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참정을 불허하고 틀딱들이 제때 교체된다는 전제 하에 성립된 것이 보편선거제다.

즉, 평범한 서민들을 쥐어짜며 기만할 지언정, 숭녀억남을 하며 청년을 줘패지는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도입된 구조였다.

그런 상황 하에서도 파시스트가 준동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민주정은 추첨제를 기반 정신으로 하는 정체이며, 선거제는 귀족정의 기반 정신이므로 쁘띠브루주아의 부상은 사상적으로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제 세계는 숭녀억남과 무제한적 청년 탄압으로 굴러가고 있다.

(재미있게도, 구대륙의 악명 높은 권세가들은 물론, 신대륙의 권세가마저 절대 여자가 가문 일에 참견하게 허락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노근본 사기극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근거 중 하나.)

그렇다고 보편선거제를 철폐하고, 제한참정권을 복원하고 여성 참정권을 철폐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합리적인 Trade Off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돌파해 신세계 무질서 하에서 살아남을까?

조선인보다 사기를 더 잘 치면 된다.

그리고, 진짜로 전 세계의 명예 조선인들보다 사기를 잘 치는 자들이 신대륙의 권세로 부상했다.