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실함
쉬는 것도 항목 나눠가며 쉬는 사람 처음 봄
연락하면 5분 단위로 뭐하고 있는지 체크함
(구라임 남친 바빠서 30분이 최소 연락 단위니까)
인생이 전부 P였던 나에게는 사채업자만큼 무서웠음


2. 충실함
연락, 여사친 정리 알잘딱깔센으로 잘함
기억력 안좋은거 같은데(맨날 같은 얘기하는 거 보면) 싫다고 말한 행동은 잘 고쳐줌
장기 연애인데 한번도 농담으로라도 나를 비하한 적 없음


3. 묵묵함
인간관계에서 노력을 티를 못?안?내는 편
본인이 그거에 대해 보답받길 바라는지는 케바케이지만
자연스럽게 남의 행동을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고 있음
괜히 롤에서 서폿 자주하는 게 아님

4. 독선적임
어떻게 보면 3과 같음
알아서 맞추려다보니 제 혼자서 생각하고 결정내리는 때가 있음
아니면 남을 본인이 다 파악하고 있다고 여기든지
'그래도 배려해준건데...좋은 의도에서 해준건데...' 하고 이해해주다간 속터짐
이건 장기로 넘어오면서 알아챔


5. 귀여움

귀여움


6. 외양이 좋음
성실함에서 오는건데, 평판 신경 많이 씀.
자존감보단 뒷말을 싫어하기도 하고, 본인이 가꾸는 걸 좋아하는듯.
운동, 패션, 생활습관, 교양 등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됨에 부끄러움이 없음


7. 집단을 잘 꾸림(강강약약?)
젠 체하는 놈들이 같잖고 약한 놈들은 챙기는게 당연함
정의감에 한다기보단 그냥 습관처럼 함
"이건 해야 해!" 보다는 "이렇게 해야 집단이 잘 돌아가" 같이


8. 눈치에 비해 무감함
알거 다 아는데 피곤하니까 걍 모른체 함
7이라도 "우리 다함께 옳은 미래를 개척하자꾸나!" 이런 편은 아님
적당히 챙겨주면서 잡음이 안 생기게 한단 느낌 많이 받음
생각보다 사람들한테 정을 많이 붙이는 편은 아닌듯


9. 질투 많음
인정해라 니네 질투 많다
아오 씨발 근데 주변에 사람은 니네가 더 많아
그리고 집착도 있음
본인이 좋아하고 해야하고 해내고 싶은 것
성실한 태도는 어쩌면 이 집착과 질투에서 오는 걸수도

10. 가스라이팅 잘함
내가 어느새 더 퍼주고 더 잘못한 사람됨
나쁘다기보단 걍 생존 방식이 이거인듯

나: A를 해줬음 좋겠어
남친: 근데 넌 저번에 B 안 줬잖아 서운해
나: 미안해
남친: 근데 A면 너도 C는 해줘야하는 거 아닐까?

이런 식으로 정신차리면 본인은 B, C 다 챙겨가는 식
적으니 전달이 안되는데 대충 본인 유리하게 감정을 흔듦
알아챈지 얼마안됨 ㅅㅂ


11. 싸우는거 싫어함
어떻게 보면 심한 회피형임
사람이 싸우다보면 감정이 고조될수도 있고 솔직한 제 감정이 나올수도 있는건데 표현을 엄청 삼킴.
격하게 안싸워서 좋긴 한데 나중에 뒷북치면 혈압 오름
찬찬히 달래가며 얘기해야 제 마음을 말함


12. 착한 아이 콤플렉스
솔직히 보답받지 않고 고생만 하면 누가 좋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 챙기고 배려하는 태도가 굳셈
그러나 그걸 유지하면서 속으로 불만은 계속 쌓이는 상태
본인이 결정한 태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케어해주든지
아니면 그런 태도를 바꿀 용기를 내든지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임
찌질하고 바보같고 어리고 이기적이지만
행동의 의도가 한번도 나쁘다고 느낀 적은 없음
방어기제 존나 세우고 알게 모르게 사람 조종하려 들지만
내가 그걸 지적하면 한번도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고 변화하는 사람임
그래서 계속 함께하고 싶고

갑자기 낯간지럽노
여튼 내 남친에만 입각해서 적은 엔프제 관찰기
불만시 인팁 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