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버 드라이브 입문하고 싶은데 잘 모를 경우, 작성한 전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electricguitar&no=209073&search_pos=-211190&s_type=search_all&s_keyword=%EB%93%9C%EB%9D%BC%EC%9D%B4%EB%B8%8C&page=3


OD편과 마찬가지로 내가 직접 사거나 빌려서 써 본 페달, 지인들이 사용하는 것을 본 페달, 혹은 영상으로 많이 접한 페달들 위주임.
디스트는 각 회사 앰프 모델링한 것들이나 랫등 다양한 성향들이 많이 있지만, 대체로 마샬에 영향받은 것들이 많다고 생각함.
때문에 OD편처럼 막 계열별로 나누지는 않음.
그래도 최대한 많이 나열은 해 보니, 혹 디스토션 구하는 갤러 있으면 도움이 되면 좋겠음.
아주 비싼 신품 35 이상것들은 거의 써보지도 못했으니, 보통 나오는 중고 25 이하 매물들 위주로 적힐 것 같음.
OD편보다 내 주관이 더 강하게 들어가 있으니 고려해서 읽기 바람.(EQ 가변폭, 게인 레인지 등등 가지고 놀 여지 많은 페달을 선호함)


보스 DS-1
: 당시 일제 살 돈은 없었고 너바나 치고 싶어서 대만제를 뮬을 통해 3에샀음. 그러나 보스 특유의 병맛 버퍼, 노이즈 등의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이 놈은 스윗 스팟이 별로 많지 않음. 즉, 조작 난이도가 아주 쉬운 페달은 아니란 거임. 그래도 가격 생각하고, 추후 톤메이킹에 조예를 가지고 싶다면 무조건 한 번은 써 봐야만 하는 페달이라고 생각함. 보스계 멀티를 써볼 생각이라면 더더욱.

보스 DS-2
: 동아리에서 거의 공용으로 사용했었음. 워낙에 동아리에 존 프루시안테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서 매우 좋았음. 특히 터보모드가 마음에 들고, DS-1보다 풀게인량, 스윗스팟 모두 한 단계 위에 있는 페달이라고 생각함. ME-80 멀티에서도 본인은 메인 디스트톤은 거의 Turbo DS(본 페달의 터보모드 복각)을 두고 사용했던 것 같음. 보스 버퍼니 뭐니 해도 정말 킹성비 좋고 매력적인 페달이라고 생각함.

보스 MT-2
: 마찬가지로 동아리에서 거의 공용으로 사용했었음. 본인은 베이스에도 물려봤던 적 있음. 정말 노이즈 뭐같음. 그래도 역시 싼 맛에 메탈 배킹하기 좋음. 메탈리카나 크래쉬, 피아 같은 음악 하고 싶은데 마샬 JCM-2000으로 불만족할 때 돈 없으면 괜찮음. 물론 돈을 더 투자하면 신세계가 열릴 거임.

Proco RAT2
: 본업이 학생이거니와, 군머 가기 전엔 술마시고 후배들 밥 사주고 하느라 돈 많이 돈 모았었고 해서 더 좋은 00년대 이전 랫은 써볼 생각도 못했고 그냥 많이들 쓰길래 랫2 분양해왔었음. 그 지글지글한 특유의 느낌이 있고, TS먹여서 기름기 지글지글하게 하는 건 많은 분들이 써봤을 거라고 생각함. 2시 넘어가면 퍼즈틱하게 변하는 거도 매우 특장점이고.. 다만 확실히 노이즈가 심하고, 성향 자체가 모-던하다 그런 건 아님. 딜레이 많이 걸고 16비트 후리는 솔로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톤 내준다고 생각함.

Catalinbread - Katzenkonig
: 랫류 디스토션이고, 설계 과정에서 톤벤더도 참조해서 랫보다 조금 더 퍼지한 느낌이 있음. 톤 가변은 랫보다 낫다고 봄. 입력/출력 전부 조절 가능해서 이런 저런 픽업 다 대용되는 면에선 좋고.. . 단 랫보다 노이즈 심하니 참고.

