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갔던 안나vs매티어스 분석글 가져왔어.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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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연 엘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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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탕즈(elsainu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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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랑꾼(dudejr56…) 매티어스(csh00607)

개설일

2016-01-21

[🎯분석] 념글 갔던 안나vs매티어스 분석글 가져왔어. 읽어줘앱에서 작성

오캬_리지♡

2022.01.19 16:53:51

조회 189 추천 1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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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어스랑 안나 대립 떡밥이길래 재업함.

이하 본문.

겨울왕국2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절정' 부분은.

'댐을 부수려는 안나와, 지키려는 매티어스가 대립하는 순간'이다.

각자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알 수 있다.

[매티어스]

아.노 전쟁에서 국왕과 전우를 잃고, 생존자 5명이라는 대패를 기록한다.

조국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적지에서 34년하고도 5개월 동안 댐을 지켰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렌델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안나]

진실이 숨겨진 장소, '아토할란'을 찾으려다 부모님, 엘사, 올라프까지, 모두를 잃었다.

건진건 잔혹한 '진실' 하나..

4대 정령에게 아렌델을 점령당하고, 국민을 이끼바위에게 맡기고 온 상황.

모든 걸 바로 잡아야 한다.

"Do the next right thing"

둘 다 '아렌델을 위해' 싸우지만 대립되는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다.

댐을 두고, 서로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상황.

매티어스는 이 장면에서, 진실을 숨기고 있었음을 자백하고, 안나에게 칼을 겨눠.

갈등이 최고로 고조되는 장면이 나왔어야 했다.

만약 이렇게 전개가 됐었다면,

“마법의 숲이 변화의 장소라는 거 알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네.”

-올라프 대사 中-

이 대사가, 매티어스의 태세전환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에선 안나의 "Please." 한 마디에 바로 태세전환;

매티어스가 격은 참사, 지키겠다는 맹세, 34년간의 세월, 헬리마를 고려하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감정 변화이다.

바위거인에게 댐이 부서진 후, 안나를 지키려고 했어야 자연스러운 전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각본을 다시 써 봤다.

[엇갈린 입장, 안나와 매티어스]

(댐의 앞에서, 바위거인을 유인하는 안나를 매티어스와 병사들이 막아선다.)

[매티어스]

전하! 뭐하시는 거예요?

[안나]

댐이 무너져야 해요, 안개를 깨고 숲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매티어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렌델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안나]

우리가 바로잡기 전엔 아렌델은 미래가 없어요. 루나드 왕은 모든 사람을 배신했습니다.

[매티어스]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안나]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

다 알고 있었어요..?!

[매티어스]

(시선을 피하며)…….

진실을 알아내셨다 해도, 댐은 부술 수 없습니다.

[안나]

...왜.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요!

그 진실을 찾기 위해..

(올라프의 잔해를 보여주며) 언니는 목숨을 바쳤어!!

[매티어스]

(엘사의 부고에 흠칫..!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며)

선왕과 전우가 목숨 바쳐 지켜낸 댐 입니다!

댐이 무너지면 아렌델도 무사하지 못해요.

제군들.. Protect the Dam..!

For Arendelle!

[병사1,2,3,4]

For Arendelle!

[안나]

(어이없다는 듯) For Arendelle..?

(올라프의 잔해를 바닥에 던지며) 엘사는 죽었고..

왕위계승법에 따라... 내가 아렌델의 여왕이다..!

It's Queen's order!

Destroy the Dam!!

(짜기라도 한 듯, 바위거인이 때 맞춰 군인들을 향해 돌을 던진다)

쾅! 쾅!쾅!

[매티어스]

(부하를 구하며) 조심해!!

(군인들이 혼란한 틈에, 안나의 성공적인 어그로와 바위거인의 빠른 송구에 댐이 파괴된다.)

쿠구궁..!

(안나가 댐과 함께 떨어지려는 찰나, 떨어지는 안나를 매티어스가 잡는다.)

[매티어스]

(체념한 듯)

...for Arendelle.

[크리스토프]

(반대쪽 팔을 잡으며) 안나!

[매티어스]

꽉 잡아요.

(안나를 끌어올린다.)

[안나]

매티어스..? 돌아가면 니 위로 내 밑으로 싹 다 집합이에요..!

-끝-

겨울왕국2의 빌런은 표면적으론 '루나드 왕'으로 보이지만,

뜻을 이어받아 끝까지 댐을 지킨 '매티어스 중위'가 찐 최종빌런이다.

매티어스를 '충신', '빌런' 두 가지의 성격을 모두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내지 못한 것과,

긴장감이 절정에 달하는 부분이 인물간의 갈등이 아닌,

댐에서 돌덩이 피하는 장면이라는 부분이 겨울왕국2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본격 재난스릴러 Frozen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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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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