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동녀인 ENFP녀한테 호감이 생겼어.

지금 상황에서 참... 이걸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도저히 모르겠어.

내가 말이 두서가 없는 편이라 번호로 특징을 쓸게.

ENFP녀 특징>

1.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내 사진을 찍을 때가 종종 있어. 같이 출장가서 내가 뭐 집중하고 있으면

옆뒷모습 사진찍고 그래.

2. 둘이 있을 땐 세삼 다정하게 서로 대화해. 출장때문에 시간이 남는 경우가 많아서 전여친, 전남친 이야기도 다했고,

별이야기 다 한거 같아.

3. 남사친이 많은 여자야. 그래서 취미나 성격이 정말 하나같이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만 다 가지고 있어. 외모도 이쁜 편임.

4. 그런데 사람들이 있을 때만큼은 정말 사무적으로 대화해. 별감정도 없이 ㅇㅇ

특히 회식 때 나한테 눈빛 한번 안줄 정도인데, 술좀 많이 들어가면 눈 쳐다보면서 말해.

한번은 ENFP녀가 취한거 같아서 내가 괜찮냐고 물어보니 남자 가슴 두근거리는 말투로 귓속말하더라고.

5.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인데, 특히 나에 대해 칭찬을 정말 눈에 띄게 많이 하는 편이야.

술자리에서 내가 주변으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는 편이기도 한데... ENFP녀는 나에 대해 칭찬을 항상 많이 하더라고.

6. 케어를 많이 해주는 느낌임. 연하인데도 뭐...

7.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놀거나 톡을 해본 적은 없어. '다음에 이거 같이 하죠 ㅎㅎ' 등 이런 말은 같이 많이하는데,

실질적으로 놀아본적은 없음.

8. 회식자리에서 나한테는 조금만 마시세요(위 6번) 등 하면서 조금만 술마시다가 다른 남자 동료분 오면

미친듯이 술마시고 둘이 노래방도 갔었음(이 두 명이 몰래 사귀나?)

요약: 사내에선 사무적으로 대함. 그런데 단 둘이 있을 땐 다정다정함.

내 특징(작년까지만해도 ENFP) 도 써야겠징?>

1. 나도 사내에선 사무적으로 대함. 한번씩은 차가울 정도로 대함.

요즘은 미안해서 내가 웃으면서 말하는데, ENFP녀도 미소 머금고 말하더라.

2. ENFP녀랑은 세삼 사무적이었다가 다른 직장분들이랑은 엄청 활발하고 행복하게 말함.

그래서 직장에 있으신 분들 나에게 관심이 많은 편임.

예를 들어,

ENFP녀랑 출장 갈 준비 중인데, 다른 직장동료분들이 보이는거임. 그래서 엄청 활발하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대화나눔. 그러다가 ENFP녀랑 있으면 갑자기 좀 다소곳해지고.

이 썰 풀기만하면 친구들이 나보고 게이냐고 물어봄.

3. 나는 ENFP녀한테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님. 다른 사람 칭찬은 대놓고 많이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케 해야 ENFP녀 꼬심?

내가 좀 비틀어진 상황인거 같은데 지금...

ENFP녀한테 괜히 긴장해서 내가 저리 되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