Fulltone - OCD

: 많은 분들이 한 번은 거쳐볼 애증의 페달이고, 본인 역시 애증의 페달임. 늘 쓰다가 결국 팜뮤트 먹히면서 망가지는 특유의 단점때문에 짜증나다가도, 그 폭넓은 게인 레인지와 넓은 헤드룸으로 인해 안 쓰다보면 또 그리운 페달임. 뭐 게인을 엄청 낮추고 약간 마샬앰프 착색시키는 느낌으로 사용해도 괜찮음. 그래도 HP에 두고 게인 2-3시에서 메인 디스트 쓰는 것, 혹은 다른 오버드라이브로 부스팅해놓고 게인 9-10시 정도에서 팜뮤트 뭉개지지 않는 한에서 배킹용으로 써도 괜찮은 그런 묘한 만능 페달. 딱 선녀드립같은 페달임.

Moollon - Distortion
: 빈티지한 성향의 물론답게, 최고 게인량이 썩 높지 않으나 약간 빈티지한 앰프의 크랭크업된 그 맹맹한 톤 좋아하면 써 보길 바람. 스트랫에 물리고 게인값 최대로 높여서 연주하면 딥퍼플 70초반 하드락 감성에 지대로임.

Suhr - Riot
: 모던 디스트의 상징. 존써 특유의 노이즈 적은 깔끔함이 매력임. 보이스 토글을 통한 톤 가변폭도 상당하고. 다만 쓰다보면 결국 뭔가 너무 차가운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 있음. 보다 더 성향자체가 미들-하이가 살아있는 그런 80년대 LA메탈의 따뜻한 기타소리를 좋아한다면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는 페달임. 허나 성능 하나만큼은 발군.

Bogner - Burnley
: 버즈비 영상에서도 상당히 극찬하고, 내 주변인들도 많이 쓰는 페달이나 본인은 공연 때 한 번 빌려 쳐봤음에도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음. 라이엇만큼 깔끔한 것도 아니고, OCD만큼 사운드 레인지가 넓은 것도 아니고. 그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보그너 특유의 단단한데 알고 보니 속은 비어있는 내 기준으로는 약간 멍청한 톤이 있음. 철저히 취향이 갈려서 아쉽지만, 주변사람들은 라이엇만큼 차갑지 않아서 좋아하는 듯함.

JHS - Angry Charlie
: V4 써봤었고, JCM800 모델링 위주라 찰리브라운을 프리앰프로 달아놓고 이 친구를 디스트로 해서 미들 좀 높여서 치면 건즈앤로지스에 가까운 톤 얻기 좋음. 3eq라 만지기에 따라 정말 앰프에 가까운 톤메이킹 하기 좋아요. 본인 연주환경에 마샬앰프 없거나, 있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근데 마샬 전성기 게인톤 내보고 싶다 하면 추천.

Visual Sound - Son of Hyde
: 입자감 가늘면서도 그렇게 신경질적이지는 않음. 내부에 노이즈게이트 있어서 노이즈도 심하지 않음. 동아리 지인 형이 메인 디스트로 애용했었음. 비쥬얼 사운드 페달들 자체가 톤 가변 좋은데 약간 맹한 느낌 있으니 들어보고 판단하면 좋음.

MXR - Distortion 2
: 본인이 노이즈 잡을 자신 있고 랜디 로즈를 좋아한다면 사용해볼 것.

MXR - Custom Badass 78 & Super Badass
: DS-2와 함께 중고가 7 아래로 구할 수 있는 디스토션들 중 성능 좋은.. 킹성비 오지는 페달이라고 생각함. 사운드 성향은 상당히 힘있고, 알맹이 있고, 그러면서도 따듯한 느낌임. 10만원 전후까지 가격을 올린다면 3eq 달린 슈퍼배대쓰 있는데 이 친구 역시 10만원 거래되는 페달들 중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자랑하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 톤 가변 매우 좋고, 맥시멈 디스트 양도 적지 않은 편이라. 적당한 선의 메탈까지도 커버 가능.

Mad Professor - Mighty Red
: 아쉽게도 Handwired 버전은 못써봤으나, 써본 노말버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성향적으로 놓고 본다면 라이엇과는 정반대에 있는 페달. JCM800 크랭크업된 사운드에다 게인 먹인, 80년대 LA 메탈에 최적화되어있는 매우 따뜻한 톤을 자랑하는 페달임. 본인이 본조비나, 건즈나, 반 헤일런 이런 팀들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써보길 바라는 친구.

