디차드라.


마지막으로 그래도 너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기고 싶어서 남긴 장문의 나의 문자.


잘살라고 했는데... 너는.......... 그런말 한마디도 없더라.


'잘지낸다니 다행이다 알겠어'  이걸로 우리의 연락은 끝이었지.


넌 좀 안심했니? 내가 잘 지낸다고 하니까 부담없이 나를 잊었니?


근데 나 잘 못 지내 많이 힘들어 괴로워 죽을것 같아 근데 니가 이미 나의 모든것을 지워버리고 차단했을것 같아서 간절히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어도 이젠 할 수 없어.


그렇게 다정하고 나한테 잘해주고 반짝반짝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네가 나를 이렇게 버릴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는 너와 헤어진것도 너무 슬프지만, 너라는 사람 자체를 잃은 상실감이 너무 크다


후련해 이제...? 나 신경쓰면서 더 이상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어서....?


넌 나 그렇게 버리면서 눈물 한 방울 흘리기는 했니...?


나 그 때 눈물 한 방울도 안흘렸다는거 거짓말이야


너가 날 더 싫어하는게 싫어서 쿨한척 거짓말했어


그래서 일부로 씩씩한척 단톡에서도 너 의식 안하는척 활발히 얘기하고 그랬어


근데 역시 내가 나갈걸 그랬지... 이제 저 단톡도 끝이야. 


어떤 사람은 보지도 않고, 어떤 애들은 지들끼리만 얘기하고 이제 더 이상 만나거나 얘기할 동력도 없어 ㅎ


2년가까이된 저 인연들도 부질없이 이제 끝나는구나...


정말 간절히 너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했는지 이제는 더 이상 알길도 없고, 알아봤자 나만 상처받는 부질없는 짓이지만 그래도 알고싶다... 너는 이 글 볼 일이 없겠지만.


먼 훗날에 내가 이 글을 다시 보면서 나 참 이때는 바보같았네~ 지금 난 잘사는게 이땐 힘들었나봐~ 미소지을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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