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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1-18

[일반] 탈조선 생각했는데 상황좀ㅈ봐줘앱에서 작성

ㅇㅇ

2024.05.13 14:58:02

조회 432 추천 2 댓글 6

집은 시골 촌구석 소도시임 지금 대학땜에 서울에서 자취중

부모님은 졸업하고 지방 내려와서 가족끼리 지내면 좋겠다는 뉘앙스임

그래도 나 하고싶단거 다 하게 해주고 내 의지 존중해줘서 탈조선 선언해도 논쟁은 있어도 허락해주실것 같음

문제는 우리형인데 3등급 자폐(의사소통 자체는 가능, 본인 관심사 외에는 아무 흥미나 생각x, 공감이나 배려x, 혼잣말 중얼중얼, 양치나 옷갈아입기 등 스스로 하지 않아서 생활하려면 옆에서 하라고 시키고 지도할사람 필요함)가 있어서 맨날 역에가서 기차사진이나 찍고 노동해서 돈을 번다는거랑 완전히 동떨어져 있음

지금 우리가족 가장 걱정거리인게 형이 이제 20대 중반인데 자폐끼땜에 일을 시킬 곳도 없고 본인도 의지가 없어서 아마 엄마아빠 연금으로 계속 집에 데리고 있을것 같음 씨발

만약 내가 해외로 나가게되면 몸도 안좋은 부모님 둘이서(아빠 녹내장으로 한쪽 실명, 엄만 허약해서 자주아픔 은퇴 빨리함) 죽을때까지 형 데리고 살아야 할텐데 가족아니면 돌봐줄 사람도 없어서 평생 본인들이나 나 없으면 형은 어떡할지 걱정만 하고 살 것 같음..

만약 형 없으면 이런걱정 없었을텐데 나라도 국내에서 형 안봐주면 부모님은 평생 형 걱정만 할 것 같고 형 본인은 만약 부모님 돌아가시면 뭐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시발 나 하나 탈출하는것 만으로 엄마아빠 부담, 걱정이 너무 커지는데 존나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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