Friedman - BE OD
: 매우 무식한 메탈톤이 쳐 보고 싶었는데 영상 뒤지다가 보여서 구했음. 정말 그 마샬크런치톤인데 거기서 무식하게 크런치함을 유지하면서 게인 무식하게 올려버리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음. 딱 열려 있는듯한 느낌이 있고, 그 특유의 착색감이 좋았는데. 좀 써 보고 나니 무슨 곡을 쳐도 결국 나오는 건 딱 한소리 뿐인 거 같음. EQ 조절조차 매우 많이 할 수 있음에도. 결국 나오는 건 딱 그 하드한 메탈 배킹톤.

Friedman - Dirty Shirley
: 본인 현 메인 디스토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친구로 BE OD 만큼 무식하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크런치함이 있는 BE OD보다도 더 디스토션 같은 페달임. 알맹이가 굵고 두껍고 힘이 상당하달까. 9-10시 정도에 두고 배킹용으로 써도 좋고 12시-1시 정도에서 EQ 조절 잘하면 어지간한 락음악 톤은 다 커버해주고, 3시에 두고 초저음(Tight 스위치) 올리고 미드 스쿱하면 메탈까지 아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페달. 단 쓰다보니 OCD로 대표되는 그런 크리미한 느낌이나 라이엇스럽게 컴프걸린 듯한 느낌이 종종 아쉽긴 함. 뭐 세션디스트라기 보단, 락음악 전반에 쓰기 좋아서 사용중.

Wampler - Sovereign
: 믿고 쓰는 웜플러답게 톤 노브들의 조작으로 얻을 수 있는 가변폭이 어마어마하며, LP/HP 있는 OCD보다도 커버할 수 있는 게인의 폭이 매우 넓은 친구. 빈티지에 놓고 게인 깎으면 하드락 맹한 톤도 되고, 모던에 두고 게인 풀로하고 미드 스쿱하면 개인적으로 서태지 6집같은 뉴메탈 앨범도 무리없이 커버했었음.(심지어 당시 기타는 텍사스픽업달린 15년산 미펜 스페셜). 버즈비에서도 18년도 디스트 결산 자리에서 현PD는 레드락스보다도 이 놈을 꼽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지금까지 써 봤던 마샬류 디스트 페달들 중에는 가장 좋아하는 친구임. 내가 왜 팔았는가 바보같긴 해도, 뭐 언젠가는 다시 주워야지 하고 있음.

Dawner - Red Rox
: 수많은 리뷰어들이나 버즈비 영상도 그렇고, 크런치박스를 몰아내고 가장 마샬 락게인스럽게 잘 복각한 친구가 아닐까 하는 그런 평. 서스테인 장난없고, 갤러들이 많이들 추천하는 페달이니 IR류나 프리앰프 제외하고 마샬앰프에 가장 가까운 꾹꾹이 써 보고 싶다 하면 꼭 한번 써보기 바람.

Radial - Tonebone London
: 그렇게까지 많이 쓰는 거같진 않지만, 내 지인은 레드락스랑 이거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둘 다 실험해보고 이거로 정착했음. 자체적으로 채널전환하면서 볼륨 부스트 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음.

MI Audio - Crunch Box
: 뭐... 한동안 마샬 게인하면 떠올랐던 페달이지 않을까... 요즘은 너무 대체할 좋은 페달이 많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써 봄직.

Z.vex - Distortron
: 박스 오브 락은 아쉽게도 못 써봤지만, 이 친구는 지인이 사용하는 걸 유심히 지켜봤었음. 디마지오에서도 빡센 픽업에다 물려서 사용하니, 그 정말 무식하게 메탈할 수 있을 정도로 출력과 게인량은 끝내주는 친구였던거로 회상.

Mesa Boogie - Throttle Box
: 스로틀딱스라는 이명이 있는 이펙터... 메사부기 앰프의 메탈스러운 게인톤을 좋아한다면 사용해보도록 하자! 진공관 본연을 살릴 순 없겠지만, 그래도 메사부기 팬이라면 가지고 있어서 후회까지는 안 할듯.

Metal Pedals - Bombshell
: 내부에 노이즈게이트 있고, 국내에는 유저가 라이엇이나 번리만큼 없어서 그렇지 훌륭한 모던 게인중 하나. OD~Dist까지 커버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친구라 게인량이 아주 높지는 않은데. DS-1 사운드 좋아하는데 마음에 안 든다면 업글 대체제로 추천하는 친구임.


대충 이 정도 여행했던 거 같고, 요즘 핫한 REVV G3, G4는 아직 내 주변에는 나 포함 안 써봐서 잘 모르겠네 ㅠㅠ.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앞서 말했듯 도움임 되었다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