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4년간 변동이없어서 신기한 enfj야 반가워.

짝사랑 포기하려고! 어디 말할곳이 없어서 왔어 .

상대는 스무살 초반부터 알던 분인데 힘들때나 살다가 넉다운될때 옆에 있어준 사람이라 호감으로 시작했었어.

티키타카도 잘하고 나뿐이 아니라 같은 소속에서도 평판이 좋은분이야.

전 남자친구랑 끝나고나서 한 두달 뒤 따듯함이 그리웠는지 내가 어설프고 서툴렀던건지. 뚝딱거리고ㅠㅠ..

  다정한 사람이고 해서 관심여겨보게 됐어. 슬쩍슬쩍 낑겨있으려 하고 말걸어보려 하고 했는데 동생으로서가 최선인거같기도 했어. 조급했나봐. 그래서 불도저처럼 치대다가 고백하고 거절의사로 끝났지.
친구로서 동생으로서 지내자고 하더라고.

Intp 같기도 하고 infp 같기도 해. 연애에 관심이 없대. 존중해주고 싶었어. 이사람은 자기 주관이 확고하고 빛나는 꿈도 있어서 연애보다는 더 중요한게 있구나 했어.

항상 내가 부정적인 면에 부딪힐때 밝은 면을 보게 도와준 사람이라 그럴까? 미련이 남아서 그뒤로 반년가까이 주변에서 머물은듯 해.

그런데 이제 포기하려고.. 좀 울 것 같기도해. 나름 intp들은 부담스러운거 싫어한다해서 늘 조심하고 챙겨주고싶은건 부담 안주는 선이라고 이야기 해준거에서 조금씩하다가 . 오늘 느낀게 이사람한테 선톡하는것도 이야기를 붙이는것도 모든게 내가 시작해야 돌아온다는거, 그리고 그마저도 답장도 안올때가 있어. 음.. 오늘은 그게 슬펐던거같아.

이제는 그만해야겠지?

3월에도 소개받지않겠냐는 것도 거절하고 이번달 말에 다시 소개받으라고 연락이 왔거든 나이가 있다보니 노력해야 누군가와 인연을 시작한단건 아는데 오래 알고지낸거 아니면 사귀는 사이로 발전이 어려워서 소개나 이런건 가본적이 없거든 .

그냥.. 충분히 예쁘다고 눈매가 고양이상이라 이상형이라 해준거에 들떴었나봐. 빈말일수도 있는데 기뻤어.


마지막으로 안녕! 잘 지냈으면 좋겠어. 꿈도 이루어지면 좋겠다.
아쉽게 난 마음에 드는 사람은 아니었나봐. 묵묵히 좋은 지인으로 오빠로 오래 함께해줘서 고마웠어. 힘들겠지만 스치듯 생각나는 동생으로 장난치며 놀던 친구로 기억되길 바래.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