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 우 雨 자가 들어가는
한자들을 알아보자

기상현상과 관련된 뜻의 한자가
많이 있다.

雨 비 우
(음) う
(훈)
雨 あめ 비 (다른 단어와 쓸 때는 あま로도)
(단어)
梅雨 ばいう/つゆ 장마
雨音 あまおと 빗소리
横雨 よこあめ 옆으로 들이치는 비
구름 아래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あま/あめ는 하늘을 뜻하는
天의 훈독이기도 하다.
비도 하늘에서 오니 둘이
똑같이 부르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天이게 쓰이는 걸로는 그 유명한
天照大神 あまてらすおおみかみ
일본서기에 나오는 아마테라스 신이 있겠다.
나루토에 나오는 그 아마테라스도 여기서
딴 거라고 한다.

雲 구름 운
(음) うん
(훈) 雲 くも 구름
(단어)
雷雲 らいうん 뇌운, 번개구름
雲形 くもがた  구름 모양
雨 (비 우) + 云 (이를 운)
云가 원래 구름을 형상화하여
구름의 뜻이었으나 다른 뜻으로 되며
새로 雨와 합쳐 뜻을 강화하였다.

曇 흐릴 담
(음) どん
(훈) くもる 曇る 흐리다, 흐려지다, 뿌옇게 되다, 어두워지다
(단어)
曇天 どんてん 흐린 날씨, 담천
晴曇 せいどん 청담, 맑음과 흐림
日 (해 일) + 雲 (구름 운)
해(日) 아래를 구름(雲)이 가리니 날씨가 흐리다(曇)

훈독인 曇る くもる는
雲의 くも의 동사형으로 볼 수 있다.


雷 우레 뢰

이거는 지난 번에 다루었었다.
電 번개 전

이것도!

霧 안개 무
(음) む
(훈) 霧 きり 안개
(단어)
薄霧 うすぎり 엷은 안개, 박무
煙霧 えんむ 연무, 연기와 안개, 스모그
雨(비 우) + 務(힘쓸 무)
雨의 뜻에 務의 음이 합쳐졌다.

務는 의무, 책무 등 해야 한다 라는 의미가 있다.
진짜 음만 따온 거 같다.

霞 노을 하
(음) か
(훈)
霞 かすみ (봄)안개
霞む かすむ 안개가 끼다, 희미해지다
(단어)
紅霞 こうか 홍하, 석양에 붉게 물든 구름
霞草 かすみそう 안개꽃 = むれなでしこ
雨 (비 우) + 叚(빌릴 가 ~ 하)
얘도 마찬가지로 叚에서 음만 빌려왔다.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안개의 호흡

霞の呼吸 가 이 안개를 쓴다.

雪 눈 설
(음) せつ
(훈) 雪 ゆき 눈
(단어)
雪と墨 ゆきとすみ 눈과 먹, 정반대로 다름
雪辱 せつじょく 설욕
雨 (비 우) + 巾을 돌린 모양 (손, 빗, 빗자루)
빗자루(巾)로 쓸어내려야 하는
하늘에서 내리는 것(雨) = 눈(雪)

하얀 색을 상징하기도 한다.

露 이슬 로
(음) ろ/(ろう)
(훈) 露 つゆ 이슬, 아주 적은 것, 조금도, 전혀
(단어)
披露 ひろう 펴서 보임, 공표함 (네이버 사전 기준 유일한 ろう 용법)
吐露 とろ 토로
露天 ろてん 노천
雨 (비 우) + 路 (길 로)
비(雨)가 안 와도 길(路) 가에
맺히는 이슬(露)

路의 뜻도 같이 들어 있어서,
길처럼 드러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露出 ろしゅつ 노출
暴露 ばくろ 폭로
露宿 ろしゅく/ろじゅく 노숙
등이 그렇다.
러시아를 뜻하기도 한다.
러시아의 한자 음차가
로서아(露西亞)라서 그렇다.

