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커뮤니티는 상승과 하강의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바로 '떡밥이 얼마나 풍부하냐'이다.
주딱이 말한 생산자-촉진자-소비자 모델을 적용해 보자면
회복기와 활황기에는 생산자와 촉진자의 수가 촉진자와 소비자의 수보다 많고 물 만한 떡밥이 많다.
후퇴기와 침체기에는 생산자와 촉진자의 수보다 촉진자와 소비자의 수가 더 많고 떡밥이 별로 없다.
상승기, 즉 회복기와 활황기에는 완장이나 갤럼들이 딱히 의식적으로 뭔가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모니터링만 하면서 가끔 과열돼서 선 넘는 애들만 차단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하강기, 즉 후퇴기와 침체기가 되면 그때부터 완장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기본적으로 떡밥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상하기 마련이다.
주딱이 제창한 생산자-촉진자-소비자 모델은 기본적으로 유효하지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생산자 갤럼이 따로 있고 소비자 갤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모든 갤럼이 감이 좋으면 생산자가 될 수 있고, 생산자로 활약하던 갤럼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부화되면서 촉진자, 소비자로 떨어질 수 있다.
그 누구도 영원히 생산자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떡밥이란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현재까지는 크게 두 가지가 알려져 있다.
첫번째 방법은 단기적 접근이다.
끊임없이 억지 떡밥을 주입해서 갤러리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사람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다.
현 주딱이 완장에 처음 취임하던 당시에 갤러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래방 보플도 올리고 여러 토론 떡밥도 올리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다분히 작위적인 떡밥이었지만, 나름 효과가 제법 있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갤러리가 즉시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주입한 떡밥의 효과는 금방 사라지고 사람들은 억지 떡밥에 금방 지루해하고 면역이 된다.
두번째 방법은 장기적 접근이다.
엔팁갤의 본질에 좀더 집중하는 것이다.
엔팁갤의 본질이라면, 엔팁 성격유형의 본질을 탐구하고, 엔팁의 불건강한 면모는 최소화하고, 건강한 면모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실험해보는 것이다.
매우 추상적이고 도덕 교과서 같은 얘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도 꾸준히 밀고 나가면 엔팁의 좋은 면이 부각되고, 그것에 공감을 하고 매력을 느낀 타 유형도 유입될 것이고, 그 사람들이 들고 온 새로운 떡밥은 다시 갤러리를 부흥시킬지도 모르는 일이다.
완장들 및 엔팁갤을 생각하는 일부 갤럼들에게 참고가 되라고 한번 정리를 해봤다.
반박은 언제든 환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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