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5년만 전이었어도 가자 정용진! 가자 이마트!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스포츠 매니지먼트 + 유통에서

스포트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어가고 있고 오프라인 유통의 종식도 얼마 안남았음

뭔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인구수를 떠나서 전세계 MZ들이 스포츠 자체를 그닥 선호하지 않음

NBA MLB NFL 모두 다 연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2010년대 이후 시청률, 그 중에서도 젊은층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음

북미, 아시아, 남미 할 것 없이 계속 유입인구가 늘고 있는 스포츠 분야는 e스포츠 딱 하나임

그러므로 인기상승에 의한 연봉상승이 아닌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된 연봉 상승인 셈이지

05~10초중반대 학번들만 해도 고등학교 다닐때 방과후에

농구, 축구, 와리가리(야구 놀이용 버전) 많이들 했고

그들이 초등학생일 때는 하루종일 밖에서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구기종목 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지금 애들은 PC방 조차 가질 않음

올림픽에서도 선수들 나이대가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으로 내려오니깐 경쟁력은 점점 떨어짐

인구감소의 문제도 있겠지만 스포츠에 대한 관심의 저하도 정말 크다고 봄

게임도 피곤해 하면서 점점 더 쉽고 간편하면서도 자극적인 게임만을 원함

10년 전만해도 롤 정글 포지션은 치열하게 초단위로 싸움하고 누가누가 더 집중해서 머리싸움을 잘하냐 겨루는 포지션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정글을 도는지 제시 해주고

와드, 용, 버프의 시간도 다 계산해주도록 패치를 거듭함

스타세대들은 게임이 어려워야 재미있는데 단축키를 편하게 바꿀 수 있도록 패치한다고 항의해서 유저편의 패치를 백지화 시키고

롤세대들은 게임이 어려워서 안한다고 더 쉽게 만들라고 요구함

이만큼 세대를 거듭할수록 기존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관념들이 무너지고 예측하기가 힘든 상태임

이런 세대들에게 직접 와서 야구를 즐기고 옆에 쇼핑몰에 가서 쇼핑을 하라는 발상 자체가 들어맞지 않음

스포츠 중계하는 스트리머들 나이만 봐도 고등학생, 대학생, 20대가 있나?

30대 중반 이상이 대다수임

과학으로 따지면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에 빗댈 수 있을 정도로 상식을 깨버리고 있음

앞으로 기업의 구매력이 되어줄 젊은 세대는 스포츠 자체를 선호하지 않고 있고

유통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 가운데

청라 돔 + 스타필드는 완전히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봄

쿠팡은 쿠팡플레이 + 쿠팡 로켓배송 + 쿠팡 배달비 무료 + 쿠팡 라이브 등등

쿠팡 회원이라는 것만으로 먹는 것, 볼 것, 입는 것, 여행이 다 한방에 해결되는

일명 쿠팡라이프에 가까워지는데

야구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그 옆에 쇼핑몰을 지어 물건을 판다는 사업이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봄

당장 몇년은 효과적으로 성공을 하리라고 보지만

기업의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 치고는 너무 근시안적이고 수명이 짧지 않나 싶음

당초 1조 4천억원이었지만 금리, 물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너무 자명한 가운데

1조 4천억원으로 마무리 지어질지도 의문인데다 더 투자해서 짓는다 한들

손익분기를 넘길 수 있을 때까지 유지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더 남아있음

난 알바라 속 편하게 집에서 키보드 놀리지만 내가 정말 직원이라면,

그것도 정규직으로 채용전환이 얼마 안된 밴드직이라면

진짜 심각하게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