霊 영혼 영
(음) れい/りょう
(훈) 霊 たま 넋, 영혼 = たましい
(단어)
霊感 れいかん 영감 (귀신 보는 능력, inspiration)
怨霊 おんりょう 원령
雨 (비 우) + 並 (나란히 병)
아래쪽 모습이 조금 다르긴 한데
並과 비슷하게 생겼다.
병 -> 령 으로 보고,
비구름 처럼 흐릿한
유령 幽霊 ゆうれい
의 이미지를
연상하면 좋겠다.

霜 서리 상
(음) そう
(훈) 霜 しも 서리, 흰머리, 성에
(단어)
薄霜 うすじも 살짝 내린 서리, 얇은 서리
霜焼け しもやけ 가벼운 동상, 상해(서리로 인한 작물 피해)
霜害 そうがい 상해
雨 (비 우) + 相 (서로 상)
雨의 뜻과 相의 음을 따서 만들었다.

동상은 霜焼け しもやけ
화상은 火傷 やけど (숙자훈)
やけ가 공통이다.

동상도 불에 데이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했나 보다.

震 우레 진
(음) しん
(훈)
震う ふるう 흔들리다, 떨리다, 진동하다
震える ふるえる 흔들리다, 떨리다, 진동하다
(단어)
震源 しんげん 진원, 지진이 일어난 지점
耐震 たいしん 내진
雨 (비 우) + 辰 (별 진)
雨의 뜻과 辰의 음을 따서 만들었다.
우레는 본래 천둥이지만
그 큰 소리로 인해 흔들리는 이미지에서
파생되어 흔들리다라는 의미로 굳어졌다.

震う와 震える는 그 뜻이 거의 통한다.
여기 떨리다는 추위, 고통, 두려움 등으로
떨리는 것도 포함한다.

振 (떨칠 진)과도 비슷하다.
振는 

振る ふる 흔들다
이런 식으로 쓰인다


零 떨어질 령
(음) れい
(단어)
零細 れいさい 영세 (영세 상인 할 때 그 영세)
零下 れいか 영하
雨 (비 우) + 令 (하여금/명령할 령)
비(雨)야 떨어져라(零)! 하고 명령하다(令)

零은 0, zero를 의미하기도 한다.
다 떨어지면 0이기 때문에

需 요구할/쓰일 수
(음) じゅ
(단어)
必需品 ひつじゅひん 필수품
外需 がいじゅ 외수 (외국 수출용이 아니라 외국 수요품)
雨 (비 우) + 而 (이)
而는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를 그렸다고 생각하자
비(雨)가 주룩주룩(而) 오기를 바라다(需)

외수 한자가 저거인 거는 이걸
적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외수가 외국 수출용
인 줄로 알았는데 이제 보니
輸出 수출
需要 수요
그러므로 외국 수요품의 준말이다.

儒 선비 유
(음) じゅ
(단어)
儒教 じゅきょう 유교
亻(=人 사람 인) + 需 (구할 수)
관직을 구하는(需) 사람(人) = 선비(儒)

濡 적실 유
(훈) 濡れる ぬれる 젖다, 야스하다
氵(=水 물 수) + 需 (구할 수)
물(水)을 구하여(需) 적시다(濡)

漏 샐 루
(음) ろう
(훈)
漏らす もらす 새게 하다, 흘러나오게 하다, 드러내다
漏る もる 새다, 누설되다
漏れる もれる 새다, 누설되다
(단어)
漏洩 ろうえい 누설
漏電 ろうでん 누전
氵(=水 물 수) + 尸 (주검 시 ~ 戸 집 호) + 雨 (비 우)
비(雨)가 오니 집(尸~戸) 안으로 물(水)이 샌다

雰 눈 날릴 분
雰囲気/分囲気 ふんいき 분위기
이거 전용인 거 같다.
ふん으로 읽힌다는 것만 알면 되겠다.
分이 들어있어서 음(ふん)이 같다

霹靂 へきれき 벽력
벽력일섬의 그 벽력이다.
벽력이 변해서 나거한 말 벼락이 되었다.
벽에는 辟(피, 벽), 력에는 歷(력)의 음이 들어있다.

이런 어려운 한자는 굳이 일상에서는
안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나도 일본 안 살아봐서 단언은 못하겠다
창작물에나 많이 나오는 듯


務
叚
相
令

振
에 관해서는 참 내용이 많은데
오늘은 이만 줄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